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타임즈=황수영 기자] 블리자드 엔터테이먼트가 디아블로4 시즌 리드 디자이너 모집 공고를 냈다. 그러나 누리꾼들은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격이라며 싸늘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2일 푸시스퀘어(Push square)등 해외 게임 언론에 따르면 블리자드 엔터테이먼트는 최근 자사 채용 홈페이지를 통해 디아블로4 리드 디자이너를 모집했다.


 

구인 안내에 따르면 리드 시즌 디자이너 직책은 2년간의 리더십 직책 포함하며, 게임 디자인과 관련해 최소 5년의 경력을 보유하고 있어야 한다.

 

이날 3시 기준 해당 페이지에는 채용이 완료됐다는 안내글이 올라왔다.

 

그러나 누리꾼들은 "이제 와서 수습하기엔 너무 늦어버린 거 아니냐", "전 시즌이 너무 엉망이라 전임 근무자를 교체하는 건지 아니면 없던 직책을 새로 뽑은 건지도 모르겠다"며 블리자드에게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디아블로4는 지난달 21일 새 첫 번째 시즌이 시작됐지만 기대에 못 미치는 잇따른 캐릭터 성능 하향과 신선하지 않은 시즌 진행 등 플레이어 적대적인 패치 내역으로 인해 많은 유저들이 반감을 표하거나 게임을 그만드는 등 강한 비판을 받았다.

 

이에 블리자드는 지난달 22일 긴급 라이브 방송 '캠프 파이어 챗'을 통해 하향이 과했음을 인정함과 동시에 이후 "이런 방식의 패치는 다시 진행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지금 떠난 사람들 데려오려면 근간부터 갈아엎어야 할 텐데 잘 될지 모르겠다", "하는 내내 게임이 미완성 같다고 느꼈는데 리드 디자이너 뽑는단 얘기를 보니 내 생각이 옳았던 것 같다"는 의견이 이어졌다.

 

인터넷 커뮤니티 루리웹의 누리꾼들은 "1시즌은 너무 별로였으니 앞으로 더 발전한 시즌이 나오길 바란다", "전형적인 소 잃고 외양간 고치기", "지금이라도 개선한다는 건 좋은데 사람들이 얼마나 돌아올지는 모르겠다", "컨텐츠 고갈 걱정하며 막느라 급급하지 말고 차라리 조합하고 얻을 거리를 많이 만들어주길 바란다"는 의견을 남겼다.



너무 늦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