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지난 고행악사 후기 이후 두번째 글이네요. 
지극히 주관적인 신정수 후기 남겨봅니다. 


◆ 고행과 신규 정수의 충돌
지난번 몸통/바지에서 공속 효과가 추가되었을때 머리 속 세팅 메커니즘은 단순했습니다.

1) 몸통/바지/비투 에서 모두 공속을 끌어오는건 한계점이 있는 시스템 구조상 매우 비효율적이다. (2부위면 충분)
2) 이제 장비 슬롯 1개로 공속 30% 효과를 받으니 장비 4슬롯을 차지하는 비투4는 닥치고 버린다.
3) 이로운효과 증가를 위한 비투2는 고정한다.
4) 나머지 4개 슬롯은 고행(or어둠)으로 딜을 강화한다. 

마침 부위(스킬)도 갑옷(복수)/다리(밧줄)로 딱 알맞아
고4비2로 세팅을 변경하여도 아무런 무리가 없었고 오히려 레이드/보스에선 딜이 더 좋았지요.

하지만 재미나 심지어 이펙트면에서도 포기할 수 없는 몸통(밀치기) 신정수가 추가되면서
고행4를 유지할 경우, 핵앤슬래시 장르의 가장 중요한 '빠르고 스무스'한 플레이가 안되더군요.
(애매모호한  '빠르고 스무스'한 플레이.. 악사들이 폭발화살 잘 안쓰는 이유라고 생각합니다 ㅎ)

고행 5타를 위한 1주공격 4타수를 유지하면서 신정수를 가져올 경우,
이속을 포기할 수 밖에 없는 딜레마가 생기게 되어 다시 한번 세팅을 고민하게되었습니다. 


◆ 그 결과, 현 세팅은 아래와 같습니다. 

머리 - 밀치기 공속증가
갑옷 - 주공격 밀치기 적용
어깨 - 밧줄 오한 or 탈출 구르기
바지 - 복수 사용시 딜 증가
주무기 - 주공격 투검 적용
보조무기 - 투검 출혈
세트아이템 - 비투4 연회2
전설 보석 - 죔쇠 10강 추가 
스킬 - 밧줄 / 투검 /  밀치기 / 복수 / 쇠뇌

위 세팅의 핵심은 투검/밀치기/복수를 모두 사용하면서 
빠르고 스무스한 사냥을 위해 '이속'을 최대한 챙겨보고자 함에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적어도 2부위에서 받아야 싶은 '공속'은 머리/비투4 로 충족하였고, 
이속은 죔쇠(이속 6%)와 비투4 효과를 통해  체감상 매우 스무스한 플레이가 가능하였습니다.

죔쇠를 통해 이속 6%를 챙겼고, 주공격 속도 증가가 아닌 모든 스킬(ex. 밧줄도약이 빨라지는 현상) 속도가 증가하는 비투4를 통해 호라의 추(이속 증가)부재를 어느정도 상쇄시킨 결과가 아닌가 싶습니다. 
(이는, 수치상 비교가 아닌 플레이 시 저의 주관적인 체감입니다. 고행하다가 비투로 와서 더 그런 것 같기도하네요 ㅎ)

추가로 연회와 죔쇠의 시너지 효과에 따른 딜 상승 역시 매우 만족스럽습니다. 

이전 비4샬2와 비교하여 고4비2 악사를 
먼가 묵직한 '훅' 한방이 없고 '잽'을 여러번 날리는 느낌이라고 표현하였는데,
이번 세팅은 더욱 묵직해졌고 빨라진 느낌을 받고 있습니다. 


◆ 신정수 추가에 대한 주관적인 생각
이전 악사 신정수로, 몸통/바지에서 공속 추가 정수가 처음 도입되었을때,
매우 늦었지만 게임사에서 주는 설계(비투4 고정화) 미스에 대한 대안인것 같다고 글을 적었는데
이번 추가 신정수로 이 생각이 더욱 확고해졌습니다. 

주공격 기반인 악사에게 공속 30% 혜택이 오직 [비투4]에서 밖에 얻을수 없었다는 점은
지금 생각해봐도 설계 미스라고 밖에 생각되지 않네요. 

이번 신정수 추가로, 공속 효과를 획득할 수 있는 루트가 매우 다양해졌고,
이를 통해 세팅의 선택지가 늘어난 점에 매우 만족합니다.

다만, 회전표창,덫, 복비와 같이 단일 스킬보다 
[주공격]에 스킬을 묻히는 방식이 너무 강조된거 아닌가 싶어 조금 아쉽기도 합니다.

하지만, 화염폭풍이나 다발 2가지 정수와 같은 개념은 아마 앞으로 추가될 정수를 통해
또 다른 메타를 가져올수 있지 않을까 싶어 기대가 되네요. 

후기 글이 도움이 되길 바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