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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0-19 09:23
조회: 5,239
추천: 5
모그리 데이터 라면탱커 "King"
와... 파판을 두달동안 하면서 사사게 글만 보다가 비슷한 경우의 파티원을 겪은적이 없었는데 처음으로 겪어보고 다른분들은 물리지 마시라고 올립니다.
일단 칼접종 한게 아니라면야 알테마 서버는 아닌거 같은데 같은 모그리 데이터에 있으니 다음에 또 만날까 싶어서 좀 싫네요.
상황이 어땠냐하면, 멤버는, 탱 : King 딜러 : 저 힐러, 흑마 계셨구요.
무작 매칭으로 난파섬이 걸려서 진행하고 있었는데 경우에 따라서야 탱분들이 번호 안찍어주는 경우는 흔하니까 그런쪽으로는 그러려니 했습니다.
그런데 보스룸에서는 힐러분이 안들어왔는데도 훅 가버리질 않나 바나나 나무도 무시하고 그냥 나는 탱한다 너네들이 다 알아서 해라 이런 태도로 하시더군요. 뭐 바나나 같은경우야 꼭 탱이 안해도 조금 번거로워지는거니 그럴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그러려니 했지요. 두번째 보스에서도 역시나 보스방에 다 안들어갔는데도 훅훅 가버리더군요. 그래서 한마디 했더니 돌아오는 말이 "네. 라면 먹던 중이라" 이거더군요. 소문의 라면딜을 덕분에 체험했습니다. 이 경우는 라면탱인가요. 뭐 라면도 먹을수 있죠. 배고프면 다 먹고 살자고 하는짓인데 먹어야죠. 괜찮아요. 어차피 한 20분 보는데 라면을 먹어도 탱이 안죽고 잘 몰고 잘 버티고 그러면 되겠죠 네.
그런데 결국 막보스방에서 사단이 난게 다리 8개 다 잡고 촉수를 잡는데 촉수는 왔다갔다하고 소용돌이 다른 섬에 풀어놓다가 결국은 꼬여서 전멸을 했더랍니다. 그랬더니 대뜸 촉수 왜 건드리냐고 비난을 시작하더니 하기싫네요 하고 괜히 흑마님이 사과하는데도 훅 나가버리네요.
아니 너는? 라면 처드시고 몰이 내키는대로 하시더니만 촉수 그거 건드린게 뭐? 난파선 해보신분들은 아시겠지만 다리 다 잡기 전에 촉수 건드리나 안건드리나 소용돌이 처리만 잘하고 꾸준히 딜하면 크게 차이 안납니다. 그냥 순서대로 잘 잡으면 훅훅 잡고 수고하셨습니다 하면서 끝나는게 조금 꼬여서 전멸 한 번 했는데 대뜸 비난하고 나가버리네요. 리해봤자 다시 해서 길게 잡아도 5분 하면 잡는데 말이죠.
혹시나 촉수를 건드리는 파티원을 라면을 먹으면서 커버할 수 없는 자신의 무력함에 눈물을 흘리면서 나간거라면야 그 마음에 보답하는 마음으로 널리널리 알려드려야겠다 싶어서 이렇게 올립니다. 이렇게 배려심 넘치는 탱을 만난건 처음이네요. 참으로 감격스럽습니다.
장비는 더도말고 덜도말고 딱 전 부위 석판셋에 아트마 도끼 든 전사였습니다. 같은 서버시라면 뜬금 라면탱 하다가 던전탈주 당하기 전에 그냥 차단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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