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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0-05 22:12
조회: 3,380
추천: 1
카페 알바하는데 그만둬야 할까요모 카페에 3주 전부터 알바를 시작했습니다.
뭐... 말이 3주지 추석 연휴 때문에 오늘로 일한 일 수가 7일째였어요 4~5명이 같이 일하는데(점장님 포함) 매니저 한 분이 좀... 너무 어렵습니다. 계량해서 양 정확하게 맞추려고 했더니 아직도 계량해야 하냐고 핀잔, 그거 듣고 최대한 눈대중 익혀서 빨리 했더니 양 정확하게 계량해서 맞추라고 핀잔, 카페 특성상 시끄럽기도 하고 긴장해서 말도 잘 안 들리는데 귀 좀 열으라고 핀잔, 못 듣고 제 할 일 하고 있었더니 대답하라고 핀잔, 분위기 적응하기도 힘든데 주눅들어있으면 본인 폭력성 깨어나니까 주눅들어있지 말라고 핀잔... 나름 20대 후반에 알바도 숱하게 많이 해봤고, 일을 못한다고 생각하진 않지만 매니저님 입장에서 기대되는 능력치에 제가 아직 못미쳐서 그렇다고 생각도 해보고, 그래도 악의는 없을거야 그래도 날 싫어하는 건 아닐거야 생각하면서 버티려고 해봤는데 오늘은 좀 심하게 마음이 혼란스럽고 감정 컨트롤이 어렵더라구요 퇴근하고 집 오는 길부터 눈물이 갑자기 나기 시작하더니 주체가 안 되고 하루종일 의욕도 없어지고... 난 잘 이겨낼 수 있고 잘 적응할 수 있다는 자신감보다 내일은 또 얼마나 혼날까, 앞으로 버틸 수 있을까 하는 압박감과 부담감만 자꾸 커지고 있습니다. 시스템적으로 나름 체계도 잘 잡혀있고, 근무 조건도 굉장히 좋은 편이어서 적응만 잘 할 수 있으면 충분히 괜찮은 곳이라고 생각하지만, 일터에서 만난 사람 때문에 스트레스 받고 힘들다고 느낀 게 이번이 처음이라 정말 혼란스럽네요 사람 때문에 힘든 경험이 처음일 정도로 나름 적응력도 좋고 능력도 있다고 스스로 생각하는 편이기도 하고, 실제로 지금까지 일하면서 만났던 모든 분들이 저를 굉장히 좋게 평가하고 기억해주실 정도로(아직까지 연락을 하는 사람이 있을 정도로) 나름 괜찮은 사람이라고 스스로 많이 격려하고 믿어왔는데... 매니저님이 나쁜 분이라고 생각하지도 않고, 업무적으로 신입 교육에 많은 책임이 있는 부분이 분명 있을 거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머리로는 어느 정도 이해할 수 있는데 한편으로는 사람으로서 인격적으로 존중받지 못하고 그저 일개 부품, 굴러들어온 돌처럼 취급받는 기분이 드니까 이걸 버티는 게 맞나 싶네요 어떻게 해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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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니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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