밑에 글에 폭눈 15초즈음에 해방이 왔을경우 폭눈리필을 할지 쐐기를 쓸지 애매하다는 질문에 망설임없이 폭눈이라고 썼습니다만, 폭눈리필이 정말 쐐기보다 이득일까? 원초 10의 가치가 그것밖에 안되나? 싶어서 간단하게 계산을 때려봤습니다

실험에 이것저것 전제가 들어가서 실제 상황과는 약간의 괴리가 있습니다 
그냥 본인만의 기준을 잡는데 참고하시라고 쓰는 글입니다

평타 4회스윙이 무리가 있는 가정이어서 수정했습니다


미리 말씀드리지만, 애초에 이런상황 안 생기는게 맞습니다. 이건 차악을 고르는 과정이에요





1. 기본 가정
평타 위력 = 122
122~123 수준이라 알려져있지만 편의상 122로 합니다

폭눈리필까지 스윙되는 평타 횟수 = 3회
실제로는 대부분 3회일 것이나 서버틱의 정신나간 가호가 있어 4회를 하게 되었음을 가정합니다
편의상 평타위력은 각 글쿨기에 합산시키며, 마지막 1회는 폭눈 글쿨 진짜 최후의 끝자락에 들어간다고 생각합니다.
원래는 4회로 가정했지만 허수아비 실험결과 최대 3회가 한계였습니다. 그래서 3회로 변경합니다.

글쿨 = 2.37
BIS 세팅시의 기시속입니다. 근데 지금 여러분들 대부분은 2.35 이하이겠죠?

원초 10당 위력 = 50 (참수 104)
맹공으로 털었을 때를 기준으로 합니다. 다만 원초10을 참수위력으로 기준잡으셨다면 104로 봐도 될 것입니다.

해방을 0.1초도 낭비없이, 글쿨로스없이 즉각적으로 킬 수 있는 상황이고 글쿨이 밀리지 않는 한도에서 글쿨 진짜 끝자락에 해방을 눌렀다. 사실 해방을 키자마자 0.01초도 지체없이 참수를 바로 꽂는건 불가능하지만 폭눈 남은시간 디스플레이에서 생략된 소수점 0.x초로 상쇄된다고 생각하면 될 것 같습니다.

베기저항은 끊기지 않는다




2. 기초 사실
버프와 각종 특수효과는 키 입력 시점에 판정이 끝난다
무슨 말이냐면 폭눈 1초가 남았고 폭눈을 누르면 그것은 폭눈이 적용된 위력으로 계산된다는 겁니다. 폭눈을 누르면 키 입력시점과 애니메이션 및 실제 데미지 출력간의 간격이 길어서 애니메이션 중간에 폭눈이 꺼지잖아요? 이게 폭눈이 적용된 위력인지 적용이 안된건지 아리까리하신 분들이 있을텐데 이거 적용된거 맞습니다. 음유를 해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굳결이 죽은 바람독 버프를 종종 살리는걸 보셨을 겁니다. 같은 맥락입니다 입력시점에 판정이 끝나서 버프 지속시간 갱신 효과를 받은 거죠.





3. 실제 계산
3가지로 경우를 나누어 생각해보겠습니다.

해방을 키는 시점에 폭눈 남은 시간이 10초 (해방이후 육중관절폭눈에 폭눈이 없음)
해방을 키는 시점에 폭눈 남은 시간이 13초 (해방이후 관절폭눈에 폭눈이 없음)
해방을 키는 시점에 폭눈 남은 시간이 15초 (해방이후 폭눈에 폭눈이 없음)

이렇게 나누는 이유는 해방이 끝난 후 폭눈 리필까지 가는 동안 몇글쿨까지 폭눈을 적용받을 수 있는지 상황을 나누기 위함입니다. 경우에 따라 폭눈리필과 쐐기 중 어느것이 더 손해가 적을지 결과가 바뀔 수 있으니까요.


상황은 다음과 같습니다
해방 팝업이 1초정도 남았고 폭눈폭쐐 콤보가 팝업되어 있다. 폭눈버프가 X초만큼 남아 폭눈을 쓸지 쐐기를 쓸지 고민하다 쐐기를 쳤다. 그리고 해방 10초동안 참수 5회 스윙을 하여 11.85초의 시간이 흘렀고 육중을 다시 쓸 수 있게 되었다. 그리고 폭눈이 꺼질까봐 마음급히 육관폭 절차를 밟기 시작했다


 1) 해방을 키는 시점에 폭눈 남은 시간이 10초였다
이 경우 해방참수까지 꽂고 육관폭 + 평타 3회 모두 폭눈 적용이 안됩니다

640 x 0.1 = 64 
122 x 3 x 0.1 = 36.6
100.6의 위력손해가 납니다
원초 10의 위력 50 대비 50.6만큼 더 손해보게 됩니다.

  2) 해방을 키는 시점에 폭눈 남은 시간이 13초였다
이 경우 해방참수까지 꽂고 육중 사용 시점에 폭눈이 1.15초 남습니다. 육중 평타1회 적용되고 평타 2회와 관절, 폭눈은 적용받지 못합니다.

480 x 0.1 = 48
122 x 2 x 0.1 = 24.4
72.4의 위력손해가 납니다
원초 10의 위력 50 대비 22.4만큼 더 손해보게 됩니다.

  3) 해방을 키는 시점에 폭눈 남은 시간이 15초였다
이 경우 해방참수까지 꽂고 육중 사용 시점에 폭눈이 3.15초 남습니다. 육중+관절+평타2회까지 폭눈 적용이 되고 폭눈과 평타1회는 적용받지 못합니다

280 x 0.1 = 28
122 x 1 x 0.1 = 12.2
40.2의 위력손해가 납니다
원초 10의 위력 50 대비 9.8만큼 덜 손해보게 됩니다.

  cf) 해방을 키는 시점에 폭눈 남은 시간이 14초다
이 경우 해방참수까지 꽂고 육중 사용 시점에 폭눈이 2.15초 남습니다. 2)의 경우와 같을 것입니다.
  cf2) 12초라면 육중때 0.15초 남으므로 역시 2)와 같지만 평타 3회 모두 적용받지 못할 확률이 높습니다.

해방 이후 관절파괴까진 폭눈이 유지되는게(즉 15초 이내라면 폭눈을 리필하는게) 원초 10을 얻는것보다 더 낫다는 것이 결론입니다.


다른 해석으로는, 폭눈이 한번 끊기면 최소 40의 위력 손해를 본다는 뜻이 됩니다. 
많은 경우 폭눈이 끊기면 스킬 위력의 10%만을 손해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지만 평타위력의 10%까지 계산하기 시작하면 이게 절대 만만한 수치가 아닙니다(주기의 어긋남때문에 손해가 없을수도 있지만요). 그래서 실제 손해는 더 클 수 있다는 점을 항상 기억하셔야 합니다.

참고로 위력 40은 용기사가 측후 판정 실패했을 때 손해나는 위력수치와 동등하고, 평타는 본인 dps의 약 20%를 차지합니다.




4. 계산의 한계 및 잡설
위 계산에선 평타 스윙을 4회로 잡았지만 실제 상황에서 3글쿨 평타4회는 없는 경우라고 보는게 맞습니다. 진짜 엄청난 만약의 경우를 따진 거에요. 그래서 평타 1회 손해인 12.2는 제하고 계산하셔도 무리 없습니다. 이 경우엔 폭눈이 15초 남았더라도 폭눈리필보단 쐐기가 더 낫다는 것으로 결론이 바뀔 것입니다
평타 3회까진 거의 대부분 적용된다는 점이 확인되었습니다. 글쿨과 평타주기의 어긋남으로 간혹가다 2회 스윙하는 경우도 있습니다만 이는 굳이 적지 않겠습니다.

그리고, 위에서는 원초10을 맹공 위력인 50으로 계산했지만 실제 상황에서 맹공스윙은 거의 없습니다. 즉, 원초 10의 기대위력을 참수위력인 104로 계산해도 큰 무리는 아니라는 뜻이죠. 이 경우엔 폭눈이 10초밖에 안 남았어도 쐐기 때리고 해방 들어가는게 덜 손해나는 선택이라고 결론이 바뀝니다. 극대화 1% 보정은 덤이구요





막상 계산하고나니 어째 명확한 결론이 나질 않았습니다만, 결과에 대한 제 개인적인 의견은
폭눈 15초 정도까진 쐐기가 낫고, 13초면 약간 고민하지만 그래도 해방을 때릴 것 같다. 입니다. 제 경우는 원초의 가치를 위력50보단 더 높게 쳤고 또 시너지 정렬의 문제도 있기 때문입니다.
본인이 원초의 가치를 어느정도 두고 있는지 고려하시어 어떻게 운용할지 결정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애초에 이런상황을 만들지 말자고 다시한번 다짐했습니다.


요약
2.37 BIS 세팅기준 15초까진 폭눈리필보다 쐐기박고 해방치는게 덜 손해난다
속공이나 성원 시너지 정렬 때문에 리필하기 애매할땐 12초까진 세이프
난 맹공 쓰지도 않아서 원초 10은 참수위력 104라고 생각해. 라고 한다면 10초남았어도 쐐기치고 해방 갑니다


관련 내용이 따로 정리된게 없어 참고한 정보가 적습니다. 이것저것 지적 감사히 받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