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암흑천공 타일 갱신 타이밍이 확실하게 정립되지 않아 유저들이 실전에 임할 때 불필요한 갱신이 추가로 이뤄지거나, 뒤늦게 허겁지겁 갱신하다가 사고가 발생하는 일이 잦아 안타까움을 느꼈습니다.
그래서 암흑천공 타일 갱신에 있어 몇가지 규칙을 정하면 사고율을 줄일 수 있다고 생각하여 팁을 남깁니다.


(0) 암흑천공 사고 사례

일단 어제 사사게에 올라온 움짤을 보겠습니다.
소사식 파동포를 피한 뒤 외부조가 너무 빠르게 밖으로 나갔습니다.
밖으로 나갔더라도 반갈죽 시전 시작에 갱신을 한 번 한다면 괜찮았겠지만, 추가로 갱신을 하는 사람은 없었습니다.

결국 반갈죽 회피 후 외부쪽 타일 갱신시간은 여유가 없는 상태였겠죠.
아래쪽은 다행히 몽크가 재빠르게 갱신을 한 후 백마가 들어온 상황이었지만, 위쪽은 소환사가 갱신을 위해 언제 들어올 지 알 수가 없으니(순서를 정하지 않았으니 당연히 알 수 없습니다.) 전사는 섣불리 이동할 수가 없는 상황이고, 결국 마지막으로 갱신해야하는 음유는 타임아웃으로 떨어져 죽었습니다.

암흑천공 타일은 20초동안 한 곳에 서있으면 사라지는 타일인데,
요시다는 유저들이 급하게 이동하다가 사고가 일어날것을 우려해서인지
암흑천공 페이즈에서 사용하는 어둠의 전투술 캐스팅 시간을 무려 10초나 되게 설정했습니다.
그래서 너무 빠른 타일 갱신은 위의 사례처럼 오히려 독이 되는것이고요.

그래서 위와 같은 사고가 없도록 순서를 정리해 팁을 남깁니다.



(1-1) 십자 대형으로 시작해 빔 처리 후 산개 대형으로

불필요한 갱신을 생략하기위해 
시작은 십자 대형으로 시작합니다.

암흑천공 초기 타임라인은 
암흑의 하늘(광딜) - 어둠의 범람: 암흑의 하늘 - 파동운 흡인 - 소사식 파동포로 이어지는데요
타일이 활성화되는것은 어둠의 범람: 암흑의 하늘 시전이 완료된 이후부터이니
빠른 힐업으로 광딜 맞은 체력을 채우고 십자 대형 자리로 이동하면 됩니다.

십자 대형으로 시작하더라도 빔을 쏘고 바로 소사식 파동포 회피를 위해 산개 대형을 갖추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갱신이됩니다.
만약 구름 처리가 늦어진다거나 하는 사고로 외부조가 갱신을 못하더라도 그 사람은 장판이 없어져서 죽는게아니라 소사식 파동포에 휩쓸려 죽는거라 불필요한 갱신을 줄이기 위해서는 십자 대형으로 시작하는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빔 처리 후 소사식 파동포 회피를 위해 산개 대형으로 이동하며 자연스럽게 갱신이 됐으면
어둠의 전투술을 시전할때까지 그대로 대기합니다.


(1-2) 구름 토스받는 방법

참고로 구름을 내부조로 빠르게 토스하기위해선 내부 외부 인원이 모두 구름 경로를 열어줘야하고
구름이 충분히 들어오면 내부인원이 앞을 가로막아 둔화를 걸고 잡으면 됩니다.
옆에서 끼어들듯이 막는게 아니라 움짤처럼 앞에서 막아야 합니다.



(2-1) 산개 대형에서 타일 갱신을 하며 반갈죽 회피

어둠의 전투술이 시전되면 차근차근 타일 갱신을 하며 반갈죽을 회피하면 됩니다.

타일 갱신 타이밍을 최대한 여유롭게 가져갔으니 
반갈죽 이후에는 내부조가 먼저 타일을 갱신하고
외부조가 안으로 들어오며 산개 대형으로 타일 갱신이 마무리됩니다.

위의 움짤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위험지대 인원을 제외한 모두가 자기 조의 십자 대형 자리를 거치게 되어있습니다.
MT의 경우에는 자기 자리를 한번 깔짝 하면서 갱신했죠?
만약 반갈죽 방향이 반대라면 깔짝 하는 포지션은 사무라이가 있는 D1자리가 될겁니다.
이 때 생길 수 있는 위험요소는 MT 자리로 들어와야하는 ST이 너무 긴장했거나, 성격이 급하다면 MT이 갱신을 하기도 전에 끼어들어서 함께 떨어지거나, MT이 갱신을 못해 떨어져 죽는 경우가 생길 수 있습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저는 아래와 같은 기믹 처리 방식을 제안합니다.


(2-2) 산개대형에서 십자대형으로 바꾼 뒤 반갈죽 회피

어둠의 전투술 시전이 시작되면 8명 전원이 십자 대형을 만들었다가 반갈죽을 피하는겁니다.
이런 식으로, D2가 십자 자리로 다녀오는동안 D1도 자기 타일을 갱신할 시간을 확보할 수 있습니다.
반대의 경우는 ST이 다녀오는동안 MT의 갱신 시간이 확보되겠죠.

물론 어찌보면 불필요한 무빙일 수 있겠지만, 모두가 안전한 기믹 처리를 위한 최소한의 투자라고 생각해서 제안드리는것이며,
자신이 암흑천공 완숙이어서 급발진하지 않을수있다라고 하신다면 (2-1)움짤처럼 기다렸다가 넘어가셔도 문제없습니다.

이후 그대로 대기해 산개 대형으로 어둠의 전투술(쉐어or 산개)를 처리하시고
마지막으로 십자대형으로 움직였다가 산개 대형으로 돌아와 마지막으로 타일을 갱신하면 됩니다.
타일 갱신은 십자 대형으로 가면서 완료되지만,
암흑천공 페이즈 마무리 광딜을 맞기 전에 힐업과 뎀감을 확실히 하려면 산개 대형으로 마무리하는게 좋습니다.





요약

1. 십자 대형으로 시작하여 구름을 잡고, 빔을 처리한 후 산개 대형으로 들어와 타일 갱신하며 소사식 파동포를 회피

2. 산개 대형으로 대기하다가 어둠의 전투술이 시전되면 십자 대형으로 이동해 타일 갱신하고, 반갈죽 회피 자리로 이동

3. 반갈죽 회피 이후에는 내부조가 먼저 타일 갱신하고 나서, 외부조가 안으로 들어와 산개 대형으로 마무리

4. 쉐어or산개를 처리한 후 마지막으로 십자 대형으로 타일 갱신하고, 광딜을 대비하기위해 산개 대형으로 마무리


이렇게, 암흑천공 페이즈에서 타일 갱신은 4번이면 충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