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그동안 인벤은 정보찾기 외에는 거의 오지 않던 사람입니다. 공략이나 팁만 보고 말았어서 서버 게시판이 이렇게 따로 있다는 사실조차 놀랍게도 오늘 알았군요.

다름이 아니라...저는 오늘 종일 게임만 했는데 게임 내 분위기가 이상하다는 것이 그냥 있어도 느껴질 정도였습니다. 왜 이러나 싶어 찾아다니니 여기가 나오더군요.

전 링크쉘 서너군데에 들어가있긴 하지만, 사담을 귀찮아하고 링크쉘을 사실상 제가 필요한 파티모집이나 매칭도움요청 외의 용도로  밖엔 사용하지 않고 있습니다.
그렇게 변방에 처박혀있는 입장인데도 오늘은 분위기가 이상하다고 느껴질 정도였어요..
게임을 한지 얼마 되지 않은 사람이지만, 리바섭에 굉장히 정이 붙어버린 참이라 여러 글들을 읽어보자니 가슴이 아프네요.

그냥 제 개인적인 한마디만 하자면 리바섭에서 아는 사람 없는 초보 유저로써 별달리 소외감이나 불편함을 느낀 적은 없었어요.(몇달 있으면서 이젠 좀 아는분들이 생겼지만요)

친목질로 초보들을 몰아낸다는 이미지가 생긴 것 같은데
제가 이상한건진 몰라도 정말 그런 건 느껴보질 못했어요...
물론 사람마다 느끼는 건 다르지만, 혹시나 다른 서버 분들이 글들만 읽으시고 그렇게 생각해 피하시지는 않을까 싶어 속상하네요..

저는 리바섭에서 처음 파판을 시작해 몇달 간 있으면서..
오히려 초행이라고 하면 저와 전혀 모르는 분들이 놀랍게도 찾아와 도와주시고,
제가 초보라 민폐를 끼칠 것 같아 랜매를 돌릴 자신이 없다고 하면 자신의 지인들까지 모셔와 풀팟으로 초행딱지를 떼게 해주신 분들을 셀 수 없을만큼 많이 만났습니다. 모두 처음 뵙는 분들이었지만 친절하셨고, 도움을 많이 주셨습니다.
그런 도움이 없었다면 솔직히 말해서 파판 어렵다며 한참 전에 접었을지도 모르겠네요...저도 그래서 괜히 지나가는 새싹님들 보면 뭐라도 도와주고 싶어지고, 제가 이미 다녀온 던전 초행이시라는 분 보이면 함께 가드리고 하며 작게나마 돕고 있구요. 물론 저도 초보지만요.

리바섭의 서로 돕고 끌어주는 분위기가 너무 좋아서. 게임에 잘 질리는 성격인데도 몇달 째 아직 파판을 붙잡고 있습니다. 그런데 오늘 처음 들어와 본 리바서버 게시판을 둘러보니 제가 아는 그곳 이야기같지 않다는 기분이 들 정도로 살벌하네요...ㅠ  더 안타까운 건 이 분위기가 게임까지 퍼지는 것 같다는 것입니다.
말씀드렸지만 전 게임을 하다가 분위기가 이상하다 느끼고 원인을 찾던 중 이곳까지 흘러들어왔습니다...
구구절절 쓸데없이 길고 폰으로 써서 두서도 없지만ㅜㅜ
결국 제가 하고 싶은말은 다른분들과 다를 것 없네요...원만하게 어서 해결되고 오해들이 풀렸으면 합니다.
즐겁자고 하는 게임이잖아요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