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편의상 존어를 생략합니당. >


마침내 마지막 계정이 오늘부로 끝났당.
기다리던 스팀깸 한아름 싸들고 무기한 동면에 들어가기전 지난 10개월 걸어온 성적을 수박겉핡기식으로 쓰윽 돌아보는 시간을 가질까한당.

여관에서의 마지막 기상.

쫘자장~
원래는 마지막에 써프라이즈할까하다가 미리 면역력을 높여드리는것도 좋겠다싶어 초장에 붙여본다.
원래는 흰색이었지만 어느 순간 식상해져 이렇게 염색해보았다.
상점표 빨간색 계통 뺑끼는 싹다 칠해보았지만 우연히 구한 메탈릭레드가 제일 나은듯하다 므흣.
나만 죽을수없지.
다같이 눈갱~


지난 10개월간 마누라, 자식도 없이 독수공방하며 지냈던 아늑한 방세무료 그리다니아 여관.
이 여관 저 여관을 가봐도 이만한 여관은 없당.
항상 여기서 기상과 취침을 번갈아하며 살았었당.
따라서 하우징이 그다지 부럽진않았당.

오늘 매출현황과 재산현황도 살펴볼겸 초인종을 뚜들겨본당.
그동안 알뜰살뜰 모으고 모았는데 한눈에 봐도 집사들 돈이 주인님보다 더 많다.
그마저도 두당 이십만원씩 각출해도 결과가 이렇당.
제작에 손대서 깨져나간 돈만 수백만원은 될거같은데 그래서 그런지 집사돈은 잘만 모여도 주인장 돈은 항상 마이나스적자를 면치못했당...


지난 몇달간을 딜러만 붙잡고 살았으니 춛천이 잘 모일리가 없다...

당근 멘토야 말할것도 없당...


찍어논것만 딱 이 정도.
당근 안찍은건 세기힘들정도로 많을것이당.
일일이 찍어놓진 않으니까말이당.
아참, 던전은 모르겟는데 레이드가면 딜이 항상 중하위권을 면치못했다가 저번달 되서야 마테를 처음 박아보았당.
미터기를 쓸줄모르니 단일대상 어글순위보고 파악하는식이지만 말이다.
그러고나니 상위권 진입이 가능하게되었다.
진작에 박을걸 아흐.
그래도 춛천수 증가에는 그다지 체감을 느끼진 못했당...



전부 만렙으로 만들 시간은 충분하고도 남았으나 일부러 렙업을 억제하였당.
전부 만렙만들어 버리면 더이상의 미래와 가능성이 사라져버릴듯한 아쉬움이 들어 필요한 직업만 만들어놓고 돌발작할때를 대비하여 고의로 방치해두었다.
그러나 채집직업만큼은 통배리썹만의 폭팔적인 버프력을 감당할수없어 결국 만렙이 되는것을 어쩔 도리없이 지켜봐야했당...


겨우 만단위 업적을 돌파할수있었다.
막판 스퍼트때 맨더빌 덕택이 가장 큰듯하당.
빤스만 입고 표효하며 맨더빌무기를 하늘높이 들어올릴때의 야릇한 이펙트가 떠오르는데 짤이 어디로 갔는지 찾지를 못하겠당...


어이어이 나나모쨩.
나는 라우반이 아니라귯.


쓸건 다 쓴거같고 이제 기나긴 동면에 들어가야겠당.
1년도 안돼는 짧은 시간, 심심할 시간도 없이 즐길거 즐기고 가니 후련도 하다.
끝내 다음달 있을 황금올리브칙킨을 맛보지 못하고 접게되다니 못내 아쉽...다고 느끼진 못한걸로보아 본인은 그렇게까지 충성호갱은 아닌것같당.
스팀깸 한바퀴 순회하고나서 아주 언젠가 복귀했을땐 과연 그땐 얼마나 달라져있을지.
한편으론 부쩍 높아진 시스템스펙이 진입장벽이 되진않을까 우려한다.
그렇다고 그래픽이 허벌나게 쩌는것도 아니던데 게임 한번 하겠다고 컴을 통째로 장만하려는 사람이 어디 그리 많겠는가.
그래도 요시다횽아는 한다면 하는 횽아라 개선책을 내놓겠다 하였으니 어떻게든 잘돼겠지 뭐.
언젠가 동면끝나면 다시 찾아오리라.
그럼 여기서 이만 여럽운 눈갱~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