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환상의 베히모스서버에 서식하는 에니스입니다.

요즘 제작에 맛을 들여서 인던을 빡세게 하지는 않지만 오늘도 한 명의 파티원이라도 더 살리기 위해 고군분투하시는 힐러님들을 위해서 제가 가진 자그마한 팁들을 공유하려고 합니다.

일단 현재 국내 서버에서 사용할 수 있는 힐러들 중 첫 번째로 백마도사에 대해서 먼저 설명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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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공통)힐러의 마음가짐

다른 클래스라고 다르지는 않겠지만, 백마/학자 공통으로 힐러는 절대로 누우면 안됩니다. 힐러가 무너지면 파티의 안정성에 심각한 문제가 생기고, 특히 백마의 경우 부활을 받더라도 마나가 바닥난 상태로 시작하므로 사실 있으나 마나 한 상황이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즉, 힐러가 눕게 되면 리트라이를 가게 될 확률이 99.99%이므로 힐러를 플레이함에 있어서 자신은 끝까지 살아남겠다는 강한 의지가 필요합니다.

1-1. 힐러가 죽지 않으려면?

힐러가 죽지 않으려면, 별 거 없습니다. 인던이면 인던, 토벌전이면 토벌전, 레이드면 레이드, 패턴과 기믹을 모두 알고 있어야 합니다. 물론 모든 포지션에서 필요한 능력이지만 큰 데미지 위주로 체크하게 되는 탱커와 광역 등 일부 기믹의 타이밍을 체크하는 딜러와는 다르게 힐러는 모든 패턴이 들어오는 타이밍을 몸으로 익혀야 합니다. 이는 아래에서 설명할 <예측힐>을 넣는 필수조건이 되죠.
힐러는 패턴과 기믹을 이해하고 단 한 대도 맞지 않으며 효율적인 캐스팅 타임을 설계하여야 합니다. 자신이 한 대 맞는 순간 자신에게 힐을 넣어야만 하기 때문에 그 2.5초동안 파티원의 체력이 더 깎이게 되고, 이는 파티의 심각한 안정성 저하로 나타납니다.

명심하세요. 힐러는 단 한 대도 맞지 않아야 합니다.

2. (백마)쿨타임과 힐의 효율적 분배

백마도사는 캐스팅 클래스입니다. 각 스킬을 캐스팅함에 있어 2.5초의 글로벌 쿨타임이 소모되므로, 파티 전체에 들어올 데미지를 제한된 캐스팅 회수 안에 어떻게 효율적으로 분배 할 것인가를 힐러는 끊임없이 고민해야 합니다. 그러므로 힐러에게 힐의 효율적인 사용과 분배는 필수가 됩니다.

2-1. 백마도사와 마나자원 관리

백마도사는 현재 마나회복 스킬이 쿨다운 120초의 여신의 가호 단 하나 뿐입니다. 여신의 가호를 쓰면 현재 만레벨 석판 풀셋 기준 대략 1500보다 약간 적게 회복됩니다. (보통 사용 후 스킬을 계속적으로 사용하기 때문에 정확한 수치를 말씀드리지 못하는 점 죄송합니다.) 게다가 여신의 가호는 어그로수치를 현재의 절반으로 감소시켜 주기 때문에 백마에게 아주 중요한 스킬입니다만, 역시 쿨다운이 120초이기 때문에 지속적인 마나수급에 어려움이 있습니다.

그러므로 백마도사는 자신의 한정된 마나를 이용하여 최대한의 효율을 뽑아 내야 합니다. 자신이 전투상황을 얼마나 지속할 수 있는지 경험적으로 알고 있어야 하며, 이를 최대한 늘리기 위하여 비효율적인 마나사용을 하지 말아야 합니다.

실제로 토벌전에 가 보면, 자신 혹은 파트너 백마도사가 마나 부족에 허덕이는 모습을 보는 것은 특이한 일이 아닙니다. 많은 백마도사 유저분들이 음유시인의 현자의 담시곡에 의존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특정 컨텐츠들을 제외하면 나머지 인던에서는 파티원들이 쓸 데 없는 데미지를 받지 않는다고 가정하였을 때 백마도사가 효율적으로 마나를 관리한다면, 클리어까지 마나가 부족할 일은 없어야 정상입니다. 그럼에도 마나가 부족하다면 자신 혹은 파티원들이 비효율적인 움직임을 하지 않았는지 체크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그렇다면, 마나관리는 어떻게 하는 것일까요?
그 답은 정확한 힐량 계산과 회복에 있습니다. 마나 소모 대비 효율이 가장 높은 스킬은 역시 기본스킬인 케알입니다.
그러나 케알은 회복량이 다른 스킬들보다 적기 때문에 큰 데미지를 회복시키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리게 됩니다. 그렇지만 케알에는 15%로 케알라를 마나소모 없이 사용할 수 있게 해 주는 효과가 있으므로, 이 케알라 크리티컬(프록)을 적절하게 터트려서 사용해 주는 것이 기본적인 마나 관리의 한 방법이 되겠습니다.
또한 파티원들이 광역 공격을 맞아 동시에 여러 명의 체력이 떨어졌을 경우 메디카/메디카라/케알가 중 적절한 광역힐을 골라 사용할 필요가 있습니다.
메디카는 메디카라보다 약간 작은 범위에 메디카라보다 높은 순간힐량, 그리고 적은 마나소모의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많은 초보 힐러분들이 간과하는 사실이지만, 메디카라는 메디카보다 순간 힐량이 적고, 도트힐이 지속되는 특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즉 메디카라 후에 메디카라 도트가 남아있는데 그 위에 메디카라를 다시 뿌리는 것보다는 메디카를 뿌리는 쪽이 마나소모 대비 힐량이 더 크다는 점입니다. 또한 케알가는 회복 범위가 작지만, 한 번에 대량의 체력을 채워주고, 그 효율 또한 좋습니다. 순간적으로 큰 데미지가 들어와 메디카/메디카라 한 방으로는 회복이 힘들 경우, 케알가를 적절하게 사용하여 파티원의 체력을 회복시키는 것 또한 중요합니다.
리제네는 21초동안 도트힐을 지속시키는 스킬입니다. 리제네 자체는 마나 소모량이 적지 않지만, 한 번 걸어놓을 경우 21초동안 틱당 회복을 보장하기 때문에 리제네 한 번으로 인하여 캐스팅시간 2.5초를 벌 수 있다는 생각으로 사용하면 되겠습니다. 리제네의 유무로 인하여 케알가를 사용하여야 하는 구간이 리제네 + 케알이 될 수 있습니다.

2-2. 백마도사와 쿨타임 자원 관리

백마도사는 학자와는 다르게 즉발성 기술이 거의 없기 때문에 마나와 마찬가지로 자신의 캐스팅 시간 또한 효율적으로 분배해야 합니다. 자신이 힐을 1회 캐스팅 할 때마다 자신은 2.5초의 시간을 소모하고 있는 것이며, 가끔은 케알 4번으로 10초의 시간자원을 소모 할 동안 파티원은 케알 4회로 복구할 수 있는 데미지보다 더 큰 데미지를 받아 파티의 안정성 감소 및 파티원의 죽음으로 이어지는 결과를 볼 수도 있습니다.

쿨타임 자원 관리를 위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의 기술당 힐량 체크와 몹에게서 들어오는 데미지랑 체크입니다.
자신이 힐을 넣었을 때 탱커/딜러에게 얼마의 힐이 들어가느냐, 그리고 몹이 2.5초 안에 어느 정도의 데미지를 파티에게 줄 것이냐를 알지 못하면 정확한 양의 힐을 할 수 없기 때문에 비효율적이 됩니다. 이는 오버힐 및 힐량 부족으로 이어지며, 마나 고갈 혹은 파티원의 전멸로 이어질 수도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쿨타임 자원 관리도 마나관리 못지 않게 중요합니다.

2-3. 예측힐 및 오버힐 관리

가끔은 파티원(보통 탱커)에게 단시간에 많은 양의 데미지가 들어오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 때 이 체력감소를 케알가 두 방으로 해결할 것인가 아니면 케알 세 방으로 해결할 것인가를 고민해 볼 수 있는데, 이 때 예측힐이라는 테크닉이 유용합니다.
파판은 게임 특성상 캐스팅바가 끝나면 스킬의 효과가 들어가는 방식입니다. 이것은 보스도 플레이어도 예외가 없죠. 그러므로 보스의 스킬 시전이 끝나는 것과 약간의 시간차를 두고 힐러의 힐이 뒤따른다면, 보스에게 맞은 데미지를 거의 딜레이 없이 채울 수 있게 됩니다. 이를 예측힐이라고 합니다.
예측힐을 연습할 수 있는 구간은 매우 많지만, 본격적으로 필요한 곳은 극 타이탄부터라고 생각합니다. 극 타이탄은 특성상 데미지가 들어오는 구간이 정해져 있고 그 텀도 긴 편으로 예측힐 실패에 따른 리스크가 상대적으로 적습니다. 그러나 예측힐이 가능해지는 순간 파티의 안정성이 비약적으로 높아지게 되고 이를 확실히 체감할 수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예측힐을 노리는 구간은 극 타이탄의 경우 산 뒤집기 직후입니다. 탱커에게 큰 데미지가 들어가고 그 뒤에 평타가 바로 이어지므로, 탱커는 중첩에 따라 약 6천의 데미지를 연달아 받게 됩니다. 이 때 예측힐의 유무가 탱커의 생사를 가르기도 하니 힐러분들은 예측힐을 연습해 둡시다.

파판은 자비 없는 오버힐 어그로 계산이 적용됩니다. 당신의 오버힐은 고스란히 탱커가 감당해야 할 어그로수치 증가가 됩니다. 탱에게서 어글이 튀면 천조각을 걸친 힐러는 보스의 강력한 주먹 앞에 무방비상태가 되어 죽거나 빈사상태가 되어 버립니다. 또한 오버힐은 앞으로 채울 수 있는 힐량을 허공에 갖다 버리는, 어마어마한 낭비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힐러는 최대한 오버힐이 발생하지 않도록 자신의 힐을 관리할 필요가 있습니다. 마나효율/쿨타임 효율/어그로수치 관리 모든 면에서 말이죠.

이 다음은 나중에 이어서 올려보도록 하겠습니다. _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