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천 후반(v3.5)과 홍련(v4.0) 사이 쯔음 되는 스포를 아주 살짝 담고 있습니다.


이딜샤이어 철학자 외투를 몇 년째 입고 다닐 정도로 '매우'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이딜 외투에 관련된 몇몇 소소한 정보를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잡설도 많으니 가볍게 재미로 읽어주새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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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딜샤이어 장비 중 마법사 장비 상의에서는 꽤 독특한 마크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투사 장비에서는 발견을 못했는데 제가 미처 살피지 못한 어딘가에 있을지도.


이딜샤이어 철학자 외투(좌), 이딜샤이어 교수 외투(우)

몇 년 동안 입고다니면서 저게 대체 무슨 의미일까 생각해 본 적은 있지만 그다지 깊게 고민한 적은 없었습니다.
영어 대문자 'R'을 닮았군... 하고 생각해본 정도.


헌데,

최근 저 모양이 샬레이안의 현자들이 목에 새기고 다니는 문양과 같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아무래도 이딜샤이어가 샬레이안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보니.
설마 저만 몰랐던 사실인건 아니겠죠ㅠ 다들 알고있었다면 왜 여태 아무도 얘기를 안 해준 것이죠?


이것이 샬레이안 현자 마크 ▼

이딜샤이어 장비의 영어 대문자 'R'(..)처럼 보였던 의문의 마크는 바로 이것이었던 것입니다...


이 마크는 현자들의 목 뿐만 아니라 구브라 환상 도서관 곳곳에서도 찾아볼 수 있습니다.
구브라 환상 도서관에 대한 짤막한 소개는 아래를 참고 ▼



막넴 전 넓은 로비인 '몽상금서고'의 곳곳에 현자 마크가 붙어있는 걸 볼 수 있습니다. ▼

던전 분위기가 꽤 으스스한데다 조명까지 벌겋다보니 어째 공포겜 같은 느낌이.

가까이 다가가서 보면 꽤 거대한 편.

절대로 저어가 남껄룩 최소키라 그런 것이 아님미다, 크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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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저런 퀘스트를 거치면서 꽤 많은 NPC들에게서 이 '샬레이안 현자'마크를 봤기 때문에
흔하다고 생각할 지도 모르지만, 사실 이 마크는 얻기 쉬운 게 아니라고 합니다.

신생 메인 퀘스트에서 문브뤼다를 만난 야슈톨라가 현자 마크에 대한 짧은 언급을 하는걸 들어보죠.
(한국어판 스크립트를 못찾아서 일어판으로 가져왔습니다.)


"샬레이안에서는 어떤 분야에서 뛰어나지 않으면 '현인(현자)'이라는 칭호를 쓸 수 없어요.  그리고 그녀(문브뤼다) 또한 '현인'의 증표를 몸에 새긴 사람이죠."  

학문의 도시인 샬레이안에서, 그것도 한 분야에서 특출나게 정통한 사람에게만 주어지는 칭호라는걸 보면
해당 분야의 수석(?)쯤 되는 똑똑한 사람만 사용할 수 있는 칭호 정도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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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현자 마크는 루이수아를 필두로한 '구세시맹(救世詩盟)' 일원들의 몸에 새겨져 있습니다.

참고로 '구세시맹'에 대한 간단한 설명은 신생 메인 퀘스트의 위리앙제에게서 들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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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신 위치는 현자마다 제각각인데 예를 들어,

루이수아의 경우는 마빡이마에


산크레드와 야슈톨라는 목


이다와 파파리모도 목


다만 이다는 리세로 탈바꿈(?)하면서 목의 문신이 사라지고 새벽도 탈퇴한 상태.
아련했던 홍련의 추억이여...
하지만 다시 겪고 싶지는 않다.

 계속해서,

위리앙제는 볼


문브뤼다는 목


그리고, 람브루스는...



Wa-! 안녕, 람브루스!
...가 아니라,

머리 위쪽에 현자 마크가 있는데 정면만 쳐다보고 있으면 어지간해선 안보이는 위치입니다. 역시 머머리들은 다릅니다...
아무래도 피부가 까맣다보니 현자 마크가 잘 안보일걸 우려했는지 다른 현자들과는 다르게 하얀색.

'여기서 왜 람브루스가?' 할 수도 있겠지만 람브루스도 과거 구세시맹의 일원이었습니다.
이는 람브루스 자신이 직접 알려줍니다.




구세시맹 멤버 외에 현자 하면 당장 생각나는건,

역시 그라하 티아.
이 친구 또한 목에 현자 문신이 있죠.

크리스탈 타워 스토리를 진행하다보면 그라하의 알라그 역사 지식에 시드가 감탄하는 장면이 있는데,



'역시 현자는 다르다'라고 생각하는 부분에서 에오르제아에서의 '현자'에 대한 인식이 꽤 상당하다는걸 알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라하가 알라그에 빠삭한 이유는 사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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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현자 문신을 새길 수 있는건 한 분야에서 특출난 사람만 가능하다고 했는데 당연 현자마다 특기인 분야가 다릅니다.

예를들어,

- 문브뤼다는 에테라이트(에테르학)에 능통하고,
- 람브루스는 인류학(...정도 되려나요),
- 그라하는 역사학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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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딜샤이어 외투에 새겨져 있을 뿐인 작은 마크에 대한 이야기가 꽤 길어졌는데,
이것저것 찾아보면서 나름 새로운 사실도 알게 됐고 꽤 재미었습니다.



결론

그래서 이 글의 결론은,



"이렇게 멋진 의미의 마크가 있는 이딜 외투를 함께 입지 않겠습니까?"
그렇습니다, 사실 이 글은 정보글을 빙자한 이딜 외투 영업글로써...

특히 칠흑색으로 염색한 보강 이딜 철학자 외투는 몇 년 째 입어도 질리지 않을 정도로 진짜 예쁩니다. 인장도 이딜 외투인것.
매 패치마다 유행 하는 옷들도 입어보고 크리스탈 샵 템도 입어보고 이것저것 입어봤지만
여지껏 이딜 외투만큼 맘에 쏙 드는 건 아직 없을 정도.
이건 진짜 흑마 잡 룩으로 나왔어야했는데... 크...


하, 그라하 커마한 뒤로는 키가 너무 작아서 옷이 태가 안사는 것이 불만.
얘는 남들 한창 클 때 멀 했길래 최소키인걸까요
남들 뛰어놀고 운동할 때 공부하고, 밤새 공부하고, 매일 공부만 해서 키가 안컸나.


이딜 외투는 가끔씩 홍보하는데 생각보다 인기가 없어서 슬픕니다.
레벨링 할 때만 입고 군표로 팔아치우거나 마테리아화 하지마시고ㅜㅜㅜ

어차피 다음주 패치 때 청마 장비로 구매해야 할텐데 이번 기회에 구비ㄱㄱ
ㅖㅔ? 천영 상의를 입어야된다구요? 그래... 그렇쿤요... 크흑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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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담으로, v5.2 신규 4인던에서 드랍되는 마법사 장비는 이딜샤이어 세트와 똑같습니다. 색깔만 다를 뿐.


ㅗㅜㅑ 역시 옷은 기럭지가 길어야 핏이...

그러니 지금은 별로 내키지 않는다면 v5.2에서라도 구비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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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튼 갓딜샤이어 외투, 그 중에서도 철학자 외투를 많이 사랑해주새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