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래는 남만무역 가이드를 쓰고 게임을 쉬려고 했고,
실제로 지금도 게임은 거의 쭉 쉬고 있습니다..ㅋ

그런데 일본이 등장하면서 남만무역에 대한 근본적인 변화가 발생했습니다.


일본의 가는끈, 조총, 초롱등등의 새로운 무역품의 변화도 한몫하지만 그보다 더 근본적인 변화는
동아시아 도시들의 재고량 셋팅이 완전히 변했습니다.

 

최초에는 그 변화가 단지 일시적인 것이라 생각했으나..
두달정도 지켜보고나니 앞으로 남만무역 시스템은 계속 그 셋팅으로 갈것같아보이고..
그 덕분에 제가 과거에 썼던 남만무역가이드의 상당부분이 무용지물이 되어서,
어쩔수없이 A/S 차원에서, 그리고 언급만 하고 말았던 교역의 패러다임 변화와 관련해서 마저 적어보고 가야겠더군요..'-'

 

일단 일본까지 열린 현시점에서 일본의 특징과, 새로운 남만무역하는 법을 알아본다음에 교역패러다임 변화까지 보도록 하죠.

 

1. 교역품의 일본에서의 가치

 

남만무역 교역 시스템은 기본적으로 재고에 의존합니다만..
기존의 특징인.. [가치가 높은 물건과 가치가 낮은 물건이 존재한다.] 라는 부분은 여전합니다.

 

그리고 재고를 물건 하나하나마다 설정한 것이 아니라, 카테고리마다 설정했습니다.

즉.. 한양에 식료품 재고가 낮을때 고구마를 1만개 부어도 식료품재고는 올라가고,
밀을 1만개 부어도 식료품 재고는 올라갑니다.
고구마 재고와 밀 재고가 따로 있는 것이 아니라, 같은 종류의 물건들은 같은 재고로 묶입니다.

 

그렇기때문에, 부산에 식료품 재고가 낮을때 우리는 식료품중에서 조선에서 가장 가치가 높은 고구마만을 퍼가면 되며,
그 외의 수많은 식료품들.. 닭고기, 어육, 벼 등등은 거들떠볼 필요조차 없습니다.


즉 한 카테고리에서 가장 가치가 높은 물건을 찾는 것이 바로 정보가 되며,
일단은 그것을 다뤄보도록 하죠.

 

 

<조선의 교역품> 

 

조선 쪽은 위의 링크를 통해 기존의 글의 그림을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이 부분에서는 약간.. 올리지 말까~ 라는 생각도 들었던 부분입니다.
왜냐하면, 다른 분들의 대박을 찾아 헤메는 즐거움을 없애는 게 아닐까? 또는.. 단지 이 물건만 가져가면 돼! 라고
제시해버림으로써 남만무역을 너무 단순화시키는 것은 아닐까? 라는 생각도 들지만..

대부분의 분들이 원하는 정보이기 때문에 정리해서 올려봅니다.


일본이 나온지 이미 2달이 흘렀기때문에 이미 많은 분들이 다 아시는 정보일겁니다.

S와 A B 등급의 구별은 약간 임의적인 것이기에 조금은 틀릴수도 있습니다만,
동일 카테고리 내에서의 순위는 정확할 것입니다. 그러니까.. 그림에서 보면 샤프란이 유리알보다 위쪽에 위치하는데,

그것은 약간 틀릴수도 있겠습니다만.. 향신료 내에서의 순서 샤프란 -> 파란고추 -> 고추 의 순서는 틀리지 않습니다.

 

조선과의 차이점을 보면..

일단 조선의 경우는 3대 천왕이 담배, 유리세공, 고추였습니다.

어느정도 문화를 반영하는 듯한 면이 있는것이, 매운것을 좋아하는 조선에서는 짱을 달리는 고추가

일본에서는 조금 시시껄렁해집니다.

 

그리고 담배골초들이 많은건 또 어케 알아가지고..ㅎ.ㅎ

 

한편 일본은, 건방지게도.. 와인을 너무 잘쳐줍니다.

조선은 와인 그냥 쓰렉인데.. 일본에선 유리세공보다도 잘쳐주는 듯 싶습니다.

게다가 위스키 진 아콰비트등 명산 술들을 다 잘쳐주는게, 조선에 골초가 많다면 일본엔 주당들이 많나봅니다..ㅋ

 

일본에서 다마소드를 S급에 올렸는데, 사실 의미없는겁니다. 그냥 어쩌다보니 조사해서 올려뒀습니다.

다마소드 무기거래 만랭에 43개쯤 사지는데 그거 언제 사서 오겠습니까..ㅋ 만랭이면 한번에 250개씩 사지는 와인 사오고 말죠.

 

감자가 일본에서는 고구마보다 좋더군요. 조선에서 감자를 조사 안 했는데, 조선에서도 감자가 고구마보다 나을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쥐들의 극성을 뚫고 싣고오기에는 너무 힘든 물건이라서 크게 신경쓰이진 않더군요.

 

기호품중에 커피가 좋다는 말을 들었는데, 직접 조사해보니 담배의 반절가치도 안돼서 리스트에 올리지 않았습니다.

공업품중 조선에서 참 잘 통했던 철재는 일본에선 완전 우주로 갔습니다. 일본에선 단연 유황이더군요.

심지어 아테네에서 공수해온 대리석 양피지조차도 유황보다 못한 교환비율을 보여줍니다.

 

광석에서는 초석이 단연 으뜸입니다.

조선에서 잘쳐주던 동광석은 이제 일본에서는 휴지통행이며, 기타 광석들도 땅에 묻어버리고 싶더군요.

 

모든 카테고리에서 하나씩의 물건은 올려보려 했으나,

조미료, 의약품, 가축, 잡화, 섬유에서는 쓸만한걸 찾지 못했습니다.

조미료에서는 정 한다면 사과식초가 그나마 B- 급 정도이구요.. 의약품중에서 조선에서 잘먹히던 수은제는

일본에서는 완전히 한물 갔습니다. 차라리 코뿔소뿔이 낫더군요.

서양서적은 1/10 정도의 비율이며, 가축들은 비율이 하도 구려서 모조리 다 일본땅에 뿌렸습니다..ㅋ

제가 뿌린 양들이 핏줄이 이어져서 무라카미 하루키의 [양을 찾는 모험]의 바로 그 양이 된다는는는는.. 개소리..ㅎ.ㅎ

 

섬유에서 깃털은 의외로 구리더군요. 생사가 깃털보다 2배의 교환비율이었으나, 생사 역시 메인으로 교역하기엔 모자랐습니다.

벨벳은 B- 정도였구요, 머스킷은 꽤 괜찮더군요. 대포는 머스킷의 반절정도의 가치였습니다.

 

보석들은 재고량이 어중간한때 체크해서 B급의 끄트머리에 놓아뒀는데, 의외로 더 좋을수도 있습니다.

진주 루비 사파 다이아몬드가 동일했고, 잉카로즈, 오팔은 측정하지 않았네요.

가장 가까운 괌의 산호는 진주의 1/2 정도의 가치였습니다.

 

 

 

2. 변경된 재고시스템

 

<1> 인삼을 사려거든 부산에 가라.

과거, 조선만 있던 시절에는..
포항 한양 부산 3개 항구 모두 섬유(호피), 직물(명주), 총포류(투척폭탄)만 높았고, 나머지는 바닥인 경우가 대부분이었습니다.
과거 글에서 그 이유를 [교역품을 다변화시켜보려나보다]라고 추측한적도 있었으나,
현재는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현재는 각 항구마다 재고량이 기형적으로 높은 교역품이 존재합니다.

즉.. 항구마다 재고량 설정을 달리했다는 뜻입니다.

이건 마치, 우리가 울릉도에 가면 오징어를 사오고, 영광에 가면 굴비를 사오듯이..

[인삼이 필요하다면 부산에 가서 알아봐라~] 라는 식인거죠.


다만, 포항과 나가사키의 경우 길사무역의 영향으로 재고량에 유저들의 길사무역량이 더해서 반영되는듯 합니다.

그래서 포항과 나가사키의 경우는 기본 재고량에 더해서 길사무역량이 반영되는 통에,

모든 물건의 재고량이 높아지는 경우까지 있어서
장사해먹기엔 오히려 안좋은 모습을 보이기도 합니다. 잘쳐주는 물건이 없어졌단 소리죠.

 

<2> 재고량의 이해

 

이 부분은 변수가 꽤 존재하기때문에 절대적인 공식이라고 할수는 없고,
관찰해보니 이런거 같더라~ 라는 소리입니다.

 

첫번째로 기준이 되는 것은 불경기입니다.

불경기시에는 재고량셋팅의 한계까지 재고가 솟구칩니다.

 

그렇지만, 보시다시피.. 불경기라 해도 재고의 한계가 있기 때문에 무한히 재고가 오르진 않습니다.


그런데, 불경기로 올라간 재고는.. 패치 전에는 그대로 유지됐습니다.

사람들이 물건을 빼가면 당연히 떨어지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는 재고가 그대로 유지됐는데,

이제는 조금 변한듯 합니다.

 

 

보시다시피 불겅기때 올라간 재고가.. 평상상태임에도 떨어집니다.

 

[사람들이 꾸준히 바꿔갔나보네!] 라고 생각하실수도 있겠지만..

제가 보기엔 그게 아니라.. 기준 재고라는 것이 존재하는 듯 합니다.

그래서 특정물건의 경우는 평상시에도 그 기준 재고를 향해 재고량이 변하는 것 같습니다.

 

그 대표적인 것이 사카이의 주류 재고량과 공예품 재고량입니다.

 

 

사카이는 대표적으로 와인을 퍼붓고 가는끈을 받아가는 도시인데, 주류 재고가 떨어집니다.

설마.. 코딱지만큼 주는 청주를 받아갔을리는 없고..ㅡㅡ; 

 

이것이 바로 재고량 복귀현상으로.. 주류재고의 기준점이 8% 정도 선으로 설정되어있기때문에,

누군가 부어서 일시적으로 주류재고가 20%로 상승했다면 자연적으로 주류재고가 떨어지는 겁니다.

 

만일 재고량 복귀현상이 없다면

지금쯤..사카이의 가장 높은 재고는 주류재고가 됐을 겁니다..ㅎ.ㅎ

 

같은 의미로,우리는 사카이에서 어마어마한 가는끈을 퍼가지만 공예품 재고량은 기준점을 향해 계속 올라줍니다.

 

이렇게 기준재고량을 향해 자동으로 재고가 변화는 것은 앞서 본, 각 도시의 대표교역품 뿐만이 아니라..

한양의 기호품재고도 마찬가지인것 같더군요.

 

그 외에도 잘 관찰해보시면 재고량의 변화를 보실수 이을것 같습니다.

 


3. 일본이 열림으로써

 

일본이 열리면서 각 도시의 특수물품들이 추가됐습니다.
일단 특수물건을 알아봅시다.

 

(1) 특수물건

 

현재 공헌도가 45000이상일경우, 각도시마다 특수물품이 하나씩 추가됐습니다.
한양은 양주밤(식료품), 부산은 백년초(의약품), 포항은 복분자(기호품)
나가사키는 등심초(섬유), 사카이는 가는끈(공예품), 에도는 초롱(잡화)

이렇게 6가지입니다.

 

(2) 가는끈대박

 

일본이 열림으로써 남만무역의 절대강자이던 북해권 국가들과 지중해권 국가들의 입지가 동등해졌습니다.
물론 현시점에서도 북해권 국가들이 유리한 것은 여전하지만,
과거에는 북해쪽 케릭이 없으면 남만무역 못할 정도였다면 현재는 그닥 큰차이는 없습니다.

 

특수물건중 가는끈과 초롱은 초대박 물건들입니다..

가는끈은 이베리아반도와 네덜란드 문화권에서 좋습니다.


가는끈판매글

 

은화라서.. 별거 아닌거 같아보이기도 합니다..ㅎ.ㅎ

판매가격 5만과 6만의 차이는 큽니다. 뭐 위에 가격을 보시면 바로 아시겠죠.


초롱은 브리튼섬(잉글영지 +더블린)과 남프랑스 이탈리아문화권, 그리고 아조레스에서 가격이 좋습니다.

 

(3) 그 외에도

 

조총은 100% 가격이 55000에 달해서(다만, 시세가 120 정도까지만 올라감) 시세무관하게 팔아치우는 최강의 교역품이며,

재고량 변화로 말미암아 조선과 무역할 경우는 북프랑스 영지가 최강이 됩니다.

 

부산의 인삼, 한우, 그리고 한양의 안동소주가 모두 북프랑스에서 우대교역품이죠.

이베리아 반도와 네덜란드 유저들은 와인을 들고 사카이로 가서 가는끈을 퍼오는 것이 가장 대박코스이며,

잉글랜드와 프랑스 베네치아의 경우는 에도에서 초롱을 퍼오는 것이 가장 대박코스가 됩니다.

 

다만.. 재고량 셋팅 자체가 가는끈과 초롱은 부산의 인삼이나 한양의 안동소주에 비하면 조금 낮은 편이어서,

그렇게 일본으로만 치우치지는 않게 조선 - 일본간의 밸런스를 맞추는 느낌입니다.

 

4. 남만무역 하는 법

 

일단 기본적인 남만무역 하는 법을 알려드리죠.

말로 가볍게 쓰겠습니다.

 

처음에 뇌물을 바치면 항구가 1개씩 열리는데, 조선은 포항, 일본은 나가사키입니다.

그런데 이 항구들은 길사무역의 재고량이 반영되는 곳입니다. 그래서 물건이 차고 넘쳐 흘러서 장사해먹기 어렵습니다.

 

위쪽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재고량이 적은 물건을 가따줘야 많이 받아먹으니까요.

 

그렇기때문에 첫번째 미션은 정해집니다.

 

첫번째 미션! 두번째 도시를 열어라

 

두번쨰 도시는 공헌도 5천에 열립니다. 쉽다면 쉽고 어렵다면 어렵습니다.

두번째 도시까지만 열면.. 남만무역이 10배로 쉬워집니다. 정말 10배 이상입니다.

 

5천을 채우기 위해서는.. 장거리에서 아주 좋은.. S급 물건들을 퍼오는 것도 좋을수도있어보이지만..

실제로는 포항과 나가사키는 재고량이 높아서 대박치기 어렵기때문에, 그보다는.. 근해물건을 좀 꾸준히 퍼다 나르는

것을 추천합니다.

 

근해물건에는 여러종류가 있으나,

 

조선에는 철재, 동광석, 백단, 침향, 고구마 등등을 재고량 낮은 물건을 찾아서 부어주시구요.

일본에는 유황, 백단, 침향, 고구마 등등을 또 재고량 낮은걸 찾아서 부어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두번째 미션! 돈을 벌자.

 

그리고 이제 2번째 도시를 열었으니, 아.. 이제 공헌도 4만 달료 달료!! 를 외치실수도 있겠으나,

그러다가 퍼지는 수가 있기때문에, 이번엔 한번정도 대박을 노려봅시다.

 

한양이면, 거의 대부분의 경우 담배가 좋습니다. 유리세공도 대부분 좋은데 담배만큼 사기 쉽진않죠.

사카이면 거의 대부분의 경우 와인이 좋습니다.

 

장거리를 한번 뛰어보는 겁니다. 물론.. 캐쉬를 쓰고 안쓰고는 본인의 맘입니다.

그렇게 한번.. 조선물건을 받아본다음에 유럽에 팔아보면,

 

그때부터는 육두메가 눈에 보이질 않게 됩니다.

 

세번째 미션! 눈먼 돈을 노린다.

 

그렇게 기본적으로는 S급 물건들을 가지고 장거리를 뛰는 것을 바탕으로 하시고,

그러다가보면 가끔 특수상태가 뜨는 경우가 있습니다.

 

특수상태에는 재고를 조정하기 위한 특수상태와, 눈먼 돈을 퍼주기 위한 특수상태가 존재합니다.

재고 조정 차원의 특수상태는 현재로서는 불경기 호경기 전쟁 수해 이 4가지로 보시면 되고,

 

눈먼 돈이 휘날리는 특수상태는

 

가뭄 - 백단ㅡ침향을 나릅니다.

축제 - 고구마를 나릅니다.

조선특수수요 - 조선에는 철재, 일본에는 유황을 나릅니다.

전염병 - 고구마를 나릅니다.

냉해 - 고구마를 나릅니다.

 

이런 것들이 있습니다.

 

네번째 미션! 특수물품

 

공헌도가 45000이 넘으면 특수물건들이 보입니다.

조선의 특수물건들을 활용하는 팁은 여기 있습니다.

 

다크샤님의 팁

 

일본의 특수물건들은 나가사키의 등심초를 제외하면 유럽행입니다. 늘 하던 장거리인거죠.

사카이의 가는끈, 에도의 초롱을 기회 될때마다 퍼갈수 있게 된다면 당신은 이제.. 완벽한 남만교역인인게죠..ㅎ.ㅎ

 

그리고 가능하다면 꼭 동아시아무역선창은 달아주시기 바랍니다. 저같은 경우는 그걸로 한탐 뛸때마다 현금 500원을 아낍니다.

 

 

5. 패러다임 시프트

 

이하는 팁과는 상당히 무관한 잡글입니다. 재미삼아 보시면 됩니다..ㅎ.ㅎ

 

(1) 개소리


시대는 근본적인 변화를 겪기 마련입니다.

전쟁사를 보면, 철기문명에 의해 청동기문명이 멸망했으며, 화포의 발달로 기사가 전쟁의 전면에서 사라졌습니다.

 

대항해시대 온라인의 교역,생산의 시스템역시 예외가 아니어서,
오베당시 모두가 목매달았던 후추는 현재 개껌재료로서만 의미를 가지며,
한때 시대를 풍미했던 루비, 사파도 역사의 전면에서 사라진지 오래입니다.

 

게다가 현재는, 게임 외적인 요소..
편법이지만 윈 7을 이용한 다클라까지 가능하게 됨으로써 더욱더 경제규모가 커졌으며,
가장 최근의 남만무역과 캐쉬의 등장으로 시대는 더욱더 변화하게 되었습니다.

 

기실, 이런 변화들은 단순하게 솔플하듯이, 자기자신의 욕구만을 충족시켜가며 게임하는 유저들에게는
거의 영향이 없습니다. 그런 분들은 그저, 자기의 게임을 즐기시면 됩니다. 비꼬는 게 아니라..
진심으로 저도 그럴수 있따면 그러고 싶습니다. 편한게 좋은거죠..ㅎ.ㅎ

 

자극에는 역치가 존재해서, 다음 반응에는 더 심한 자극이 필요하듯이,
변화를 느끼는 사람들은, 이 게임안에서 남들과 경쟁하는 분들이며, 다른 분들은 그저 흥미차원에서 보시면 됩니다.

 

(2) 캐쉬무역


남만교역 캐쉬중에서

500원짜리 전용증서를 쓰면.. 물건 교환비율을 1대 1로 만들어줍니다.

 

정확한 명칭은

 

아이템 교환권 No.1 을 사신 다음에, 그것을 전용무역증명서 3장으로 바꾸는 것이 문제되는 캐쉬템입니다.

 

쉽게 계산해서, 500원으로 남만물건 1000개를 더 받는다 라고 생각합니다만..

사실.. 어느정도 수준에 오른 상인유저들은 거의 대부분 맥스로 교환하기 때문에

실제로는 1200개를 더 받고, 결국 4번 교환으로 5척의 배를 다 채웁니다만 그냥 평균화 시켜봅니다.

 

5클라는 편법이지만, 현실에 맞게 일단 5클라라고 가정합시다.

투자를 목적으로 하는 전문상인유저들은 대부분 5클 상대클이며, 부관배는 대개 조운선이므로,

5클라 함대의 적재는 대체로.. 식량 제외하고 8천가량 됩니다. 이 경우에 5클라의 경우는 두세번 바꾸다보면 맥스가

어렵다는 지적이 있으십니다.

 

이 경우는 동아시아무역선창을 통한 2/5 교환비율을 이용하면 어느정도 커버가 됩니다.

이 경우 캐쉬를 쓰면 1.2배를 받아낼수 있습니다.

 

와인 8000개를 싣고가서 가는끈과 교환하는 경우를 봅시다.

 

                        와인숫자    가는끈숫자

1.맥스로 교환       6400           1900

2.90%로 교환       4650            3800

3.80%로 교환       2750            5700

4.70%로 교환       850              7400

5.60%로 교환       0                 8020

 

이런 식으로 됩니다. 그리고, 가는끈 한종류로만 바꾸는 것이 아니라, 일본도등도 조금 섞어주면 8천개 채우는 것도

그렇게 어려운 일은 아닙니다. 요지는.. 활용할수 있는것은 최대한 활용하자는 것이죠. 특히나 동아시아무역선창요.

 

현재 남만교역을 통해 얻는 물건들의 대부분의 가치는 개인상점 대략 8~9만가량이며,

가는끈 초롱의 경우는 특수물건으로 9~10만가량 합니다.

 

여러가지 사정이 있으므로, 개당 8만을 잡아봅니다.

그렇다면.. 5클라 투자유저가 캐쉬 2500원을 지를경우 그가 얻을수 있는 수익은 약.. 6.4억이 됩니다.

그냥 6억으로 합시다.

 

1회 왕복에 걸리는 시간은.. 재고상황, 유해상황등에 따라 다르겠지만,

풍령 사용할경우 동북아와 리스본은 가장 좋은 조건하에서 50일정도가 걸리며, 평균잡아 이동에만 1시간 + 1시간

물건 구입과 교환 등등에 다시 1시간을 해서 3시간에 1회 왕복은 가능합니다.

이 경우 퀘스트 같은 것은 거들떠보지도 않는 것이 오히려 수익에 도움이 됩니다.

 

이것은 기존의 모든 무역.. 육두메, 잉로, 툼바가 등등과 비교할때

3배 정도의 수익을 내는 무역입니다.

 

캐쉬 2500원을 사용해서 같은 시간에 4억두캇을 더 벌어들인다고 생각하면 되고,

쉽게 말하자면.. 캐쉬 사용하는 남만무역 5클러의 투자력은 다른 15클라와 동등하고,

실제로는 남만무역 1번 왕복은 쉽지만, 육두메 3번 왕복은 더럽게 어렵다는 것을 감안하면

 

캐쉬 사용하는 남만무역 5클라의 투자력은 20클라 이상의 파워를 가진다고 보면 됩니다.

 

최종적으로.. 투자의 패러다임은 전면적으로 변할수 있습니다.

 

(3) 캐쉬무역은 캐쉬무역으로만 막을수 있다.

 

너무나도 간단하게,

캐쉬무역을 하는 투자자를 막기 위해서는..

그 3배의 인원이 투입되거나, 현질을 하거나, 캐쉬를 쓰는 수밖에 없습니다.

 

물론 게임외적인 요소.. 유저들을 많이 끌어모은다던지, 시세정보를 활성화한다던지 등등의 방법이 있지만,

게임내적으로만 봐서는 그렇습니다.

 

저도 캐쉬로 조금 교역을 해봤는데, 무슨 두캇이 장난이더군요.

 

과거 제가 한참 하던때와 비교하면..

배는 2배로 커졌고, 클라는 2.5배로 많아졌고, 배 속도는 1.5배 빨라졌는데다가, 캐쉬로 3배의 수익을 냈습니다.

 

제가 예전에 한참 쟈스민을 하던때에 비하면.. 캐쉬무역을 하던때의 수익은 무려.. 22.5배..

대략 20배 정도로 두캇을 빨리 벌어들인 셈입니다.

 

물론.. 좋았습니다..ㅎ.ㅎ

 

하지만.. 이 결과는 역시..

캐쉬무역을 통한 투자를 막는 길은 캐쉬무역뿐이라는 것을 새삼 느끼게 해주더군요.

 

아마도 캐쉬무역을 통해 투자하는 사람이 나타난다면, 그때부터 국가간 투자 밸런스가 확 기울수 있습니다.

이것은 분명히 매력적인 것으로 다가오는 동시에.. 분명히 위험한 일입니다.

 

하이젠베르크가 주장했던 의도적 태업이 사실이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어쨌건 그 덕분에 히틀러의 핵개발은 실패했지만,

만일 히틀러가 핵을 가졌다면 세계는 어떻게 됐을까? 라는 상상과 스케일은 너무 다르지만 근본적으로 유사한 우려입니다. 

 

(4) 패러다임 시프트

 

그리하여.. 가장 무섭게 여겨지는 변화는,

투자전이 남의 일들로 여겨지는 패러다임의 변화입니다.

 

지금까지의 가장 큰 투자전상의 패러다임의 변화는 육두메에서 우선 한번 있었습니다.

육두메는.. 동맹항 여부와 무관하게 똑같은 효율로 두캇을 벌수있게 되었습니다.

과거에는 귀금항구인 리우나 아비장, 보석항구인 실론등의 깃발에 엄청나게 촉각을 곤두세웠다면..

암보이나의 깃발은 어느나라이건 크게 지장을 주진 않습니다.

 

그렇기때문에 육두메는 동맹항이 없어도 상관없는 상황을 만들어줬습니다.

 

두번때 변화는 윈7의 5클라입니다.

저 역시 원클서버가 생기기를 바라는 입장이지만, 한번 5클을 해보니.. 상인으로서 도저히 투클로 돌아갈 생각이 안나더군요.

무조건 2배는 버니깐요.

 

그렇게 5클라가 생기면서.. 문제는.. 다국적 클라의 등장으로 투자전의 절실함이 사라진면도 있지만,

그보다는 일반 유저분들과 5클라 유저분들간의 괴리감이 아닐까 싶습니다.

일단 투자전의 측면에서 본다면 같은 시간을 투자한다면 2클라가 5클라를 이기는 것은 불가능하니깐요..

 

그렇게 게임양상이 흐른 연후 우리는 캐쉬무역을 만났습니다.

현금을 투입할경우 효율을 3배 이상으로 끌어올려주는 캐쉬무역덕에.. 2클라와 5클라의 차이는 더욱 확연해졌습니다.

이젠 7클라와 18클라의 차이라고 할수도 있죠.

 

제가 두려워하는 변화는 이것입니다.

 

일반유저들의 인식에서..

투자전이 그들만의 리그로 변해버리지 않을까라는 우려입니다.

 

물론 누구나 조금만 신경쓰면 5클라를 가동할수 있습니다만..

그것이 과연 게임을 제대로 즐기는 방향이냐는 반박이 존재하는 이상,

5클라는 역시 효율을 위한 선택일 뿐인거죠. 게다가 모두가 5클라가 되는 파티플없는 게임이 게임일리도 없구요..ㅎ.ㅎ

 

그런데, 남만무역캐쉬증서는 5클라의 효율을 너무나도 끌어올림으로써..

투자전의 그들만의 리그화를 가져올 우려가 보입니다.

 

캐쉬를 쓰는 5클라는 혼자서 20클라 이상의 몫을 해버리기때문에.. 보통 유저로서는 도저히 넘볼수가 없는 벽입니다.

 

뭐 그냥 쓸데없는 우려일수도 있구요..ㅋ

 

이제 게임을 쭉 쉴 입장에서 그냥 한번 떠들어보았네요.. 밑쪽은 그냥 신경쓰지 않으셔도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