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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9-07 04:38
조회: 13,571
추천: 64
(초장문) 십년지기 친구한테 파판에서 절교한 이야기새벽에 우울해서 미치겠는데 이 이야기를 몇달째 누구한테도 못하고 있어서 속앓이로 죽을 거 같아서 사사로운 개개인의 일이지만 자게에 이렇게라도 안털어놓으면 진짜 못살거 같아서 추하게 늘어놓을게요.. 음슴체로.. 이야기가 엄청 긴 이야기긴 한데 영식평소에 가고싶어하던 친구를 공대자리남길래 같이가자고했었고 집에 직접 찾아가서 영식 영상 공략이랑 시점보면서 알려주고 같이 공부하면서 언제 버프키면 좋고 딜사이클 이건 이렇게하는게 좋고 등등 열심히 챙겨줬었음 전 그정도로 같이 깨고싶어했었고 그 친구도 당연히 그럴줄 알았지 근데 허수아비 쳐보라고 했는데 점프시리즈부터해서 전체 스킬의 7할을 마우스로만 누르고있길래(게다가 캐릭터고정시점) 이러면 장판이나 기믹처리할때 무조건 늦는다고 뭐라했는데 자긴 그게 편하니 뭐라하지말라고해서 알았다고 넘어감 그리고 알아볼거 다 링크 남겨주고 비스도 스크랩해서 즐찾에 남겨주고 왔는데 정작 공대 시작하게되고 보니 명중을 안맞추고 음식먹어서 명중 챙기라니까 먹어도 안차니 안먹었다고 투정 그걸 이주가 지나도 미스가 뜨니까 명중쟈 좀 박으라고 이야기가 나오니, 돈이없어서 안바꾸겠다. 너무비싸다.. 공대분이 사주니까 그제서야 박음. 결정적으론 3층하는도중 딜이 율동영식에서도 더 올려야한다고 할 딜인 1300에서 더 오를 생각을 안했었고, 시작하고 6초뒤에나오는 그 레이저베기를 피한게 열에 다섯번정도밖에 안될정도. 이후 장판기믹 처리 미흡에 3층 첫트라이날 다들 준비 열심히 해온 와중에 주사위 공략 이야기하니까 저 공략모르는데 헛소리하질않나 그렇게 트러블이 많이생겼고 제일 문제였던 딜이 드디어 저 말고도 공대에서 오고가기시작 이전에도 따로 불러서 딜 좀 올려야한다고 알려주고 용기사하지도않은거 키워가고 영상찾아보면서 분석하고 찍어둔거 0.5배속해서 버프 켜지고 꺼지는거 하나하나 적어가며 얘 버프 언제키는지도 파악해뒀었는데 자기 딜 안나오는걸 인정을 안하고 '난 최선을 다하고있는데 왜 뭐라고하냐' 식으로 나옴. 이게 자기 실력과 노력의 최대라고. 근데 그게 공대원한텐 통할지몰라도 친구여서 얘 스케쥴을 뻔히아는 저한텐 하나도 안통했었음. 공대날에만 반짝 와서 하고 가고 끝나고 허수아비좀 쳐보세요 소리나와도 칼같이 접종하고 플스하고, 딜 이야기가 공대단위로 나왔을때도 그 이후 바로 접종하고나서 공대일정 중간중간에 모험가 소대랑 골드소서만 하고 끄는거 분명히 다 봤었고. 아무리봐도 열심히한다랑은 거리가 너무 멀었던 친구였음 정작 딜 열심히하시는 다른 분들은 더 올려볼려고 머리싸매거나 길을 탈탈 털어서 딜을 끌어올리는데, 탱커밑딜하는 용기사가 무슨 배짱으로 자긴 이게 제일 잘하는거다라면서 게임 하는 시간에 연습안하고 복기도 안하고 영상공부도안하고 소대랑 골드소서 깔짝거렸는지 여기까지면 그냥 아 영식에 잘 안맞는 놈이 무턱대고 왔나보다 하고 제가 스스로 자책하고 있었을때였는데 갑자기 어느날 나한테 카톡으로 외롭다. 하고 보내고선, 바로 공대톡에 저 공대 그만해도 될까요 죄송합니다 통보 치고 누가 볼 시간도 없이 튀어버림 당연히 친구였던 저에게 무슨일있냐고 다른 분들이 걱정하셨고 무엇보다도 제가 더 걱정하고 초조해서 연락을 시도해봤는데 모두 불통. 힘들어서 나간거면 나한테 미리 귀띔이라도 해주지하는 서운함이랑 너무 무책임하게 벗어버리고 튄거에대한 배신감등등 여러가지 생각이 교차했었고, 이 친구는 그런 절 비웃는거마냥 공대만 나가고 파판은 열심히 들어와서 지 할거 하고 야만족이랑 소대같은거 하고 다님 참다참다 못해 문자로 몇마디했는데 그것도 읽씹. 파판내에서 귓을 해도 무시. 그러고 거의 이주동안 신경끄고 지냈었는데, 하루는 진짜 어이가없고 울화통나서 귓을 보냈었음. ![]() ![]() 욕은 죄송한데 진짜 욕이 안나올 상황이 아니였음 ㅠ... 아무 말 없이 공대에서 마음대로 튄 것, 그리고 그 공대에 제가 이 친구를 초대해서 자리를 내어주었다는 것, 그리고 그 영식을 함께 깨기 위해서 같이 해온 준비랑 여러 모든 것들을 단 한마디 '없음'으로 절 병신으로 만들어버림. 그러고선 자긴 전장가야한다며 사라짐... 사라지고나서 계속 친구창 열었다 닫았다하면서 언제오나 했다가 오면 다시 이어서 얘길 해보아도, 친구창엔 다시 임무찾는중 아이콘만 뜨고 대답은 없었고, 저 말을 마지막으로 무작토벌을 가버림. 아 내가 미친놈이였구나. 이렇게 사람을 내몰 수도 있구나 해서 진짜 사람 반 미친놈이 되는 줄 알았음. 말도 없이 튀고나서 2주동안 아무 연락도 안되다가, 겨우 닿은 연락에서는 '난 너에게 미안한게 없다.'라는 말 한 마디밖에 없으니. 참을 수가 없어서 연락처 전부 지워버리고 그냥 그동안 지내오면서 신경써주거나 그런게 다 호구가 된 것 같아서 스스로 쪽팔려서 친구 지워버리고 생각 안하고 있었는데 그러고나서 열흘 내지 이 주 뒤에 갑자기 이 친구가 먼저 카톡을 보냄. ![]() 대뜸 카톡을 하더니 나 잘 못지낸다 선빵을 먼저 날리기 시작 이때까지만 해도 전 진짜 거의 십년넘게 같이 지내오고 정이 깊었던 친구여서, 미친듯이 미운 마당에 또 호구처럼 걱정은 되가지고 좀 좋게 연 끝내고 다시는 안엮였으면 좋겠다는 심정에 저렇게 말함. 카톡이 하도 많아서 주요한거만 몇개 뽑는데 전부 봐봤자 거기서 거기... ![]() 그리고 공대를 나가게 된 이유를 드디어 4주만에 이야기를 하는데, 무려 자기보고 딜이 안나온다고 뭐라해서 그게 분해서, 그런 공대랑 저를 엿먹이고 싶었다는게 이유 자기가 이렇게 뜬금없이나오면 당황하면서 공대일정 제대로 진행 안될테니 그런 아무것도 아닌걸 복수한답시고 말없이 튄다 시전했던것. 딜 안나온다고 처음부터 안나온다, 딜이 왜 그모양이냐 했던거도 아니고 거의 2-3주의 유예기간을 줬었음. 되도록이면 친구인 제가 먼저 귀띔하는걸로 시작했는데, 갈수록 용납이 안되고 전멸기 봤는데 딜부족으로 못깨니 이제 슬슬 다른 공대분들 입에서도 한 두마디씩 나오게 되었는데, 거기서 자기 편을 안들어줬다고 이러나? 뭐 1500 1600 뽑아서 쪼끔만 올립시다 하는것도아니고 공대 진행 불가수준의 딜인 1300을 뽑아놓고선 그걸로 못깨서 고통받는 공대랑 기믹처리 안해서 추가로 고생하는 힐러한테는 안 미안하고, 열심히 한 자기한테 뭐라고 한 너희들은 전부 나쁜 놈이다 이건가? ![]() ![]() 자기만 힘든 줄 아나봄. 다른 사람들도 회사, 학업, 일하면서 남는 시간 내서 모두 모여서 좋아하는 게임, 하나의 목표를 바라보고 다같이 달리는 건데, 심지어 저 전재산 월정액에 꼬라박았다는거 거짓말임. 가진 길 전부 음식비약 먹고 가는거도 거짓말임. 그리고 설사 사실이라한들 채집제작 올만렙이나 되는 애가 자기 하루 공대 음식비도 못벌어먹을리가 없고. 그냥 저건 말도 안됨. ![]() ![]() 그동안 봐오던 고집스러웠던 모습이 절정을 찍으면서 대화가 안통했음... 그냥 저한테 카톡을 보낸순간 얘 머릿속에선 아 난 화해를 시도했으니 이제 내 잘못은 없다, 내 화해랑 입장표명을 안받아주는건 네 책임이다- 로 이미 끝난것 같았음. ![]() 그러고 진짜 좀 마무리 짓고 싶어서 꺼지라고 했는데 이후 거의 30분넘게 저런식으로 미안. 미안해. 잘살아. 내가 미안. 이렇게 무서울 정도로 집요하게 굴어서 이젠 측은하기보단 짜증나고 불쾌해서 그냥 무시했었는데 갑자기 누군지도 모르는 사람이랑 나를 그룹톡에 초대하더니, 역시 날 차단했네. 그럴줄알았어. 하고 대뜸 말 남기고 자긴 쏙 나가버림. 그걸 보고나서 이 친구의 기만을 더 못보겠다 싶어서 마지막으로 찌질하게 쫒아가서 나눈 마지막 카톡에서 ![]() ![]() 십년넘게 지낸 친구에게 자살로 협박까지함. 진짜 어릴때부터 같이 지내고 서로 도와주고 놀고, 부모님이랑 얼굴도 다 알고 지내고 그러는 사이인데 그냥 자기 편 안들어줬다는 것 단 하나 때문에 십년지기 친구에게 나 죽으면 장례식엔 오지마라 따위의 말을 하고 이후 카톡은 더이상 1이 안사라지고 마무리. 친구가 이렇게 어이없게 사람을 몰고간것도 그렇고, 어떻게 사람이 베베꼬이면 친구에게 자살로 협박을 하고, 덕분에 전 얘 때문에 정신병원 다니고 스트레스로 두 달 넘게 아무것도 안잡힘. 사람 보는 눈이 잘못된건지, 그냥 내가 진짜 미친놈이였던건지... 근데 얼레? 말은 저렇게 해놓고선 한달이 지나고난 뒤에 스팀 접속기록이 생기기 시작하더니, 심지어 어제, 오늘은 파판 접속해서 메인퀘하느라 돌의 집 옆에 있는거 옆에서 직접 봄. 겹지인인 고등학교 동창인 친구에게도 귓으로 인사보냈다고함. 대체 얼마나 이기적인 마인드를 가지고 있길래 한 사람을 이 지경으로 만들어놓고 자기는 룰루랄라 에오르제아를 즐기고 있을 수 있는걸까요. 제일 소름돋는건 이 놈은 이 지경이 되서도 자기만 잘못한거 아니라고 할 사람이란거. 어떻게든 절 걸고 넘어져서 자기합리화를 해버릴거란거. 안그래도 오늘 병원에서 의사선생님이 약 반쪽짜리 하나 더 추가해주셨는데 그러고나서 집에 와보니 메인퀘하고있는거보고 제 정신으로 못있고 하루종일 이러다가 써봐요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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믕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