첫화 마티골편에 10개의 댓글 감사드립니다.

 

또 두부에 올리는 글을 올리지 않고, 인벤에 쓰는 이유는

 

언젠가는 제 닉도 공개할 날이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써봅니다.

 

구 제피로스 섭의 마티골편에서 서버를 변경하여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에오스 서버의 핵심인물

 

오늘은 구 에오스 서버의 그 유명한 포세이돈사략함대 길마 

 

미워할수없는 악역 "왕치" 편입니다.

 

 

 

1. 왕치, 그는 누구인가.

 

에오스 서버의 동맹 구도는 타섭의 양상과는 많이 달랐다.

 

포르투갈과 잉글랜드가 혈맹에 가까운 관계였고, 에스파냐가 소국 모두와 함께 4국 혹은 5국(오스만 포함) 한편.

 

에오스 서버는 어느 서버보다도, 피아가 확실한 서버였다.

 

나쁘게 표현한다면 편가르기가 확실하다고 표현해야 할 듯하다.

 

폴투-잉글 연합으로 대변되는 헬리와 구서버출신들의 유저와,

 

에습과 오스만 왕치로 대변되는 에오스 토박이들간의 대결구도

 

이런 국가간의 대립 구도의 한복판에 구섭출신 군인들과 폴-잉 연합에 대적하는 선봉이

 

왕치가 이끄는 "포세이돈 사략함대(이하 포사)"였다.

 

그는 자존심이 강한 군인이자 해적이었고, 성격도 유난히 강했으며,

 

무엇보다도 인벤 활동을 매우 자주했던 것으로 알려져있다.

 

그가 활발하게 활동하던 2009년과 2010년 초중반까지 에오스의 서버게시판은 한시도 바람잘 날 없었다.

 

 

 

2. 왕치가 이끄는 포사의 멤버 그리고 포사의 성격은?

 

그는 분명, 실력있는 군인이었고 그를 따르던 포세이돈사략함대의 정예 또한 강했다.

 

사략에 아주 적극적이었고, 이들의 사략은 자연스럽게 여러사람들의 적대감을 불러일으킬만 한 것이었다.

 

왕치와 함께 했던 포사출신 군인해적에는, 김강현 - 별처럼빛나리 - 순수 등을 꼽을 수 있다.

 

그리고 이들과 반대편에서 대치했던 세력 폴투-잉글 연합 구섭(헬리-셀레네)출신으로는

 

셀레네-폰토스에서 넘어온 백년 출신의 탐원광섬e, 헬리에서 넘어온 헬리|가츠(불멸의용병가츠) 등이 있다.

 

포사는 적극적인 사략행위로 인해 양 세력간 대립의 중심이었고,

 

인벤을 통한 언론플레이도 병행했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의 질타를 받았으나,

 

바꿔 얘기하면 이들은 5개국연합(에습이하)이 보유한 가장 실질적인 방파제였다.  

 

   

 

3. 혼돈의 에오스에서 왕치가 보여준 것은?

 

필자는 군인길드는 목표의식이 확실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더하기, 군인길드의 리더가 설정해야하는 길드의 목표는 피아구별로부터 시작해야한다고 본다.

 

1편에서 마티골의 경우는 길드의 국적을 네덜란드 단일로 통일한바 있으나,

 

국가컨텐츠에는 개입하지 않았다고 기술한 바 있다.

 

하지만, 이점에 있어서 왕치는 이런 마티골의 경우와는 반대라고 보면 쉽다.

 

그는 적극적으로 국가 컨텐츠에 개입했고 사략했으며, 자주 잉-폴 연합에 적대감을 드러냈고 도발했다.

 

"포사가 잉폴쪽에 서게 된다면?? 좀 할만해 지겠는가?" (구 에오스게시판 18387, "잉폴군인들이여 일어나라".)

 

또한 정기적으로 포사의 정체성을 천명해왔다.

 

"저희는 애초에 에오스 뉴비들이 구섭군인들 상대 한번 해보자 하는 뜻에서 ...(이하 중략)"

 

왕치 그의 존재로인해, 에오스 서버는 가장 아군과 적군이 확실한 재미있는 서버임에 확실했다.

 

많은 사람들이 그들을 욕했으나, 또한 많은 사람들이 그들을 아쉬워했다.

 

이들은 구섭 출신의 실력있는 군인들을 상대하면서 강해져갔으며,

 

또한 많은 군인들이 이들을 상대하면서 더욱더 유명해져갔다.

 

여러분들이 잘 아는 탐원광, 섬e, 불멸의용병가츠와 같은 사람들이 일약 스타가 되는데는

 

이런 실력있고 존재감 확실한 라이벌이 있었기 때문임을 기억하시길 바란다.

 

 

 

4. 주적 왕치가 아닌, 인간 왕치.

 

폴라리스 서버 통합을 약 8개월 여 남겨둔 에오스 서버 막바지 2010년에

 

서버를 떠들썩하게했던, 구섭출신의 대표격이었던 플레이어 헬리|가츠와

 

포사의 또다른 대표격 얼굴인 김강현과의 1:1 캐삭빵 사건이 일어난다.

 

그 사건이 지난 지 한참 후.

 

김강현(인벤닉 아몰라임마)님은  에오스 서버 게시판에 다음과 같은 글을 남겼다.

 

"또 왕치는 길원 개개인에 대한 신뢰가 강하다. 처음 포사에 가입할 때 조건은 '비록 포사는 사략이지만, 나 혼자만은 개적질을 해도 좋다'는 전제하였지만, 그 정도의 신뢰를 보여주자, 나도 어쩔 수 없이 개적질을 그만둔 적도 있다. 또 마지막 가츠와의 대결 패배 후 캐삭시에는 전해듣기로 "누나는 강현이 없이 게임할 수 있어? 난 없어" 라고 했다는 말을 듣고, 내 일기장에 그때의 감동을 적어두기도 했다. 그래서 난 왕치가 개쌍욕을 먹어도 왕치편이다. 덤뵤 ㅅㅂ롬들아~"

그와 함께 플레이했다는 사실을 그는 꾸준히 추억하고자 하는 듯 하다.

 

모두가 적이어도,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줄 형과 같았던 존재.

 

필자가 보기에 왕치는 그의 길드원들에게 그런 존재였을 거라고 상상한다.

 

 

 

 

왕치님이 있었던 격변의 에오스를 크로스월드 이후에 경험해보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