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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2-15 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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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스포/엄청난 장문) 황유 스토리에 관한 비판점과 느낀점(비난x)<서론> 스토리가 궁금한 분들이 있는 것 같아서, 본인의 주관이지만 써봅니다. 필자는 비난을 하려는 게 아닙니다. 왜 황유가 재미없다고 느끼는지 혹은 매력이 없다 느낀지에 관한 비판점을 말하고 싶습니다. 이것을 읽고 공감하지 못하는 분들도 있을테고, 잘못된 의견이다 말하고 싶은 분들도 있을 수 있으나 그냥 감상이라 생각해주시면 좋겠습니다. 딱히 논쟁 벌이고 싶어서 쓴게 아니거든요. --------------------------------------------------------------------- <본문> 황유는 크게 두 파트로 나뉩니다. 1. 우크라마트의 왕위계승 스토리 2. 거울세계의 왕인 스펜이 국민들을 이끌고 원초세계로 오게되며 벌어지는 일들. 1, 2 모두 공통적으로 느낀점은 주인공격인 라마티(우크라마트의 애칭)와 스펜뿐 아니라 전반적으로 캐릭터들 언행의 설득력이 약하여 몰입이 안된다....입니다. 또한 '가해자'에 깊이 공감하고 억지로 피해자와 화해를 시키려 드는 사상을 옹호하는 부분이 역겨웠습니다. 첫번째로 그렇게 느낀 까닭은 터무니없는 황유의 이야기 시작점입니다. 황유는 굴루쟈쟈가 제안한 왕위 계승 쟁탈전으로 인해 벌어지는 스토리입니다. 간략하게 요약하자면 넓은 투랄대륙에는 과거에 여러 종족, 부족, 세력으로 나뉜 혼란한 상황을 통합한 굴루쟈쟈라는 왕이 있었습니다. 황유 시작점의 왕이며 주인공격인 우크라마트의 양아버지 입니다. 쉽게 말해 굴루쟈쟈는 진시황, 사마의 뺨치는 업적을 세운 셈이고, 실제로 스토리내내 그의 양녀인 라마티가 입에 달고 사는 대사가 아빠는 역시 대단해 입니다. 정치감각이 노련해야만 가능할 일이며 게임 내내 그의 치세는 엄청나게 칭송 받습니다. 자잘한 npc부터 왕녀, 왕자들의 입을 빌어서 꾸준히 나오죠. 헌데 '그렇게나 위대하고, 노련한 왕이' 직계혈통이며 심지어 아들인 조라쟈가 있음에도(!) 생판 남인 우크라마트와 쿼나를 양자로 입적하여 왕위계승권까지 동등하게 부여합니다. 조라쟈가 태어날 때부터 심각한 정신, 신체적 하자가 있었느냐 하면 그것도 아닙니다. 오히려 그는 위대하신 쌍두의 혈통(그러나 아이는 갖지 못하는게 정설인)굴루쟈쟈의 직계. 투랄 대륙에서 쌍두 혈통은 일종의 백두혈통보다도 더욱 신성시 여겨지는 것이었습니다. 조라쟈는 그렇게 혈통, 무력, 카리스마까지 삼박자를 타고난 왕자였습니다. 오! 그럼 조라쟈를 어릴적부터 미워하고 있었나보다. 자신의 아들내미를 죽도록 미워했던 조선의 어느 왕들이 생각납니다. 역사적으로 통치자들이 자신이 총애하는 아들을 후계자로 세우려다 배려버린 많은 케이스들도...심지어 정치 감각이 발군이던 조조도 범했던 큰 실수입니다. 그러나 땡! 것도 아닙니다. 여기서부터 저는 그저 물음표가 한가득이었습니다. 작가는 아마 이 위대한 왕이 선구자적인 혜안을 갖고 있고, 엄청나게 평등한 사람임을 강조하고 싶었을지도 모릅니다. 자식들을 '동등하게' 사랑하고 대하는 왕. 이 얼마나 듣기에는 그럴싸합니까... 그러나 그런 설정 때문에 적자인 조라쟈는 어린 시절부터 뜬금없이 생긴 이복동생들 사이에 왕위계승권을 위협받게 됩니다. 1 왕위 계승자로 임명을 한 상태서 입양했느냐? 그것도 아닙니다. 그리하여 성인이 되자 2왕자인 쿼나는 조라쟈 못지않게 국민들의 지지까지 받는 상태가 되고, 실제로 조라쟈 입장에서는 엄청난 압박감을 느낄 수 밖에 없습니다. 글쓴놈 이거, 조라쟈 왕팬임? ㄴㄴ; 그건 아닙니다. 그냥 상황이 그랬다는 거지 조라쟈가 훗날 벌일 모든 일들은 올바른게 아니니까요. 얘가 그럴 수 밖에 없었어! 하고 대변하려는 것도 아닙니다. 상황을 놓고 보면 그렇다는겁니다. 네, 뭐. 다 좋아요. 그냥 동등하게 자식을 사랑하는 위대한 통치자가 피도 통하지 않은 가족들을 끔찍하게 사랑해서 계승권도 똑같이 주고 싶었을...수도 있겠죠? 아무리 봐도 내내 언급된 위대한 왕이 지닐, 매서운 정치 감각과는 거리가 먼 점은 하나 넘깁시다. 그러나 바로 다음 고비가 또 옵니다. 무려 왕위 계승권에 조력자로 외국인인(심지어 다른 대륙) 새벽 일행들이 참전합니다. 실제로 산크레드는 쿼나 왕자를 지지하는 이유가, 투랄대륙이 평화로워야 에오르제아에 위협이 되지 않기 때문이라 합니다. 조라쟈가 왕이 되면 우리가 위험해. 라면서... ....???????? 님 그거 외세가 정치 간섭하는 거 잖아요. 아니, 에오르제아를 동분서주하며 온갖 정치적 일에 휘말리고 단단해지고, 의젓해진 새벽 얘들이 그런 미국이나 읊을법한(세계의 경찰이다!) 대사를 한다고? 산크레드의 여태껏 행보랑은 이게...도저히 일맥상통 같진 않은데 아무튼. 하....권세를 얻기 위해 외세를 끌여들여서 끝장난 수 많은 역사가 또 스쳐갑니다. 멀리 볼 것도 없이 삼국지의 채부인이 생각납니다. 자신의 아들을 위해 이복형을 밀쳐내려고 조조를 끌어들였던 분인데 끝이 영 좋지 못했습니다. 무엇보다, 상상해봅시다. 만약 대통령직을 뽑으려는데 사사건건 외국인의 힘을 빌어서 해결하는 분이 있다면 과연 그 사람을 국민들이 얼마만큼 믿고 존경할 수 있을지부터 의문입니다. 더군다나 저 국가는 만들어진지 1세기도 지나지 않았습니다. 신생국가! 그런데 이런 도박수를...??? 그러나 도박수는 끝나지 않았다. 짜잔, 무술대회를 열어 1위를 한 사람에게 갑자기 왕위 계승권을 주면서 총 네명이 왕위를 다투게 됩니다. ?????? 안 그래도 박 터지는 조라쟈. 속에서 타는 냄새가 나는 것 같습니다. 곧 바로 반란이라도 일으켜도 놀랍지 않은 상황.... 기가막힌 제게 굴루쟈쟈가 독대하여 왕위 계승권에 언급하는 에피소드가 있었습니다. 저는 기대했습니다. 제발 납득되는 말을 해주기를. "왕위 계승 쟁탈전은 모자란 자식들의 부분을 메꿔줄 일종의 트레이닝이다. 그러나 그 과정끝에 적합한 후계자가 없다면 차라리 아무도 고르지 않겠다." .....???????????????????? 그러면 그렇게 열심히 세운 나라를 후계자 없이 걍 끝장낼 생각인걸까? 아님 뭐 민주 공화국 같은 거라도 생각하나....??? 이 나라는 세워진지 1세기도 지나지 않았으며, 심지어 1왕자인 조라쟈는 야심만만입니다. 과연 예. 제가 모자라니 왕위에서 얌전히 물러나겠습니다. 그럼 모두 안녕을 외칠까요? 혹은 평화롭게 디저트 타임이나 가지며 왕국이 해체되는 것을 관망할까요? 진짜로 저런걸 기대해서 왕위계승권을 쫑내겠다는 생각까지 했을까? 조라쟈가 부족한 점을 알고 있으면서도 그렇게 태평한 생각이나 하는게 ....진시황 뺨치는 업적을 달성한 위대한 왕? 굴루쟈쟈의 설정이 너무나 이상합니다. 그렇기에 스토리 시작부터 삐그덕 거립니다. 심지어 노망난것도 아니랍니다.(...) (새벽 너넨 갑자기 왜 그러냐??) 정치적으로 노련해야만 하는, 진시황과 맞 먹는 '위대한 왕'이 했다기엔 이 이야기의 왕위 계승 쟁탈전은 여러가지로 파격을 넘어선 무리수라고 느껴집니다. 두번째 비판점. 왕위 계승권자들이 그냥...뭔가 이상하다. 납득이 하나도 안감. 특히 우크라마트(이하 라마티)의 성격과 행보가 미치도록 꽃밭입니다. 근데 왕위를 물려받는게 얘입니다. 단순히 성격이 그저 해맑아서 꽃밭이 아닙니다. 우크라마트는 기억도 나지 않는 어릴적부터 입양되어 왕녀로 지내온 캐릭터입니다. 왕위 계승에 뛰어드는 나이까지 왕성을 벗어나 본 적이 없는 금지옥엽....이라기엔 도끼도 막 휘두르고 크하하 웃는 호쾌한 여캐지만. 아무튼. 자, 이쯤되서 봅시다. 왕위 계승권에 뛰어드는 이들의 자기어필! 첫째 왕자인 조라쟈 : 전쟁의 어리석음을 알게 하기 위해 직접 전쟁을 일으켜 이것을 몸소 느끼게 하겠다. >>> 무력만 좋은 여포가 컨셉인걸까? 아니었다. 냉혈한으로 나온다. 근데 말하는게 모자라다(....) 이딴게 슬로건? 둘째 왕자인 쿼나 : 고리타분한 관습을 엎어서라도 이 나라를 부국하게 만들겠다. 유학가서 배워온 샬레이안의 정수로. >>메이지 유신이 생각납니다. 뭐...그래도 나름 설득력이라도 있습니다. 김옥균 선생님도 그런 마인드였으니까. 뜬금포로 계승권 얻은 쌍두 : 다 모르겠고 쌍두가 짱. 나의 힘으로 더러운 수단 방법 안 가리고 왕이 될 것. >>실제로 지저분한 짓들은 몽땅 하다가 마지막에 빛전과 우크라마트의 성토에 감화되어 새 인생을 살게 됩니다. 막내 왕녀인 우크라마트 : 헤헷. 평화롭고, 모두가 웃는 나라를 만들거야! >>우크라마트의 18번이자 황유의 처음부터 끝까지 정말 토씨 하나 안 틀리고 나오는 대사입니다. 듣다가 귀에 피날만큼. 네..... 진짜 저게 나라에 대한 비전으로 끝인 얘가 왕위 계승권 시험에서 아주 기가막힌 우연들과 인연들, 그리고 빛전이 해결해준 것들로 최종 승리합니다! 어이 없습니다....저런 어정쩡함으로 사람들을 납득을 시키고자 하는 작가의 알량함이. 필자는 작가란, 사람들에게 납득이 가는 허구의 거짓말을 잘 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근데 계승권 가진 캐릭터부터 저런 얼토당토 않은걸 갖고 와서는, 봤지? 얘넨 잘못된 생각을 갖고 있어. 너네가 봐도 어이 없지 않아? 그러니까 얘는 패배해야 할 운명임. 우크라마트의 말이 옳아! 를 새벽 캐릭터들과 빛전의 입으로 끄덕끄덕 예스맨 하며 긍정해주고 결국 왕위 계승권까지 따게 합니다. 이게 에오르제아를 이리저리 뛰며 크리스탈 브레이브를 세우고, 깨져보고, 망명도 해본 새벽이 내릴만한 판단인가? 저는 도저히 납득이 가지 않았습니다. 세번째 비판점. 피해자의 심정이 어찌됬건 가해자와 화해해야만 한다 주장하는 캐릭터들. 쌍두 혈통인 녀석이 몸담은 부족은, 작물이 자라지 않는 척박한 땅에 자리잡았습니다. 그렇기에 이웃집 로스갈 종족들의 기름진 영토를 탐내며 침범합니다. 피 터지게 치열했고 많은 사상자가 나왔으며, 1~2년 지속된 정도가 아니라 1세기 넘게 지속해온 전쟁입니다. 로스갈 종족을 보니 한국의 국란들이 떠올라 착잡합니다. 그런데 여기서 짜잔. 굴루쟈쟈 : 야, 이 땅이 전부가 아니라 외부에 또 다른 나라들이 있단다. 우리끼리 싸우면 안돼. ㅇㅋ? 자, 맛있는 음식 먹고~ 서로 이해하고 화해합시다. 근데 이게 통함. 이제 로스갈종족들은 저 친구들에게 복수하겠다고 하지도 않습니다. 우린 모두 투랄의 국민이야 ^ㅅ^하며 괜찮게 지냅니다. 로스갈 종족들은 배알도 뭣도 없나봐요. 아무렇지도 않게 삽니다. 심지어는 자기들을 강제 화해시킨 굴루쟈쟈의 치세를 칭송합니다. 라마티는 또 아버지는 역시 위대해를 외치며 그의 의견에 깊게 공감합니다. 야 ㅋㅋ 이게 그 화해할 때 만든 음식? 맛있다. 모두 화해하니 좋지? 평화롭고 웃을 수 있는 나라 좋아요~를 외치며.... 심지어 덧붙히는 말이 이러합니다. "야...그렇게 척박한 땅에서 막막하게 살아왔으면, 그럴 수 있겠다." 1세기가 넘어가면 피해자들이 아무렇지도 않게 화해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하는 꽃밭스러움과 가해자에 깊이 공감할 줄 아는 배려심. 역시 전범국가의 작가는 가해자의 심정을 누구보다 잘 이해하나 봅니다. 개인적으로 이 파트가 가장 황금의 유산에서 기분 더러웠습니다. 하다못해 고구려때, 연개소문이 소란한 국내 정세임에도 수나라의 침략에 대비해 일단은 뭉치자! 라고 한것과는 사뭇 대견됩니다. 진짜로 쟤들은 화해했거든요. 칫, 일시적으로 동맹이다가 아닙니다. 네번째 비판점. 꽃밭의 절정, 스펜 얘는 진짜 그냥.....작가의 역량 미달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예시 같습니다. 현재의 스펜은 원래 통치하던 국가의 국민들이 죽어버린 진짜 스펜의 기억을 토대로 만들었습니다. '국민을 지켜야만 하는 의무가 입력된' 왕입니다. 기깔난 과학, 기술력을 가지고도 제대로 된 병력을 만들지 못했고, 투랄 대륙을 침략할 군세는 조라쟈가 트레이닝해서 만들었답니다. 실제로 군권을 조라쟈가 쥐어버려서 유명무실한 왕이 되어버림. 이것만으로도 머리가 띵합니다만은.... 이쯤에서 알아보는 스펜의 발언과 행보 요약본 1. 나는 다정한 왕. 국민들이 너~무 좋아! 국민들 사랑해. 국민들과 함께 영원히 지내고 싶어 2. 사람을 잃는다는 상실감. 이건 너무 끔찍해. 죽은 사람들의 기억은 산 사람들에게서 지울것이고, 죽은 이들의 일부는 '영원인'으로 만들어 유토피아에서 영생을 살게 하겠다. 3. 영생을 살기 위한 재료는 다름아닌 멀쩡한 산 사람들의 영혼. 4. 영혼을 얻기 위해 다른 세계를 침략함(원초 세계). 실제로 많은 이들이 무고하게 죽음 5. 왕위 계승 받은 우크라마트와 부딪히자 눈물을 흘려대며 희대의 망언을 뱉음. "난...최악의 왕이 되는 희생을 치루면서까지 나의 소원을 이루겠어! 모두의...행복을...지킬거야!" 희생은 자신의 손해를 감내하면서 뭔가를 이룰때나 쓰는 단어다. 단순히 잘못된 번역인지 어쩐지는 모르겠다. 하지만 가해자가 쓸 단어는 결코 아니다. 그런데도여린 속을 깎아내며 눈물을 줄줄 흘리고, 남을 죽이는데서 오는 고통을 감내하는, 가련한 왕으로 묘사해놨다. 희생이란 단어도 붙이지 못할 만큼, 불쌍하게 죽어버린 타 국가의 국민들을 우롱하는 사이코처럼 묘사되버리고 만 것이다.... 여러가지가 더 있으나 이만 말을 줄이겠습니다. 너무 길게 썼더니 지쳐버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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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습하는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