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와단이 전해준 의뢰는 생각보다 더 심각한 의뢰였습니다. 코볼드족이 타이탄을 소환했다는군요. 이제 막 하우케타 별궁에서 살아나온 사람에겐 참 가혹한 소식이 아닐 수 없습니다.



과거 타이탄뿐만 아니라 리바이어선까지 림사 로민사에 나타났던 최악의 상황이 있었으나, '바다영웅단'이란 이름의 용병단을 고용해 이를 이겨냈다는군요. 흠 그런 대단한 사람들이 있다면 굳이 제가 가지 않아도 되는 거 아닌지요? 고작 이프리트 하나 막아낸 저 따위보다 훨씬 나은거 같은데.


거 참 비극적인 상황이군요. 코볼드족은 활발히 움직이면서 야만신을 소환하려고 기를 쓰고, 우리에게 주어진 건 아무것도 없고. 마치 권투 글러브를 끼고 후추에서 파리 똥을 골라내라는거나 다름없네요. 민필리아 씨, 저 배가 아파서 그런데 이번엔 빠지면 안되나요?



겁을 주시는건지 있는 사실을 그대로 얘기하는건지 모를 야슈톨라의 정보. 대화로 해결하면 좋을텐데 그럴 가능성이 전무한게 가슴아프군요.


실컷 얘기해놓고 이제와서 거절해도 괜찮다한들 책임이 막중한 일이라 도망갈 수도 없고... 그러면 게임 진행이 안되잖아요 야슈톨라? 타이탄인지 뭔지 일단 맞부딪혀보면 될 일입니다! 전력으로 승부하면 길이 보일터!


아니, 당신이 대신 고마워하실 필욘 없는거 같은데요?


한동안 출연이 뜸했던 난봉꾼 1호가 림사 로민사 안내역으로 야슈톨라를 추천하자 어째 떠밀리듯 저와 함께 행동하게 된 야슈톨라. 당연히 그래야한다고 말하는 저 표정에서 마치 '갔다와서 보자 산크레드.'라는 굳건한 의지가 보이는듯합니다.


왠일로 혈명원들 전원이 도와줄거라는 근거 없는 자신감을 보이는 민필리아. 사실 실질적으로 전투에 1그램도 도움이 안되면 도와주는게 전혀 체감이 안되긴 하지만 면전에서 내뱉기엔 좀 그러니 가만히 듣기만 하겠습니다.


나름 리더로서의 모습을 보여주는 민필리아. 이럴땐 또 믿음직스럽군요. 지난번 타O루 씨가 말한것처럼 사람 부려먹는데에 일가견이 있긴 하지만 말이죠.


불멸대, 쌍사당을 거쳐 이번엔 흑와단이다!


이젠 익숙한 그 대사. 흑와단 당신들도 제가 다른 모습으로 시작할때 뵙도록 하죠. 도끼술사라던가 쌍검사라던가...


코볼드족의 갑작스러운 활동량 증가가 야만신 소환을 위한 일인 것을 알았다며 열심히 설명하는 흑와단 대령. 에오르제아는 위관, 영관급 인사들이 일개 모험가에게 친절히 설명해주는게 뭔가 형연할 수 없는 위화감을 줍니다. 현실에선 절대 일어날 수 없는 일이라서 그런가...


흑와단 대령 르이샤의 쌀알만한 비중을 빼앗기 위해 친히 등장한 멜위브 제독. 과연 어떤 이야기를 하실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