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조로운 항해 되고 계신가요 베네치아 항해자 여러분들 ~
몇년 전 대항해를 시작하면서 달성해야 할 목표나 꿈꾸던 희망들이 참 많았는데
이러저러한 대항내 이슈들에 염증을 느껴 점점 흥미를 잃고
항해다운 항해를 해본지가 어언 2년 정도가 다 되어가는 것 같아요
그 이후로 어떤 게임을 해도 대항을 했을 때만큼 두근거렸던 마음이 생기지가 않네요.

저에게 베네치아는 첫국가가 아닌 단순한 저렙때의 호기심에 선택한 두번째 국가였지만
망명 후 항상 따스한 마음 보여주신 베네치아분들 덕에 묘한 베네부심이 생겼던 것 같아요.
그런데 제가 게임 돌아가는 사정을 어느정도 알게되고 활발히 게임 했을 무렵엔 어느정도 캐쉬화가 됐을 무렵인데 그때 쯤엔 정말 소수분들만 빼고는 조직적 움직임이 많지 않았던 때라서 소위 말하는 국덕질을 제대로 못해본게 한스럽네요. 왜 나부터가 적극적이지 못했을까 하는 마음도 생기구요. 그 때를 놓치니 점점 더 밸런스는 망가지고 국가관은 희미해지고 저도 흥미를 잃게 되더라고요. 결국 최종 컨텐츠중 하나가 국가간의 관계인데.
항상 어떤 변화가 생겨 대항도 좀 더 나은 상황이 되고 베네치아에도 사람이 바글바글 해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지복너프 전에 서고를 열심히 들락날락하던 청색옷 행렬들이 그리워질만큼요

정~~말 그립네요 

64을 찍고 미리 선물받았던 빨간 장전을 처음탔을 때 그 황홀함 (첫 국재질 선박이라 흐뮤흐뮤 감동 백배 ㅜㅜ)

저 멀리서 접근해오는 빨간 덩어리들의 포스(제광단..)

국가이벤트 깨고 성마르코의 사자문장 받았을 때 정말 베네치아 시민증이라도 발급받은 마냥 설레임 ㅋㅋ
(어려운 건 하나도 없었지만 대기 시간이 너무 길어 깨기 너~~무 지루한..)

간혹 이벤트 한다고 베네치아에 이벤트npc 세워놓으면 조금이나마 북적해지는 베네치아에 묘한 흐뭇함 ㅋㅋㅋ

국덕질은 안해도 안코나 깃돌아가면 내 이성도 돌아가지요.. ㅋㅋㅋ



..이 그리움과 설렘과 아쉬움 묻어두고 또 현실로 갑니다.

베네치아 항해자분들 순항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