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항온과 떠나는 랜선 여행
1. 페루 리마편: http://www.inven.co.kr/board/dho/495/204764

2. 페루 쿠스코&마추픽추 편: http://www.inven.co.kr/board/dho/659/5204

3. 볼리비아 1부(티티카카 호수~라파스) https://www.inven.co.kr/board/dho/495/206134


많이 늦었지만
대항온과 떠나는 랜선 여행 제4편, 볼리비아 제2부 시작하겠습니다.

오늘의 여행지는 남미를 가야하는 이유, 죽기 전에 가야하는 여행지 TOP5안에 무조건 선정되는 여행지
바로 볼리비아 우유니 입니다! 그리고 투피사라는 곳을 곁들여 소개하겠습니다.


대용량 파노라마입니다. 꼭 클릭해서 확대해서 봐주세요!

원래는 인게임에서 함께 가야하지만....겜할 시간이 부족하여 오늘은 이전에 발견했던 스샷만 올려서 보여드리겠습니다 ㅎㅎ

세비야/리마에서 '두 하늘 사이에서'라는 퀘스트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대충 봐도 아 이게 그 우유니구나 싶고 또 실제로도 접근성이 괜찮은 편이라 그런지 퀘스트 난이도가 굉장히 낮습니다.

목격자인 하바나 뱃사람은 하늘과 땅이 맞붙어 구분되지 않는 이상한 공간을 들렸다고 횡설수설합니다.
코피아포에서 소문의 진상을 알아내고 코피아포 외곽으로 가면 금방 발견할 수 있습니다.

사실 우유니는 코피아포에서는 상당히 떨어져있습니다.


846.96km.......대략 한반도 남북길이랑 비슷합니다.
숫자 옆에 하얀 부분이 전부 우유니 소금 호수입니다.

우유니 소금 사막의 지리 정보는
볼리비아 남서부의 칠레 접경지에 위치하고 있으며
해발 3,600m
면적 12,000㎢로 전라남도와 비슷한 크기입니다.

해발 3,600m란

보이십니까?
마추픽추보다 1,200m나 높으며, 앞서 갔던 리마 쿠스코보다 높은 곳입니다.
그래서 여기서 점프샷 찍다가는 숨넘어가는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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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유니를 가는 방법은 크게 2가지로 나뉩니다. 이는 곧 남미를 여행하는 방향과 직결됩니다.
보통 여행의 시작과 끝을
브라질-리우데자네이루/아르헨티나-부에노스아이레스(Buenos Aires|이하 BA) <-> 페루-리마
이렇게 하는데
1. 서쪽(리마)에서 출발하여 남쪽으로 반바퀴 돌아 동쪽(리우나 BA)로 나가는 루트
2. 동쪽(리우orBA)에서 출발하여 역시 남쪽으로 반바퀴 돌아 서쪽(리마)로 나가는 루트가 있습니다.(물론 경우에 따라서는 중남미 지역까지 가거나 오시는 분들도 많습니다만 모두 페루를 거치는 루트를 사용합니다.)
따라서 우유니 사막을 가는 방법은 1번 루트의 경우, 볼리비아 수도 라파스에서 우유니로 갔다가 칠레 아타카마 사막으로 가고
2번 루트는 반대로 칠레 아타카마 사막을 통하여 우유니로 갔다가 볼리비아 수도나 여타 내륙지역으로 갑니다.
이외 칠레를 들리지 않고 (사실 별다른 관광지가 많지 않아서)아르헨티나를 통하는 루트도 뜨고 있다고 합니다.

저는 리마에서 출발했기 때문에 1번 루트를 이용했습니다.
1번 루트의 경우 안에서도 사실 몇가지 경우의 수가 있는데, 바로 교통편입니다. 우유니는 공항과 기차역이 모두 있는 남미에 몇 안되는 지방 도시(?)마을(?) 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비행기, 기차, 버스를 모두 선택하여 가실 수 있는데, 당연히 비행기가 제일 비싸고 빠르고 편하며, 버스가 제일 싸고 불편합니다.
우유니 시는 굉장히 작은 마을인데 아마 볼리비아의 주요 산업인 관광 산업을 책임지는 곳이며, 소금채광 후 운송 목적으로 기차가 다니는 것 같습니다.
남미는 그 거대한 땅덩어리에 비해서 기차가 다니는 곳이 매우 적습니다.
산악지역이고 고저차가 심하고 관리의 어려움이 있기 때문아닌가 생각해봅니다.
대신 심야 버스와 항공국내선이 많이 다닙니다.

저는 라파스에서 바로 우유니를 가지 않고 '투피사'라는 도시를 먼저 들렸습니다.

대략 이런 루트로 가게 되는데
참고로 수크레는 볼리비아 사법 수도입니다. 외국에는 실질적 수도와 법적인 수도가 다른 경우가 몇몇 있습니다.
ex)브라질-브라질리아/리우데자네이루, 호주-캔버라/시드니&멜버른, 터키-앙카라/이스탄불, 캐나다-오타와/벤쿠버&토론토

아무튼 제가 투피사를 간 이유는, 이곳에서 끝내주는 승마를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투피사는 승마체험으로 유명합니다. 이 일대에서 '내일을 향해 쏴라'라는 서부영화를 찍었을 만큼 미국 서부의 느낌이 충만한 곳이며, 볼리비아의 저렴한 물가가 더해져 정말 값싸게 멋진 경치를 즐기며 승마를 즐길 수 있습니다. 16년 기준으로 1시간당 5천원정도였습니다. 승마장까지의 왕복이동시간 1시간을 포함하여 3시간 코스와 5시간 코스가 있습니다. 5시간 코스에는 간식도 준다고 하는데, 저는 3시간 코스를 탔습니다. 이런 경치에 이런 가격으로 승마를 즐기면 제주도에서 승마체험을 할 수 없는 몸이 되어버립니다.


3마리 말 중에 가장 작았던 말로 기억하는데 그래도 큽니다.

풍경 감상하시죠

맨 앞은 가이드입니다.
말들은 정말 아주 잘 훈련되어있어 아무것도 안해도 가이드 말을 졸졸 따라갑니다.







Devil's Gate 악마의 문이던가





여기는 정말 카메라가 폰카인 곳이 한탄스러운 곳이었습니다.
남미 고산 산악지대는 종종 신비한 무지개 빛을 띄는데, 페루의 비니쿤카가 대표적입니다.페루] 비니쿤카 무지개산 당일 투어 : 남미 - 민다

물론 이곳은 이 비니쿤카만큼 아름다운 무지개빛은 아니지만 신비로운 색을 띄는 바위산들이 많았는데, 그 색들을 제 카메라로 담을 수가 없더군요....

말을 원없이 타고 돌아오는 길에 어느정도 승마에 익숙해졌다고 가이드가 판단하면 '스페인어'로 빠르게 달려줄까라고 물어봅니다. 스페인어 몰라도 영어를 어느정도 하신다면 대충 뉘앙스를 통해 알아들으실 수 있습니다. Rapido라던가 아니면 몸짓 손짓 느낌적인 느낌을 통해
그러면 가이드가 휘파람을 휘익 불고 뛰어가면 말들도 따라 두구다두구다 뛰기 시작합니다. 리듬을 못타면 엉덩이가 박살납니다.

이렇게 승마를 한참 즐기고 나시고나면 이제 '우유니'로 가실 시간입니다.
위의 지도에서 보시면 '오루로'부터 하여 '우유니'-'투피사'를 통과하는 열차 노선이 있습니다.(왜 수도 라파스는 가지 않는지는 모르겠지만) 그래서 이 투피사에서는 열차를 타시면 편안하게 우유니로 갈 수 있습니다.(4시간 반정도)
제가 열차를 탔을 때는, 왠지 모르겠으나 한국영화 아저씨가 열차에서 방영되고있었습니다. 남미의 한류는 이미 이렇게나 뻗어나가있나 봅니다.

우유니에는 새벽에 도착했기에 (수많은 숙소의 문을 두들긴 끝에) 우선 숙소를 잡고 잠을 청했습니다. 아침 일찍 일어나 여행사들이 있는 길목으로 갑니다. 가면 여행사 직원들이 호객을 하는데 어느 곳이 좋을지는 추천해드리기 어렵습니다.
한국인들이 주로 많이 가는 곳이 있었는데 뭐가 어떻게 바뀌었을 수도 있고, 추천드린다 해도, 가이드가 누가 배정되느냐의 차이가 굉장히 크기 때문입니다. 일단은 그래도 여행커뮤니티를 찾아보시고 가시는 걸 추천드리며 또 성수기에 가면 한국인 일행을 만나실 수도 있으니 합류하시는 것도 방법입니다.
당일투어에는 선라이즈-데이-선셋 3가지 옵션이 있고, 1박2일 투어와 2박3일 투어가 있습니다.
당일투어는 선라이즈&데이/데이&선셋 보통 이렇게 묶는데
이때 스페인어에 능통하다면(다행이 일행 중에 교환학생이 있어서) 필요없는 옵션(예컨데 물고기섬, 기차무덤, 소금호텔 등)을 다 제거하고 소금호수에서만 주구장창 사진 찍을 수 있습니다.

우유니는 세상에서 제일큰 거울이라고 불리는데 위에서 말했듯이 해발 3,600m에 위치한 전라남도 크기....의 거울입니다...거울이라는 것은 반사를 한다는 것도 있지만, 세상 평평하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실제로 가 보시면 전후 좌우 아~~~무 것도 없이 하늘을 반사하는 우유니 소금사막을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그런 이정표 하나 없는 풍경이 전라남도 크기이다보니 네비게이션 없이는 길을 찾을 수 없습니다. 그래서 해마다 실종사건이 발생하며, '사막'이라는 기후 특성상 일교차가 심해 밤에는 기온이 뚝 떨어져 동사하는 사건도 자주 발생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앞서 말했듯이 '거울'입니다. 거울의 기본은 반사로 전라남도 크기의 거울이 햇빛을 쨍하고 반사하기때문에 선글라스 없이는 눈을 뜰 수가없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눈으로(선글라스를 끼고) 보는 것보다 사진으로 보는 것이 훨씬 아름다운 곳입니다. 그래서 잠깐 한 0.5초 정도 선글라스를 벗고 풍경을 보면 그저 감탄만 나옵니다.
그러면 뭐 더이상 말이 필요하겠습니까
사진으로 보시죠


소금사막에 물이 안 차있는 곳은 이렇게 되어있습니다. 가이드가 구리면 이런데로만 다니게 됩니다.



다행히 저희 가이드는 친절하고 유능했습니다


그냥 툭하니 세워진 자전거 하나일 뿐인데 작품이 되는 곳입니다.


그냥 모여서 얘기만 하고 있어도 작품이고

가만히 서있어도 작품이며


작정하고 찍으면 정말 작품을 만들죠



접니다.(아마도)

숨넘어가면 찍었던 점프샷은 명장면을 만들죠



이런 하늘을 걷는? 걷기도 할 수 있고

이렇게 노을을 등지고 춤을 출 수도 있습니다.


물론 노래가 삽입되기 전, 무반주 상태에서는 현타가 쎄게 옵니다. ㅎㅎ


이상으로 대항온과 떠나는 랜선 여행 4편 -볼리비아 2부(투피사&우유니) 소개 마치겠습니다.
코로나가 끝나시면 언젠가 꼭 한번은 가시기를 추천합니다. 시간이 없으시면 은퇴하고 나서라도 가세요! 정말 후회없으실겁니다.

다음 여행지는 5편(칠레-산티아고&푼타 아레나스, 아르헨티나-엘 칼라파테), 6편(아르헨티나-이과수&부에노스 아이레스)인데 언제 소개해드릴 수 있을지 모르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