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라리스에서 무역하는 강냉이입니다.
이 내용도 사실은 팁게에 올려도 되지만 말들이 많고
굳이 공유해주지 않아도 될 것으로 판단하기에 여기에 올립니다.

저는 사실 폴투출신으로 에습과 에오스서버에서도 장기적인
투자전을 진행한 바 있으며, 폴라리스로 합쳐지고 나서는 
전체가 네덜로 망명하여 잉글랜드와 투자전을 진행한 바 있습니다.
특히 에오스에서도 잉폴동맹이 제가 폴투의장일때 시작되었지만
동맹을 할 수 밖에 없었던 이유는 에습이 그만큼 워낙 강했기 때문이며
따라서 저는 불리한 쪽에서 투자전을 하는 것을 즐기는 스타일입니다.

네덜란드는 전통적인 소국으로 특히 잉글랜드와 많이 부딪힐 수 밖에
없는 지리적인 위치에 있기 때문에 무엇보다도 투자전을 효율적으로
해야만이 수적인 열세를 극복할 수 있는 길입니다.

여러분이 첫번째로 알아야하는 것은 투자전은 내가 투자를 하는 것이
목적이 아니라 상대 돈을 얼만큼 더 빼내느냐가 주요목적이라는 것입니다.
내가 10억을 투자했는데 상대는 20억을 투자했고 점유율이 같다면
여러분이 아주 잘 투자한 경우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이렇게 상대의
돈을 더 긁어내기 위해서는 패널티의 개념을 잘 이해할 필요가 있습니다.

투자의 패널티라고 함은 내가 투자한 돈이 점유율에 그만큼 그대로
적용되지 않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자국의 점유율이 54%를
넘기게 되면 약하게 패널티가 있고, 60%를 넘기게 되면 강하게 패널티가
생기게 됩니다. 이 이상 투자를 하더라도 투자의 효율이 엄청 떨어지게 됩니다.
그리고 하나의 소화탐에서 한 케릭터가 10% 이상의 점유율 만큼 투자를 오버하게
된다면 그 또한 패널티를 적용받게 됩니다. 현재 도시발전도는 85000이기 때문에
약 8억 5천이 넘어가게 된다면 그 이후부터는 뿌린 돈보다도 낮게 점유율이 올라갑니다.

투자전의 핵심은 어퍼컷 한방보다 잽을 얼만큼 효율적으로 날리느냐 입니다.
한방의 큰 스윙보다는 잔펀치를 날려야 제대로 먹혀들어가게 됩니다.
만약에 잉글랜드에서 어떤 항구에 점유율을 70%를 만들었다면 쫄지마시고
기뻐하시기 바랍니다. 상대는 돈을 버렸구나 하고 기뻐해야합니다.
이러한 심리는 주식시장에서 공포를 이기고 박살이 날때 매수를 들어가는 것과
어떻게 본다면 비슷하다고도 할 수 있습니다. 상대가 70%를 만들었다면 수십억의
두캇을 꼴아박은 것이지만 우리는 훨씬 적은 돈으로도 다시 깃돌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맞투를 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투자는 공격하는 쪽이 방어하는 쪽보다 유리합니다.
왜냐하면 점유율이 상대적으로 적기 때문입니다. 점유율이 적은 쪽에서
투자를 하는 것이 그만큼 같은 돈을 쓰더라도 더 높이 점유율이 올라갑니다.
따라서 가장 미련한 방투의 방식은 도시관리마다 케릭을 세워두고 막는 것입니다.
이러한 방식은 설령 같은 돈을 투자하였다고 하더라도 점유율이 결국에는 좁혀집니다.
보통 잉글랜드가 이러한 방식을 많이 씁니다. 도시관리를 지키면서 말이죠.
그럴 경우에는 그냥 돈만 던져두고 할일 하시기 바랍니다.
미련하게 공투가 들어오면 소화시켜버리고 다음 탐에 넣으면 됩니다.

보통 정치상인을 기준으로 4억을 투자하면 1:1 구도에서 5%
7억을 투자하면 1:1 구도에서 9%의 점유율을 가져올 수 있습니다.
이 이상은 투자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설령 상대가 20억 30억을 쓰더라도
절대 동요해서는 안됩니다. 오히려 내심 비웃어 주시기 바랍니다.

대항에서 절대 성공하지 못하는 투자의 종류가 이베리아 국가들의 북해공투와
반대로 북해국가들의 지중해 투자입니다. 이것이 실패하는 이유는 해당 지역에
자주 들리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현질러가 결국에는 무역러한테 지는 이유도 같습니다.
네덜은 소국이기에 보다 더 총알을 소중히 다루어야 합니다.
잉글랜드는 대국이기에 아낌없이 퍼부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투자전은 쇠에 녹이 슬듯이 효율적으로 진행해낸다면 결국은 무너지게 됩니다.

두번째로 중요한 것은 외교력입니다.
뜬금없이 왠 외교력이냐 라고 물어볼 수 있겠지만 중요한 면이 있습니다.
투자전을 진행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나의 전선은 좁게 상대의 전선은 넓게 피는 것입니다.
이것을 네덜란드는 혼자 진행할 수 없습니다. 따라서 내항을 파먹기 위해서는 외항을 
누군가는 두들겨 주어야 하고 그것이 중요한 항구라면 더욱 좋습니다.
네덜란드는 일자라인만 있어도 무역의 대부분이 돌아갈만큼 충분하기 때문입니다.
더블린과 맨체스터의 점유율을 희생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저는 2012년 잉글랜드와
투자전을 개시하면서 실제 폴투로 하여금 더블린과 맨체스터를 공략하도록 협의한바 있으며
댓가로 네덜은 그 어떠한 폴투의 외항에 간섭하지 않겠다라는 약속을 한적이 있습니다.
네덜란드가 웅크리면 잉글은 공략할 항구가 앤트워프 브레멘 함부르크 세 개밖에 없습니다.
설령 저기에 도시관리를 배치하고 지킨다고 하더라도 매타임 4억씩 뿌려주면 됩니다.

지금은 유저가 많이 줄었지만 과거 유저가 많았을 무렵의 잉글랜드의 약점은
의회시스템을 흉내낸다는 것과 각 지역별로 담당길드가 정해져있다는 것이었습니다.
의회시스템을 흉내낸다는 것은 의사결정과정이 늘어지는 것을 의미하며
담당길드가 정해져있다는 것은 서로간의 반목과 괴리가 발생할 수 있음을 뜻합니다.
폴라리스에서 제가 네덜로 오면서 했던 첫번째 작업은 잉글과 당시 동맹이던
에습을 암보이나 투자건으로 갈라놓고 폴투로 하여금 외항을 치게 했던 것이었습니다.
상대의 전선은 넓게 나의 전선은 좁게

보시는 일부 잉글유저들은 기분이 안좋을 수 있겠지만 여기는 네덜게시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