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현재 네덜란드에서 네덜의회와 NIS간의 분쟁이 있는 것만 알면서
어떤 내용인지 잘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 쓰는 시리즈 글입니다.
주제는 다음과 같으며 준비되는 대로 하나씩 올리겠습니다.

1. 북해협정의 체결과정 (바로가기)
2. NOU의 앤트워프 공투 (바로가기)
3. 문제의 봉합, 그리고 새로운 분쟁의 시작
4. 북해협정파기, 그리고 NIS의 앤트워프 공투의 결말 (바로가기)
5. 북해평화조약의 체결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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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번 글에서는 북해협정준수와 복권시스템을 둘러싸고 NIS에서 의회를 탈퇴한 후
앤트워프에 공투를 한 이야기를 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북해협정 재협상을 위한 자문단 구성 및 자문단 회의에서 발생한 사건을 중심으로 이야기하겠습니다.

강냉이와 대학연대장이 의회를 탈퇴한 후 네덜 의회에서 다시 NIS를 의회에 끌어들이려는 노력을 합니다.
어떤 일이 있었는지는 제가 모르는 일이므로 생략하고 결과만 말씀드리자면
  1. NOU의 해체 및 사랑 길드 배제
  2. NOU를 구성하고 있는 길드들은 개별 길드 자격으로 의회 참여 및 의원 파견
  3. 단체 재결성 없음
으로 결정되어 각 길드들이 네덜 의회에 의원을 보내게 됩니다.
하지만 이들 길드들은 나중에 다시 NIS를 결성하게 됩니다.

NIS가 결성되면서 이들은 네덜국정에 많은 침투를 했습니다.
길드숫자를 바탕으로 네덜의회와 뒤에서 설명할 자문단을 장악했고,
그들이 주장하는 170명의 인원이 네덜 카페에 대거 가입하여 NIS 입맛에 맞는 목소리, 즉 북해협정에 대한 불만을 쏟아내기 시작했습니다. (이것이 NIS가 말하는 '카페의 수많은 사람들의 반대'라는 것의 실체입니다.)

어쨌거나 네덜 의회가 다시 정리된 후에 북해협정 재협상 이야기가 나오기 시작합니다.
역시 중간과정을 모르니 건너뛰고,
의회에서는 북해협정 재협상을 위해 각 네덜 단일 길드에서 1명씩 참석하는 자문단을 구성하고,
자문단에서 북해협정 재협상을 위한 안건을 정리하는 데에 대해 전권을 위임하였습니다.
의회에서는 자문단이 정리한 안건을 별다른 이견이 없는 한 모두 수용하고 의회에서 확정하여 협상을 진행할 생각을 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NIS에서 보는 시각은 자문단 = 북해협정 재협상단 정도로 보고 있었으며,
자문단에서 결정하면 그 결과를 가지고 자문단이 재협상을 하는 것으로 보고 있었습니다.
이런 시각 차이 때문에 NIS에서 재협상 권한도 없으면 자문단을 왜 하냐는 이야기까지 하게 됩니다.






어쨌거나 각 길드에서 1명씩 인력을 보내어 자문단을 구성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인원 구성이 좀 이상했습니다.
자문단 첫 회의가 1월 30일에 있었는데 저는 사실 자문단에 참석하기 전까지만 해도 NIS가 어떤 단체인지 잘 몰랐습니다.
그런데 자문단에 참석하고 나서 보니 이데아, 만상, 풍차와튤립, August라는 길드가 NIS 소속이라는 겁니다.
제가 그때 했던 생각은 "NIS가 뭐지? NOU가 이름 바꿨나?" 하는 생각이었습니다.
그리고 구천세가 라는 길드는 또 처음 들어보았기에 strikealge 님에게 살짝 물어보았는데
NIS와는 거리를 두고 있는 길드라고 하더라는 답변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여기에서 정말 황당한 일이 발생합니다.
당시 이데아 길드의 길마는 대학연대장이었습니다.
대학연대장이 strikeagle 님에게 귓말로 부캐를 보내도 되냐고 했기에 strikeagle님은 아무 생각없이 된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이데아 길드에서는 강냉이가 왔습니다.
그리고 문제의 구천세가 길드에서는 유리클스 라는 캐릭이 참석했는데, 이 캐릭은 대학연대장의 부캐입니다.
자기 소개조차도 대학연대장으로 소개한 것이 아니라 구천세가 길드의 부길마 유리클스라고 소개했습니다.
그래서 NIS가 아닌 다른 길드들의 위원들은 다들, 설마 이데아 길마가 부캐를 구천세가 길드 대표로 보냈으리라고는 생각도 못하고 회의를 했다가, 나중에 이 사실을 알고 쇼크 먹었습니다.

아무튼 회의는 진행되었습니다.
그런데 NIS 소속 길드들의 의견이 전부 한결같았습니다.
사전에 미리 짠 느낌이 들었다고나 할까요.
아래의 그림은 1차회의 내용을 결과만 함축한 내용입니다.
보시다시피 NIS 소속 길드들은 표현만 다를 뿐 전부 뤼벡, 단치히, 브레멘 등 북해협정에 의해 확보하고 있던 항구들 다 주고서라도 앤트워프 받아오자는 주장을 합니다.
반면 NIS에 소속되지 않은 길드들은 각각 다양한 주장을 내놓고 있습니다. 심지어 북해협정에 대해서 잘 모르는 길드도 있을 정도니까요.





2월 2일에 2차 회의가 다시 진행되었는데 깃돌하는 내용을 명문화할 것인가 하는 문제였습니다.
역시나 NIS 소속 길드들은 다 같이 명문화하지 말자는 의견을 냅니다.
NIS 소속 길드들이 짜고 친다는 의심이 점점 커져만 갔습니다.






그리고는 그 다음날인 2월 3일에 문제의 강냉이 썩은 고름 양로원 노인정 도발 사건이 터집니다.
사건의 발단은 그날 있었던 앤트워프-함부르크-앤트워프의 순서대로 네덜 깃이 꽂힌 일이었습니다.
가뜩이나 잉글에서는 강냉이가 도발하고 다니던 것 때문에 NIS에 대해 시선이 곱지 않았습니다. (관련링크 가기)
NIS만의 문제로 끝나면 좋은데 강냉이가 네덜의회 소속이었기 때문에 잉글에서 네덜에 대한 시선이 나빠지고 있다는 것이 문제였습니다.
그래서 불령선인님이 당시 접속해 있던 의회의원 및 자문단위원들 모두 대화방에 초청하여 회의를 하게 됩니다.
불령선인님의 의견은 단순했습니다.
깃돌린 사람은 방해세력 같은데 재협상 전까지는 협정을 준수해야 하며, 잉글과의 긴장 완화를 위해 NIS에서 당분간 깃돌을 담당해 달라는 거였습니다.
NIS에 대한 인식이 안 좋은데 NIS가 나서서 깃을 돌려주면 긴장이 풀리지 않을까 하는 내용이었죠.

하지만 강냉이는 이 내용에 대해 가타부타 답이 없이, 협정 기한 정해두고 협정 받아 주면 돌려주겠다고 말하라고 합니다.
저는 이게 대체 무슨 소린지 모르겠습니다.
아직 재협상이 시작되지도 않았는데 무슨 기한을 정해둬야 하며, 지금 당장 북해협정을 준수해야 하는 문제를 놓고 협정 받아 주면 돌려주겠다니.. 나는 안 하겠다 라는 말과 다름 없었습니다.
그러면서 강냉이는 '대한민국 신뢰도가 중요한가 네덜란드 신뢰도가 중요한가, 적당히 게임해라' 라는 드립을 칩니다.
게임상에서의 신의를 개무시하는 듯해서 기분이 불쾌해져서
'적당히 게임 할 거면 의원 왜 하냐? 여기엔 왜 왔냐? 가서 적당히 게임이나 해라' 라고 맞받아쳐줬습니다.
그랬더니 강냉이가 '양로원 노인정 훈수 두지 말고 그냥 보라고, 곪으면 짜서 버려야 하는 고름'이라는 발언을 해 버립니다. (관련스샷 보기1) (관련스샷 보기2)

그리고 이 사건이 있은 후 NIS 소속의 한 의원님께서 불령선인님에게 강냉이의 의견 = NIS 의견이라는 내용의 귓말을 보냅니다. (스샷도 다 있지만 접으신 분이라기에 익명처리했습니다.)






요약하자면 NIS에서는 길드 숫자, 멤버 숫자를 바탕으로 네덜 카페, 의회, 자문단을 모두 장악해서 자기들 목소리만 내기 시작했습니다.
NIS 소속 길드들에서 의원과 자문위원을 파견했지만 강냉이 의견 = NIS 의견으로 정해져 있었던 상황에서는 그냥 구색맞추기에 지나지 않았습니다.
그러면서도 강냉이는 회의에서 기존 길드들을 무시하고 고름 도발이나 해댔습니다.
감정이 쌓일 대로 쌓였으니 이제 남은 것은 전쟁뿐이지요.


다음 글에서는 북해협정의 파기와 NIS의 2차 앤트워프 공투에 대해서 쓰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