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현재 네덜란드에서 네덜의회와 NIS간의 분쟁이 있는 것만 알면서
어떤 내용인지 잘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 쓰는 시리즈 글입니다.
주제는 다음과 같으며 준비되는 대로 하나씩 올리겠습니다.

1. 북해협정의 체결과정 (바로가기)
2. NOU의 앤트워프 공투 (바로가기)
3. 문제의 봉합, 그리고 새로운 분쟁의 시작 (바로가기)
4. 북해협정파기, 그리고 NIS의 앤트워프 공투의 결말
5. 북해평화조약의 체결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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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번 글에서는 NOU가 의회를 탈퇴하였지만 의회에 다시 참여한 이후에
NIS를 결성하고 네덜 국정에 다방면으로 침투하여
북해협정에 대한 불만을 쏟아내고 잉글에 대해 도발을 시전하며
결국 네덜자문단 회의에서 강냉이가 썩은 고름 발언을 함으로써
네덜의회는 더이상 NIS에 대해 참아줄 수도, 막을 수도 없는 상황이 되었음을 이야기했습니다.


NIS가 앤트워프에 대해 공투 들어갈 것은 자명했습니다.
다만 앤트워프에 가해지는 공투를 어떻게 대응할까가 문제였습니다.
북해협정대로라면 네덜 의회에서 깃을 돌려줘야 했지만
네덜의회에서 NIS에 대한 통제력을 상실한 이상 협정 이행 자체가 곤란해졌습니다.
그래서 네덜의회에서는 잉글에 협정의 정지를 요청하기로 했습니다.

네덜의회는 잉글과 만난자리에서 먼저 NIS가 조만간 앤트워프에 공투 들어갈 것 같으며
네덜의회가 이를 통제할 방법이 없기 때문에 더이상 북해협정 준수를 보장할 수 없어
협정의 정지 또는 파기를 요청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리고 덧붙여서 만일 잉글에서 NIS를 협상 상대로 인정하고 협정을 새로이 체결하겠다면
네덜의회는 이 협정에 대해서 아무런 방해를 하지 않겠다는 의견도 전달했습니다.

잉글에서는 이미 상황을 어느 정도 파악하고 있는 것 같았습니다.
그동안의 도발사건 (관련링크) 으로 인해서 이미 NIS에 대해 좋지 않은 감정이 많았기 때문에
잉글 내부에서는 NIS를 신뢰할 수 없는 집단으로 취급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잉글은 현상황에 대해 이해하고 네덜의회를 믿는다고 화답합니다.

그리고 2월 11일 NIS에서 앤트워프에 공투를 개시하게 되고,
네덜의회에서는 NIS가 벌인 전쟁이니 NIS 맘대로 해 보라며 뒤로 빠지고,
잉글에서는 이미 준비하고 있었기에 대응을 시작하게 됩니다.










두부에 따르면 당시 NIS에서 앤트워프 공투를 위해 사기고취를 하고 있었습니다. (저는 NIS가 선동을 했다고 봅니다.)
두부가 익명 게시판으로 워낙 뻘글들이 많기에 액면 그대로 믿기 힘듭니다만
이 내용들은 다른 경로를 통해서도 들리던 것이기에 그것들을 그대로 옮기면 다음 4가지로 요약됩니다.

1. 잉글투자력 좆밥
2. 우리가 투자하면 앤트워프 하나 정도는 먹을 수 있음.
3. 네덜 3영지는 S급, 이것만 있으면 우리가 이긴 거임.
4. 잉글은 잃을 게 많지만 우리는 잃을 게 없음, 고로 우리가 유리함.





도대체 개념을 탑재하고 말한 것인지 궁금할 정도로 이 문구들은 앞뒤가 안 맞습니다.

먼저 "잉글 투자력이 좆밥"이라고 한 부분입니다.
NIS에게 무시당할 정도로 잉글 투자력이 좆밥이면 잉글은 네덜과 같이 바닥에서 놀고 있었어야 정상입니다.
하지만 잉글은 대국 1, 2위를 다투는 국가이고 네덜은 더 내려갈 수 없는 6위를 하던 국가입니다.
이 사실은 NIS가 잉글 투자력을 좆밥으로 치부할 만한 수준이 아님을 증명하는 것인데
NIS는 너무나도 쉽게 잉글 투자력을 무시해 버립니다.

그 다음 "앤트워프 하나 정도는 먹을 수 있다"는 부분입니다.
NIS는 위에서 잉글 투자력이 좆밥이라고 했습니다.
정말로 잉글 투자력 좆밥이면 앤트워프 하나만 먹고 끝나겠습니까?
북해 전체를 먹어 와야 정상이지요.
근데 NIS는 겨우 앤트워프 하나 정도는 먹을 수 있다고 선동합니다.
앞에서 한 말과 아귀가 안 맞는 부분입니다.

그 다음 "네덜 3영지만 있으면 이긴 거다"라는 부분입니다.
네덜의회는 네덜 3영지만 있는 상태로 2년 넘게 살아왔습니다.
그렇게 살아와서 들은 소리는 '거덜란드'라는 비아냥이었죠.
네덜의회에서 그동안 벌였던 투자전의 결과인 북해협정으로 동맹항 3개 + 오슬로1/2 확보해 놓았더니
NIS는 앤트워프 이외의 항구는 쓰레기로 치부하고
네덜 3영지만 있으면 이긴거다라는 희한한 소리를 하면서 '거덜란드' 비아냥을 자초하고 있었습니다.

압권인 것은 "우린 잃을 게 없지만 잉글은 잃을 게 많다"는 소리입니다.
스스로 가진 거 없는 거지라는 인증을 해 버렸습니다.




이렇게 NIS는 잉글을 무시할 대로 무시하고 네덜은 잃을 게 없다는 논리로
앤트워프 공투를 시작했지만 결과는 NIS의 처참한 완패입니다.

처음 일주일 동안은 잉글이 지키고 있는 동안에는 깃을 못 돌리고 있다가
잉글이 자고 있는 새벽 시간에 잠깐 깃 돌리는 정도였습니다.

이 일주일 동안 앤트워프에 투자된 금액은 잉글 추산으로 500억 정도였습니다.
이건 사실인 것 같습니다.
두부에 보면 "황제 버프 때문에 우린 5~600억 썼지만 잉글은 1200억 쓰게 만들었다" (관련링크)
이런 글이 올라 왔으니까요.

하지만 NIS는 이게 한계였습니다.
2주일이 경과되었을 무렵엔 투자금액이 대폭 감소되었습니다.

하지만 NIS는 잉글에 다음과 같은 생뚱맞은 협상 요구를 합니다. (관련링크)
  1. NIS를 네덜대표로 인정해라.
  2. 앤트워프, 함부르크, 브레멘을 양도하라
  3. 보석이 나오는 외항 5개를 양도하라
  4. 외항 투자 자유를 허용하라

이런 황당한 요구사항에 대한 잉글의 대답은 '도시관리 앞에서 보자',
즉 투자전으로 승부하자는 거였습니다.

그리고 1개월이 지난 현재, NIS는 투자하는지조차 의심스러울 정도로 조용해집니다.
(표면적으로는 네덜의회와 잉글이 공동으로 발표한 북해평화조약에 의해
NIS와 네덜의회가 싸우는 모양새가 되어서 투자하지 않는다고 합니다마는..
NIS가 그들이 썩은 고름 취급을 했던 네덜의회를 봐 주는 모양새는 전혀 연상되지 않습니다.)







이 기간동안 두부와 인벤에서는 엄청난 언플이 쏟아졌습니다.
두부는 익명성이라는 점 때문에 그러려니 했지만 인벤에서의 언플은 참 가관이었습니다.
인벤닉 '이제곧휴가철'은 NIS 편에 서서 NIS를 찬양하고 네덜의회를 까는 각종 글을 쓰다가
제가 '이제곧휴가철' = NIS 소속 만상 길드의 '엘레오노르'임을 밝혀 주고 나니 (관련링크)
그동안 자기가 썼던 글을 싹 지우고 도망갔습니다.
그러다가 이제는 자기가 NIS 아니라고 한 적 있더냐 라고 하면서
NIS 아닌척 한 적 없다는 궤변을 늘어놓으며 여전히 언플 시전하고 있습니다.
물론 쓰고 나서 또 지우고 도망가기를 반복하고 있습니다.
(참고로 이제곧휴가철은 자기가 NIS 소속이면서도 NIS 소속이라고 한 적도 없었지요.)


오죽 언플이 심했으면 대학연대장이 나서서 인벤, 두부에 대응하지 말라고 했겠습니까마는 (관련링크)
'이제곧휴가철'이 계속 뻘글 쓰고 있으니 대학연대장의 통제력도 이제 안 먹히는 모양입니다.

그리고 그 언플은 마침내 다국적 길드 소속의 선량한 네덜 유저를 타국 망명시키게까지 됩니다. (관련링크)







지금까지 네덜의회에서 NIS 때문에 잉글에 북해협정정지를 요청한 것과
NIS가 앤트워프 공투를 시작하면서 했던 주장들과 그동안 있었던 언플들,
그리고 앤트워프 공투의 경과를 설명해 드렸습니다.

다음 글에서는 북해평화조약이 체결된 과정에 대해서 간단히 설명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