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어렵고 복잡한 것 보다

쉽고 단순하고 짧고 가벼운 게 인기가 있는데

이리 메인 모드는 그거랑 거리가 좀 있다.

쇼츠나 릴스처럼 컨텐츠가 스낵화 되는 

그 짧은 과정에서 얻는 단순한 재미가 트렌드인데

이리도 재밌는 서브모드를 내는게 좋을 거 같다


이미 있는 서브모드인 코발트는 뉴비들이 하기엔 진입 장벽이 높고 어렵다

왜냐면 코발트의 승리 목적이 기존 모드랑 다르기 때문에 (인퓨전이나 전술스킬은 문제가 되지 않는 다고 생각한다)

그에 파생되는 여러 개념들이 달라져서 진입하기 어려움

메인 모드의 목표는 최종 생존인데 코발트는 킬과 점령을 통한 포인트 차이로 승리하는 4대4 팀전임.

그로 인해 생기는 운영과 논리들이 기존의 루미아섬과 다르기 때문에 배울게 더 많아지고 복잡해져서 사람들이 하기 어려워함

서브 모드는 단순화를 시켜야하는것 같다


예로 협곡이랑 칼바람을 들자면

협곡은 3라인에 정글이 있는 맵이고

칼바람은 1라인에 정글이 없는 맵이다

3라인에서 1라인이 되고 정글을 없앰으로 게임을 단순화 시켰다

그렇게 만들고 그 와중에 게임의 목표는 동일하다

상대 기지를 부수는 것

그에 따른 논리들은 협곡과 칼바람이 동일하다.

기지를 부수기 위해 포탑을 민다.

포탑을 밀기 위해 라인을 민다.

포탑을 밀기 위해서는 상대보다 강해야 한다.

강해지기 위해 경험치를 획득하고 돈을 획득한다.

상대와 성장차이를 벌리기 위해 상대를 죽인다.

이런 논리들이 메인 모드와 서브 모드에 동일하게 적용 되어야 재밌는 서브 모드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면 어떤 서브 모드여야 할까

첫번째로 메인 모드인 루미아섬과 같은 최종 생존을 목표로 하는 모드

두번째로 메인 모드의 난이도적인 어려움을 없애고 단순화 시키고

세번째로 그럼에도 같은 게임으로서의 요소들을 챙겨야 한다


여기서 잠깐 다른 얘기를 하자면

이터널 리턴은 조금 불친절한 게임이다

왜냐면 결국 재밌는 부분은 싸우는 부분이다

그런데 내가 처음 솔로 모드로 입문 했을 때 파밍을 알고 숙달해야지만 싸울 수 있었다

사실 게임에서 재미를 느끼는 부분을 유입된 유저가 느끼기에는 그 장벽이 너무 크다

지금도 파밍을 줄이기는 했지만 결국 파밍을 알아야 게임에서 재미를 느끼는 교전을 할 수 있고

심지어는 자기가 하는 캐릭터가 정확히 어떤 캐릭터인지 알 수 없다

설명으로만 보고 싸우기 전까지는 자기가 하는 캐릭터가 어떤 느낌인지 알기 어렵다는 문제가 있다

단순히 예쁘게 생겨서 픽하는 뉴비도 많은데

이는 요즘 트렌드에 별로 맞지않다

사람들은 과자처럼 간단한 쾌락을 원하니까

이러한 것들을 합쳐보면 무슨 서브모드여야 할까?


뉴비 친화적인 단순화된 솔로 배틀로얄

위에서 말한 서브모드로 낼 때 필요한 세가지

목표는 최종생존, 어려운 부분을 단순하고 쉽게, 같은 게임적 요소를 챙기기

첫번째 최종생존으로 하는 건 어렵지 않다

두번째 메인 모드에서 어려운 부분을 생각해보자

일단 파밍이 어렵다, 아니 어렵다기보다는 복잡해서 진입장벽이 된다

맵리딩이 어렵다. 맵리딩에 하이에나 abcd와 같은 문제가 포함된다

지도에 핑뜨고 낮 레이더에 상대 위치를 보고 동선을 계산하는 것

3대3 교전 중 상대가 무슨 스킬을 가지고 있는지 알기 어렵다.

뉴비들은 상대 캐릭이 무슨 캐릭인지도 모르고 내 캐릭이 뭐하는 캐릭인지도 모른다 내 옆에 팀원 스킬도 당연히 모른다

이를 단순화 시키고 스킬을 잘 알게하기 위해서

그리고 또 하이에나 abcd의 불쾌한 경험을 없애고 교전만 집중하게 하기 위해서

1대1로 싸울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야한다

사실 비슷한게 이미 루미아섬에 있다

전장 시스템이다.

한번 발동하면 최후의 승자가 될 때까지 나갈 수 없고 최후의 승자가 되면 보상을 주는

비슷하게 가도 좋을거 같은데 일단은 다르게 가보는 것도 좋아보인다 전장의 드론과 금구 시스템은 조금 어려우니까

세번째로 같은 게임적 요소 챙기기

파밍, 생존, 교전 루미아섬의 핵심적 요소라고 생각한다

이 요소들은 간단하게 만들어보자

파밍은 코발트처럼 초반에 보라템을 선택할 수 있게 한다

그리고 야생동물 파밍은 남긴다

루미아섬과 같은 논리로 가야하니까

강해지기 위해서는 야생동물을 잡거나 상대를 죽여야한다

야생동물과 상대를 잡으면 숙련도와 크레딧이 모인다

다만 야생동물도 축소하고 적게 만드는게 좋을 거 같다

생존과 관련된 맵 리딩 즉 핑을 없앤다

씨씨티비도 없애는게 좋을 거 같다 단순하게 만들자면

맵도 단순하게 9지역 정도로 만드는게 좋을 거 같다

교전은 1대1로 상대와 나의 스킬을 아는 걸로 만드는게 좋다

3대3이면 내 스킬 우리팀 스킬 상대팀 스킬 해서 도합 30개의 스킬이다 전술스킬까지 36개의 스킬이다

교전 한번에 너무 복잡해지는걸 막아야 한다

그래서 1대1 교전을 어떻게 만들거냐


루미아섬의 전장에서 승리하면 전장이였던 지역은 금구가 된다

하지만 승리한 팀은 그 지역에 있어도 금구가 소모 되지않는다

이러한 부분을 적용해서 한 지역에 2명이 있도록 설계한다

9지역을 만들어서 8지역에 2명씩 들어가게 하고 총 16명의 솔로 모드

야생동물, 모닥불, 조금의 상자에 전설 빌드업 아이템과 음식 재료를 배치한다

그리고 1지역에 있는 2명은 붙어있는 다른 지역에 가면 금구가 닳는다

마치 다른 팀이 이긴 전장에 들어가면 나는 금구가 닳고 상대는 금구가 안 닳는 것처럼

한 지역에 생나 운석과 같은 오브젝트를 둬도 좋고 아니여도 좋다

상대를 죽이면 200크레딧 정도 줘버리고 동물을 잡으면 주는 크레딧과 숙련도도 상향 조정한다

한 지역에서 시간이 지나면 다른 금구 지역으로 가도록 한다

만약 한지역에 2명이 있었고 밤낮 시간이 지나서 다른 금구 지역으로 가게 된다면 서로 다른 금구로 가도록 하면 된다

9지역 중 한 지역은 알파, 오메가, 위클, 키오스크 같은 요소를 살리는게 좋을 거 같다

서로 싸워서 이기고 좁아지는 금구에서 최종 생존하면 우승하는

그런 서브 모드가 있었으면 좋겠다

내가 술먹고 이렇게 망상 터져서 글 써봤자 되지 않을 거 알지만 그냥

대나무숲 마냥 말하고 싶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