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육메를 퍼올 정도는 되지만, 아직 남만 무역은 생소하고 겁나서 시도해보지 않은 분들을 위한 글입니다.

글쓴이 또한 남만 무역의 고수가 아닌 탓에,

초보들이 꼭 익혀야 할만한 것들만, 같은 초보 입장에서 써봅니다.

 

남만 무역, 처음 보면 정말 복잡합니다.

대항 공홈의 가이드는 정말 기초적인 것들만 나와 있으며,

인벤의 공략 또한 처음 볼 땐 무슨 말인지 이해하긴 쉽지 않습니다.

 

그렇다면, 답은 하나죠.

직접 해보는 것.

하지만 무턱대고 직접 하기엔 뭐부터 시작할지 모르기에

제가 기초적인 핵심만 짚어볼까 합니다.

 

1. 왜 일본인가?

초보들이 접하기 가장 쉬운 남만 무역지가 바로 일본이 아닌가 싶습니다.

이유는, '와인' 하나만 알아도 항상 최상의 교환 비율로 챙겨갈 수 있으며,

대부분의 국가에 고루 최적화되었기 때문이죠.

맨 처음 접하기에 가장 무난합니다.

 

 

2. 가져갈 물건은?

와인입니다.

일본놈들이 그렇게 좋아죽는다죠

 

 

3. 무역의 시작

우선, 남만 무역은 최초로 열리는 도시의 도시관리에게 뇌물을 바침으로써 가능합니다.

일본같은경우, 나가사키가 되겠죠.

 

일단 위스키 or 쉐리 중 하나를 골라 1200개를 싣습니다.

그리고, 나중에 언젠간 갈 일이 오길 바라며

'마카오'(화남) '단수이'(대만) '포항'(조선) '나가사키'(일본)에 각각 400개씩 쏟습니다.

(400개라고 했지만, 선물도 1000만 넘기면 됩니다)

>> 선물을 와인으로 안가져가는 이유는, 명산품들이 선물도가 높기 때문입니다.

 

** 필수!!: 남만 무역은 '크로스 월드'가 인정되지 않습니다! 항상 본인의 원래 서버에서 수행하도록 합니다!

 

자, 이제 무역이 가능해졌습니다.

 

 

4. 도시 상태

많은 종류의 도시상태가 있지만, 알아둬야 할건 3가지입니다.

 

* 축제: 좋은 시기입니다. 와인을 가져가면 푸짐하게 보답합니다.

* 불경기: 나쁜 시기입니다. 모든 교역품이 똥값이 되며, 이때 일본 무역을 가는 것은 멍청한 행위입니다.

* 호경기: 대박입니다. 축제와 마찬가지로 푸짐하게 보답합니다.

(도시 상태는 2시간?마다 바뀐다고 들었습니다)

 

 

5. 필요 아이템

'전용 무역 증명서'는 지참하는게 좋습니다.

사실 이건 취향 타는 문제입니다.

 

- 싯가 3000만 두캇짜리 전용 무역 증명서를 사서, 남만품으로만 채워오겠다

- 증명서 없이, 남만품 쪼금 싣고, 나머지는 육메로 채워오겠다

 

저같은 경우, 암보이나를 극도로 싫어해서(유해도 많고.. 지겹고..)

항상 전용 무역 증명서를 챙겨가구요

최근 20번정도의 무역 중 육메 1~2번, 나머지는 전부 증명서 지참한 남만 무역이었습니다.

 

중요한 점은,

전용 무역 증명서를 쓴다고 가정할 시,

적재가 최소 1800은 넘어야 어느 정도의 효율을 뽑아낼 수 있습니다.

1800 이하는 육메보다 훨씬 딸립니다.

 

 

6. 일본 무역의 시작 - 나가사키

뇌물을 내셨다면, 나가사키가 뚫렸겠죠.

와인을 바리바리 싸매고 나가사키로 갑니다.

 

나가사키는, 네덜란드, 에스파냐, 포르투갈 유저에게 특화된 도시인데요,

주로 다루게 될 품목은 다음과 같습니다.

 

- 타네가시마 총: 이베리아 (폴투, 에습)

- 모시: 네덜

- 서진 직물: 네덜

 

위 세 교역품은, 나가사키에서 왠만한 경우에 재고가 많이 때문에

(쉽게 말해, 도시가 많이 갖고있는 물건들이란 뜻)

유저들이 와인을 주고 달라할 시,

안 그래도 안팔리는 물건이었기 때문에 더 많은 양을 제공하죠.

 

서진 직물은 상황 따라 다르지만

타네가시마와 모시는 대부분의 경우 1:1이 나옵니다. (증명서 사용 기준)

 

쉽게 말해

와인을 가져다가 나가사키에 가서

본인이 폴투, 에습이면 타네가시마 총

본인이 네덜이면 모시 (혹은 서진 직물)

그 외 국가면 교환 비율 좋은거 아무거나 가져오는 겁니다.

 

 

7. 업그레이드 - 사카이

나가사키와 무역을 몇번 하다보면,

(보통 2~3번. 아주 운좋으면 1번만에도 가능)

어느샌가 사카이와도 무역이 가능합니다.

 

사카이는, 이후 열리는 에도가 교역에 그닥 특화되지 않은 까닭에

사실상 일본 무역의 핵심 메카입니다.

 

주로 다룰 상품은 다음과 같은데요,

 

- 일본화: 남/북프랑스 (프랑스, 에습 유저 타겟)

- 일본도: 브리튼 (잉글)

- 칠기: 북유럽 (잉글, 네덜)

 

칠기는 사실 상황따라 변동이 꽤 있는 편이나,

일본화와 일본도는 언제나 우릴 실망시키지 않는 효자 상품입니다.

 

그런데, 일본화의 특화 매각 문화권이, 프랑스라 했는데

왜 에습 등이 들어갈까요?

이유는, 남프랑스가 사실, 대항 왕실서고의 표기 상

'남프랑스/이탈리아'이기 때문에

사실상 서지중해의 동부쪽 대다수의 도시가 해당하기 때문이죠.

 

** 수정:

헬레네섭의 경우, 프랑스의 자국 영지를 제외한 이탈리아 지역은 항상 에습이 먹은 상태이나

폴라리스의 경우, 프랑스, 베네치아 등등 주인이 계속 바뀐다고 합니다.

서버의 특정 문화권의 도시들을 자국이 소유하고 있는지 역시 파악해야겠죠? 

 

8. 끝판왕 교역품

사카이와 오랜 세월 무역을 하다 보면,

어느 샌가 일본 공헌도도 4만을 넘기실껍니다.

 

동아시아의 각 도시는, 공헌도가 높을 때 특수하게 제공하는 귀한 교역품들이 있는데요,

유럽에서 기본적으로 매각 단가가 1만은 높기 때문에 인기가 많습니다.

 

일본의 끝판왕 교역품은 다음과 같은데요,

 

- 나가사키: 등심초 -- 카리브, 서동아프리카

- 사카이: 가는 끈 -- 이베리아, 네덜란드

- 에도: 초롱 -- 브리튼, 대서양, 남프랑스

 

우선 등심초는, 보시다시피 약간 스파이입니다.

유럽에선 매각가가 6천정도밖에 안되나,

카리브에선 원래대로 4만 이상이 나옵니다.

하지만 일본 무역 특성상 카리브에 갈 일은 없으므로.. 사실상 비인기 품목이죠.

 

가는끈은 일본 뿐만 아니라 남만 무역을 통틀어 가장 인기있는 상품입니다.

최다 유저를 보유하는 에습과 폴투의 본국에 특화되어 있을 뿐만 아니라,

신기하게도 운반 중 불에 타지 않는 마법같은 특성 때문이죠.

 

초롱은, 잉글랜드, 프랑스분들이 메인 타겟이겠죠?

 

 

9. 좋은 시간대

사실 좋은 시간대는, 사람이 없는 시간대입니다.

사람이 많으면, 남만 무역도 많이 올 것이고, 본인이 원하는 교역품의 재고 상황도 나빠지겠죠.

 

최적화된 시간은 아침입니다. 개인적인 경험상 아침엔 왠만하면 1:1 나오더군요.

게다가 유해도 거의 없는 편이죠.

매각할 각 도시 시세도 좋은 편입니다.

 

하지만 평일 아침에 남만 갔다오기 힘든 분들이 더 많으시겠죠.. 특히 이제 개강 시즌이니..

 

그 다음 좋은 때는, 역시 개인적인 경험상 12시 전후정도..

다음날 일정 때문에, 12시에 남만에 도착하는 사람은 은근 별로 없는 편입니다.

 

가장 안 좋을 때가 오후 + 피크 타임

제가 이 좋을 때와 안 좋을 때의 상황을 확실히 밝히기 위해 질문게시판에 올렸으나

만족할만한 답은 못찼았고,

지극히 개인적인 경험으로만 말씀드리는 바 지만,

상식적으로 생각해도 오후와 저녁 피크타임엔 사람이 몰릴테고, 당연히 남만 무역도 별로 안좋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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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밑은 정 복잡하시면 안보셔도 무관합니다. 보면 좋은 정도..)

 

10. 알면 좋은 공략

위엔 굳이 써 놓지 않았지만,

알면 좋은 공략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각국 수도와 자카르타, 마닐라에 위치한 무역 상인을 활용하는 건데요,

 

무역 상인에게 말을 걸면, 무역 정보를 보여줍니다.

거기서, 자신이 원하는 문화권과 도시를 선택한 후, 좌측 하단에 교역품 종류를 클릭하시면

각각의 경우에 따라 우측에 큰 그래프가 나옵니다.

 

여기서 이것만 아시면 됩니다.

 

* 자신이 가져갈 품목은 그래프 수치가 낮아야 하며,

* 자신이 가져올 품목은 그래프 수치가 높아야 한다.

 

이는, 일본 뿐만 아니라 모든 문화권에 적용되는 공략입니다.

 

11. 준비사항 (있으면 좋은것)

 

* 높은 주류 거래랭 (와인 구매)

* 공예품 거래랭 (가는 끈 교환비율 상승)

* 관리기술 10랭 + 남만 무역 우대 선박 (남만품 교환비율 상승)

* 전용 무역 허가서

* 높은 회계랭과 사교랭

(남만 무역품들은 단가가 높아, 올려치기로 상승하는 정도가 더 무지막지합니다)

 

 

 12. 의견 반영 (수정본)

저 같은 경우도 사실 입문자 타이틀 뗀지 얼마 안되서

와인 말고는 잘은 모릅니다만,

 

댓글의 의견에 따르면,

 

* 도시 상태: 냉해, 전염병

>> 이 땐 식료품 재고가 쭉 줄어들기 때문에, 동남아의 '반자르마신'에서 고구마를 사 가도 1:1이 나온다 합니다.

>> 빈 배로 빠르게 동남아에 가서 고구마를 퍼간다면, 시간상 더욱 이득이겠죠?

>> 입문자가 하기엔 적절하지 않고, 갑자기 도시 상태가 중간에 바뀌면 큰일나므로, 어느 정도 경험이 쌓이면 도전하는게좋겠군요.

>> 고구마는 경쟁이 치열할 수 있으므로, 유럽 > 파나마 > 리마 경로를 통해 감자를 가져가도 좋습니다. 

 

* 가져가는 교역품: 유리세공, 보석세공

>> 나가사키에서 잘 쳐준다고 합니다.

>> 네덜 및 폴투/에습, 혹은 네덜+폴투/에습 조합의 투클분이라면 가져갈 때 좋겠군요.

 

 

13. 개인적인 견해

>> 피크타임은 무조건 피해야 좋다.

(5시 전후부터 11시 전후까지는 언제 가도 교환비가 쓰레깁니다)

(모시, 일본화, 일본도는 봐줄만하나, 가는끈 등등은 쓰레기)

 

>> 새벽과 아침엔 교환비가 정말 꿀이다..

(불경기만 아니면 왠만하면 원하는거 1:1로 가져옵니다)

(새벽과 아침에 10클 이상급 메가다클이 사카이를 함락시키지 않는다면 말이죠)

(12시까지만해도 1:1.5 정도인 교환비가 1~2시를 전후로 쭉쭉 올라가서 1:1을 금방 찍습니다)

 

>> 하지만, 본인이 증명서로 3배 올려서 무역하지 않을꺼면, 시간은 크게 중요하진 않아 보인다.

(어차피 암보에서 육메 퍼갈것이기 때문)

 

>> 이 모든 피크타임의 재앙도, 도시 특수상태를 잘 노리면 피할 수 있다.

(어느정도 숙련되면 도시 특수상태에 대한 공략을 찾아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