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부 세팅편을 보시려면 아래 링크로 가시면 됩니다.


일단 이 세팅이면 일반적인 눈드라법사로도 충분히 액2를 통과할 수 있습니다. 무기에 적생이 없어도 되니 더 싸게 가능하죠. 굳이 근접법사 아니라도 상관없으니 액2만 좀 깨봤으면 좋겠다...라는 라이트유저 분들은 세팅편만 보셔도 됩니다.

1. 스킬

 근접법사일 때의 스킬세팅은 다음과 같습니다.

  저승의 칼날 - 깊이 베기(3초에 걸쳐 추가뎀 35%)
  운석 낙하 - 별의 약속(비전력 35로 감소)
  서릿발 - 한파(쿨타임 9초로 감소)
  다이아몬드 피부 - 수정 껍데기(흡수량 증가)
  마력 갑옷 - 힘의 갑옷(데미지 만피의 35%로 한정) or 분광 갑옷(레지 40% 증가)
  나머지 스킬 하나는 취향껏(마법무기, 분신(, 순간이동 추천).

 지속기술 : 극대화 반응, 환기, 나머지 하나는 취향껏(마력증폭, 흐리기, 초월적 존재 추천).

 일반적으로 알려진 스킬트리와는 조금 다릅니다.

 우선 칼날의 경우, 칼날 뻗기 룬(사거리 증가)는 범위가 넓어지는 만큼 발동계수가 떨어집니다. 즉, 적생량이나 극대화 발동에 페널티를 받습니다.
 깊이 베기의 추가 도트데미지에도 극대화나 적생이 발동되진 않습니다만, 이 추가 도트뎀은 누적됩니다. 몹이 3초 이상 살아있다고 하면 데미지 면에서 가장 좋은 룬입니다.
 회복의 칼날은 불지옥 흡혈페널티 탓인지 별로 효과가 눈에 띄지 않습니다.
 참고로, 칼날은 양손무기로도 충분히 무빙이 가능할 만큼 선딜/후딜이 짧습니다. 의도적으로 그렇게 만들어진 것 같습니다.
 
 운석의 경우... 양손근접법사는 칼날보다 메테오 의존도가 더 큽니다. 극대도 딸리고 공속도 딸리기 때문에, 극대화든 적생이든 메테오에 더 의존해야 합니다.
 그리고 메테오의 바닥 도트데미지는 발동계수가 높고, 무엇보다 도트뎀이므로 발동 횟수가 공속의 영향을 받지 않습니다. 이게 적생붙은 양손무기를 쓰는 이유입니다.
 그래서 최대한 자주 메테오를 쏘기 위해 별의 약속을 이용합니다. 어차피 양손근접법사는 극대비(극대화시 비전력 회복)가 딸려서 더더욱 별의 약속 말고는 선택기가 없습니다.

 지속효과 중에 마력증폭을 써도 되지만, 이 경우 필수는 아닙니다. 데미지를 좀 더 줄이려면 흐리기도 좋고, 초월적 존재도 좋습니다. 마력갑옷을 쓴 상태에서도 비전력 100을 유지해주므로, 메테오를 최대 연속 세번까지 쓸 수 있습니다.

 서릿발, 다이아, 마력갑옷은 특별한 점은 없습니다.

 나머지 스킬을 고르는 건 취향인데, 마법무기를 써서 데미지를 올려도 되지만 순간이동이나 분신 같은 방어적 스킬도 괜찮습니다. 이 스펙으로는 스탠딩 무한서리가 되는 게 아니므로, 중간중간 무빙을 해줘야 하는데 간수나 벽생성이 엄청 짜증날 때가 많습니다. 해보면서 마음에 드는 걸 선택하시면 될 겁니다. 순간이동의 경우 분신을 생성하는 분리 룬이 좋습니다. 타겟을 분산시킬 수 있고, 분신 몸빵이 의외로 쏠쏠합니다.

 
2. 운용

 일단 이 세팅은 싼맛에 하는 것(..)인 만큼 단점도 많습니다.

 첫째로 무한서리로 몹을 잡을 수 있는 스펙이 아닙니다. 그러려면 극확도 극확이지만 일단 공속이 안됩니다. 
 둘째로, 공속이 1.3(1.0짜리 도끼나 지팡이+15% 반지 두개)이기 때문에 메테오의 시전 모션이 매우 느립니다. 사실 이 부분이 가장 심각한 단점입니다. 공속붙은 양손도검이면 어느 정도 해결되겠지만, 공속+적생 붙은 데미지 높은 양손검을 싼 가격에 보긴 쉽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약간 요령이 필요합니다. 
 일단 몹이 다가오면 다이아를 쓰고 메테오를 시전합니다. 메테오 시전모션이 길긴 하지만, 그 사이에 한두대 맞아도 다이아가 피해를 흡수해줍니다.
 시전모션이 끝나는 즉시 서릿발을 씁니다. 그리고 칼날을 두어방 넣어주면 메테오가 떨어질 겁니다. 
 메테오가 떨어질 때까지 일반몹은 빙결이 풀리지 않습니다. 양손의 몇 안 되는 장점 중 하나로, 2만 초중반대의 공격력으로도 메테오 크리는 7만 이상이 뜹니다(마력증폭 중첩되면 10만). 보통 이정도면 일반몹의 피는 거의 바닥이므로 칼날로 마무리해주시면 됩니다.
 만약 체력이 많은 몹이라면 메테오가 떨어진 시점에서 뒤로 물러납니다. 그럼 빙결이 풀리고 다가오는 동안 메테오 바닥뎀에 의한 극대화반응 발동으로 서릿발이나 다이아 중 하나가 쿨이 거의 돌아옵니다. 돌아오지 않았다면 조금 더 뒤로 빠지면서 쿨 돌아오기를 기다렸다가, 다시 다이아-메테오-서릿발 순서로 가시면 됩니다.

 반대의 순서, 즉 서릿발-메테오-다이아의 경우, 메테오 시전딜레이+떨어지는 딜레이 하면 떨어지는 것과 거의 동시에 서릿발이 풀립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액2의 경우, 기만자(뱀XX들)계열 몹이 다가오는 동안 무적판정이라 서릿발에 안 걸리므로 다이아를 먼저 켜는 습관을 들이는 게 안전합니다.

 몹이 한두마리일 경우는 저런 식으로 서리나 다이아 쿨이 돌아오지 않지만, 기껏해야 한두마리이므로 걍 다이아 켜고 칼날로 패다가 다이아 깨지면 얼리고 패면 죽습니다. 그래도 살면 피통 믿고 맞짱뜨면 됩니다. 한방에 4~5천 달고, 한대 맞는 동안 칼날 적생으로 1천정도 찹니다.

 
 챔피언몹의 경우, 위와 비슷하지만 좀 더 도망을 많이 가야 합니다. 사실 챔피언몹 한두마리가 있을때는 근접법사라기보단 거의 메테오짤짤이법사에 가깝습니다...ㅠㅜ; 
 어쨌든 도망가는 동안에도 계속 메테오를 떨구고, 몹이 메테오에 맞거나 최소한 메테오 바닥을 통과하도록 해야 합니다. 그래야 서리나 다이아쿨이 돌아오고, 얘네들이 있어야 다시 메테오 떨굴 시간을 벌 수 있습니다. 서리로 발을 묶고, 다이아로 몸을 대가며 메테오 떨어지는 위치에 몹을 묶어두고, 비는 시간에 칼날로 딜을 하는 식으로 진행합니다.

 
 챔피언 중 피해야 할 것들은, 일단 극대법사가 다 그렇듯 무적이나 방패잡이는 어렵습니다. 몹이 맞아야 극대화반응이 발동하는데 방패잡이나 무적하수인은.... -_-
 그리고 빠름 붙었거나 원래 빠른 몹도 쉽지 않습니다. 아직은 빠름 붙은 몹을 말벌밖에 못봤는데, 저주받은 미라같은건 무빙이 거의 무의미할 정도로 빨라서... 얘네는 언제 상대해본 다음에 감상을 올려야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근접법사를 해보면, 왜 수도나 야만이 말벌만 보면 치를 떠는지 아주 조금은 이해할 수 있게 됩니다. 물론 그래도 일단은 법사이므로, 야만만큼 암울하진 않습니다. 서리로 얼리고 잡던가, 걍 다이아켜고 달려가서 잡으면 됩니다. 
 말벌 챔피언은... 탄막에 맞서서 운석으로 두더지잡기를 하면 됩니다. 걍 뒤로 빠지면서 몹 움직이는 경로에 마구잡이로 메테오를 떨구다 보면, 보통은 광폭화 전에 말벌이 죽습니다. 얘네는 일단 다가오질 않기 때문에 평범하게 몰아서 얼리고 잡고 이런게 안 됩니다. 제일 기억에 남는 건 벽생성+비전강화+빙결+빠름 말벌이네요 -_-...

 맨날 땅 속에 숨어다니는 더러운 사막악어들도 근접법사로는 비교적 편하게 잡습니다. 이놈들은 캐릭터가 가까이에 있으면 안 숨거든요. 뱀이랑 비슷한 요령으로 다이아-끌어들이고-메테오-서릿발 순으로 잡으면 됩니다.
 

 일단 이렇게 하면 마그다전까지는 방패잡이만 안 나오면 무난하게 돌 수 있습니다. 마그다는 벌레가 상당히 아프므로(제 스펙에서 14000정도) 주의하시고, 쫄 소환하는 순간에 메테오 세방을 한꺼번에 떨구면 나오자마자 반정도는 사라져버립니다. 

 벨리알은 1페이즈는 그냥 쫄몹일 뿐이고, 3페이즈는 어차피 힘갑이 뜨면 뭘 해도 잡으므로 문제가 안 되지만 2페이즈가 꽤 어렵습니다. 이놈의 벨리알이 사방팔방으로 날아다니기 때문에, 메테오나 칼날로 데미지를 주기가 쉽지 않습니다. 이놈 잡는데 메테오를 쓰면 쫄들이 날뛰고, 쫄처리에 집중하자니 벨리알 피가 안 달고... 이 부분은 눈드라가 훨씬 편하더군요 -_-

 쿨레...는 근접으로 잡아본 적이 없네요. 


 사실 제 경우 원래 세팅에 극대를 빼지 않기 때문에, 눈드라법사일때도 극대를 맞춰놓고 있다가 '이걸로 근접법사를 해볼까?'라는 생각이 들어 무기만 바꾸고 근접을 해본 케이스입니다. 근접법사 외길을 파겠다면 한손무기+마력원이 확실히 더 좋습니다. 문제는 그놈의 적생 맞추는 돈이죠.

 근접법사를 해보고 싶긴 한데 돈이 없으신 분들, 눈드라법사인데 적생맞출 돈은 없지만 가볍게 근접법사로 놀아보시고 싶은 분들께 추천합니다.

 P.S> 스샷도 영상도 없는 재미없는 글이 되어버렸네요. 동영상을 올려볼까 했는데 찍어본 적이 없어서... 기회되면 다음에 해보겠습니다.
 P.S2> 액3 앞마당도 일반몹에 한해 가능합니다. 더 진행해보진 않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