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현재 네덜란드에서 네덜의회와 NIS간의 분쟁이 있는 것만 알면서
어떤 내용인지 잘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 쓰는 시리즈 글입니다.
주제는 다음과 같으며 준비되는 대로 하나씩 올리겠습니다.

1. 북해협정의 체결과정 (바로가기)
2. NOU의 앤트워프 공투 (바로가기)
3. 문제의 봉합, 그리고 새로운 분쟁의 시작 (바로가기)
4. 북해협정파기, 그리고 NIS의 앤트워프 공투의 결말 (바로가기)
5. 북해평화조약의 체결


-----


개인적인 사정과 인벤에서의 사건으로 인해 게시가 좀 늦어졌습니다.

지난번 글에서는 NIS가 앤트워프에 공투를 개시함으로써 북해협정이 파기되고,
NIS의 앤트워프 공투의 경과가 참으로 한심스러웠던 것을 이야기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북해평화조약이 체결된 과정을 이야기하겠습니다.



이전에도 알려 드린 것처럼 2월 11일에 NIS에서 앤트워프 공투를 개시했습니다.
앤트워프 공투에 따라 북해협정은 자동으로 파기되었고,
북해협정에 의해 확보하고 있던 항구 3개와 오슬로는 다시 잉글이 점유했습니다.

일주일이 경과한 무렵에 참으로 웃기는 소문이 네덜의회에 전해졌습니다.
NIS가 리스본에서 네덜 국적 유저에게 투자하라는 외치기를 한다는 것과
던전러들에게 던전물품 팔고 싶으면 투자하라는 강요를 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던전러들에게 투자하라는 강요는 강냉이의 글에서도 확인됩니다. (관련링크)





겨우 일주일만에 이런 소문이 나온 것을 보고 네덜의회는 NIS는 끝났다고 판단했습니다.
과거 북해협정 체결하기 전의 3~4개월간의 투자전을 벌일 때는
교역하시는 분들은 매일같이 남만물품을 퍼다 날랐고
던전 뛰시는 분들은 네덜 유저들에게 시세보다 저렴하게 또는 무상으로 공급하기도 하면서
투자단에 참여했던 분들은 정말 미친 듯이 뛰었습니다.
그러면서도 NIS처럼 리스본에서 외치거나 투자하라는 강요도 하지 않았습니다.
그때와 비교하면 NIS는 어린애 장난 수준의 활동을 보였으니 참 한심했습니다.

결과적으로 일반 네덜 유저 입장에서는 네덜 깃이던 항구 3개가 하루아침에 사라져서 혼란이 생겼고,
네덜 의회는 NIS와 선을 확실히 그어두기 위해 네덜의회의 입장을 발표했습니다. (관련링크)






2주일이 지난 시점에서 NIS의 공세가 눈에 띄게 약화되었습니다.
이 시점에서 또다른 소문이 전해집니다.
NIS 내부에서의 투자 방침이 투자할 사람만 투자하고 그 외에는 자유롭게 한다는 것입니다.
잉글을 상대로 총력전이 벌어진 상태에서 올인해도 앤트워프를 못 가져오는 마당에
투자할 사람만 투자하는 방침이라면 이제 공투로 항구 가져오기는 포기했다는 의미나 마찬가지였습니다.

이제 네덜의회에서 NIS가 싸질러 놓은 똥을 치울 차례가 되었습니다.
원래 NIS가 앤트워프에 공투하겠다고 깽판 칠 때부터
마담드, 강냉이, 대학연대장 3명이 똥만 잔뜩 싸지른 후 망명으로 도망가고
남은 사람들이 똥 치울 거라고 예상하고 있던 일이었습니다. (망명으로 도망갈 거라던 예상만 틀렸습니다.)

항복하라고 하면 말 안 들을 테니 애초부터 NIS를 포기했습니다.
대신 잉글과 접촉하면서 이후의 수습책을 논의하기 시작했습니다.

기본 방침은 이미 정해져 있었습니다.
NIS의 깽판 때문에 북해협정이 파기되었으니 다시 복원시키는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NIS가 항복하지 않고 계속 앤트워프에 공투하는 이상
항구 3개를 전부 복원한다는 것이 부담이 되었습니다.
왜냐하면 항구 3개를 다시 확보한 것을 두고 NIS가
'봐라. 역시 잉글 좆밥. 앤트는 아니지만 3개 항구를 가져왔다' <- 이런 선전을 할 것으로 생각되었기 때문입니다.

이런 생각이 전혀 근거가 없지 않은 것이
네덜의회나 잉글이나 NIS에 대해 똑같이 생각하고 있는 것이
'NIS는 떡밥 하나 물면 그걸로 자기들 입맛에 맞게 해석하고 과대포장한 후에
과대포장한 그것을 사실로 믿어버려서 도무지 말이 안 통한다
'.. 라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점진적으로 북해협정 수준으로 복원시킨다는 방침하에
우선적으로 브레멘을 다시 양도하는 것으로 정했습니다.
(앤트워프도 잠깐 이야기 나왔지만 전쟁이 벌어지고 있는 지역이고
위에서 설명한 우려 때문에 일찌감치 접었습니다.)
그 외의 사항에 대해서는 북해협정을 기본으로 하고 향후 동맹으로 발전하는 것을 골자로 하여
3월 10일 북해평화조약을 발표하였습니다. (관련링크)








북해협정 복원이 기본 원칙이었으니 당시의 합의사항이었던
네덜이 잉글령 네덜깃 -> 잉글깃 전환, 잉글이 네덜령 잉글깃 -> 네덜깃 전환
이라는 내용도 다시 이행해야 할 사항이 되었습니다.
다만 예전에는 방어해야 할 대상이
북해협정을 잘 모르는 개인투자자나 네덜 부캐를 갖고 있는 타국 유저들이었다면
지금은 NIS로 바뀌었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예상했던 대로 여기저기서(라고 쓰고 NIS라고 읽음) 비난이 터져나왔습니다.
인벤에서는 나라를 팔아먹었다면서 '시일야 방성대곡'이란 제목의 글까지 올라왔었습니다.
(참고로 이 글은 이미 사라진 상태라서 누가 작성했는지 짐작할 수 있습니다.)
네덜의회를 기득권 확보를 위해 나라를 팔아먹은 집단으로 매도하는 글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들은 제가 네덜의회의 어떤 부분이 기득권을 지키는 집단으로 보인 건지
답을 달라는 질문글을 세 개나 올렸음에도 세 번 다 아무런 답을 하지 못했습니다.
(관련링크1) (관련링크2) (관련링크3)

저는 NIS 및 NIS 옹호 유저들이 제 글에 답을 못 다는 이유를
그동안 자기들이 주장했던 내용이 모두 허구라서
질문에 답할 내용이 없기 때문인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 뒤의 인벤에서의 언플은 이제곧휴가철의 헛소리 작렬글과 지우고 도망가기의 양상이 되었습니다.
(이제곧휴가철은 이제 더이상 NIS가 아니라고 합니다만 NIS 소속으로서 저지른 일은 계속 기억됩니다.)


현재 NIS는 북해평화조약이 발표된 후 네덜의회와 싸우는 모양새라며 투자를 안 하고 있다고 합니다.
저는 NIS가 힘이 떨어져서 투자를 그만둘 명분이 필요한데 북해평화조약을 미끼로 삼은 것이라 봅니다.
그게 아니면 지들이 썩은 고름이라 비웃던 길드들을 상대로 기세 등등하게 싸움 걸었겠지요.

그리고 저는 북해협정과 북해평화조약, 네덜의회와 NIS의 관계가 어떤지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
이 5편의 씨리즈 글을 쓰고 있습니다.





지금까지의 연재글을 통해
- 북해협정이 체결된 과정과
- NIS의 깽판으로 북해협정이 파기되고
- NIS가 앤트워프에 공투를 했으나 좆발린 후
- 네덜의회에서 NIS가 싸지른 똥을 치우면서 잉글과 북해평화조약을 체결하고 발표한
과정에 대해서 알려 드렸습니다.

여러분에게 북해 정세를 알려 드리기 위한 글은 여기서 마칩니다.
모쪼록 여러분이 정세를 올바르게 판단하는 데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


* 덧글

강냉이의 네덜의회 소속 의원들의 작위 태클에 대한 되치기를 하겠습니다.
강냉이는 네덜의회 의원들의 작위가 훈작사밖에 안 된다고 까고 다녔습니다. (관련링크)

북해협정 당시 투자 열심히 했던 분들은
북해협정 이후에 군대 등의 사유로 접으셨거나
NOU 해체와 NIS 재결성 과정에서 있었던 트러블로 인해
베네로 망명가 버렸습니다. (ex: 스텔라시아, 조슈아, 그 외)
(자세한 이유는 언급하지 않겠습니다만 다들 짐작하실 거라 믿습니다.)

북해협정의 주역들이 물러나고 새로 의회에 참여한 분들이 의원을 하게 됐는데
이 분들은 북해협정 이후 투자할 일이 없었기 때문에 훈작사밖에 안 된 것입니다.
(이것을 다르게 말하면 북해협정 이후에 평화가 왔다고 할 수 있습니다.)

정작 강냉이는 폴투에서 투자를 얼마나 했기에
네덜 와서 앤트워프 공투 이후에 기사 작위를 달게 된 건지 의문입니다.
입투자하던 놈이라는 소문이 진실로 다가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