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일 지난 이야기지만 아르헨티나 레플리카를 지름신이 강림하셔서 질러버렸습니다.

평소에 사고 싶었는데 아디다스 매장에서 구하기가 어렵더군요.

예전에 어머니께서 아디다스 매장에서 민소매티 하나 사오셨는데 그다지 이뻐보이지 않아서 매장에서 바꾸려고 갔더니

레플리카종류는 하나도 없고 트랙탑류 같은 옷만 잔뜩 있더라구요.

레알 레플리카라도 있었으면 좋았으련만...

그때 그냥 시원한 반팔티로 교환한 후로 잊고 살았다가 저번달 월급을 타고서 레플리카 하나 사고 싶어지더군요.

지름신이 옥션으로 인도하셔서 이리저리 괜찮은게 없나 살펴봤는데 싼 가격에 첼시 레플리카가 나왔더라구요.

싸게 39000원정도인가 아르연 로번 마킹까지 되어있는 제품을 낙찰받았는데 이게 왠지 허접스러워 보이는겁니다.

이사이트 저사이트를 돌아다니면서 첼시 레플리카 사진을 보고 이베이를 돌아다니면서 비슷한 제품이 있나 확인한 결과 이베이에서 가져온 완벽한 이미테이션이라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요새 옥션 가짜 판매하는 인간들은 OEM, 스탁이라는 단어를 써가면서 속임수를 쓰는데 OEM이라는건 주문자 상표 부착방식으로 일반적으로 우리가 입고 있는 옷들이 다 OEM이므로 정품입니다.

짝퉁업자들이 OEM이라고 말하는건 틀리죠.

그리고 스탁이라고 속이는데 옥션 판매자 모임에서는 스탁이라는 제품은 없다고 하네요.

OEM, 스탁 이거 다 소비자 속이기 위해서 지어낸 단어라고 하더라구요.

결국 판매자에게 이베이에서 20달러짜리 들여와서 어리버리 속여서 팔 생각하지 말라고 경고를 준후 반품한후 다른 레플리카를 알아봤는습니다.

재작년에 맨유 레플리카 입고 다녔는데 여름에 통풍도 잘되고 가벼워서 입고 다니기에 좋더라구요.

그래서 이번엔 어떤 유니폼 사볼까 했는데 딱 2가지로 좁혀졌습니다.

체코 유니폼과 아르헨티나 유니폼.

아르헨티나 유니폼 혹시나 아디다스 매장에 들어왔는지 알아보려고 가봤는데 역시나 레플리카류는 하나도 없다고 하더라구요.

작은 매장도 아닌데;;

이태원 아디다스 매장에 아르헨티나 어센틱 유니폼이 있고 이태원은 항시 30% 세일을 한다는 제보가 접수되긴 했는데 대전에서 이태원까지 가는건 쫌 무리라고 생각이 되서 포기;;

결국 레플리카 사이트 뒤져봤는데 아쉽게도 체코 레플리카는 동이났고 아르헨티나 레플리카는 있더군요.

중국산도 아니고 아르헨티나산인데 L사이즈만 남아서 재고정리중인데 착하게 45000원에 나왔더라구요.

과감히 어무이께 아무런 말도 안드리고 질렀는데 막상 받아보니 이쁘더군요.

다음에는 여유있으면 어센틱 제품으로 하나 질러보고 싶은데 지금 대상은 NBA유니폼입니다.

NBA유니폼 레플리카로 가지고 있는데 고무프린팅이라 여러번 빨래하니 프린팅이 다 벗겨지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