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사보텐더 서버에서 학자 클래스를 주로 플레이하고 있는 닉네임 '비포유'입니다.

전혀 생각치도 못했는데 한 사사게 게시물에 제가 뭔가 짜고치는 플레이를 한 듯한 늬앙스의 플레이를 했다하여 해명아닌 해명을 해보고자 합니다. 사실 왜 이런 글을 써야하는지 아직도 의문이긴 합니다만.

먼저 본인은 치유의 리본을 얻기 위해 최근 계속 극왕 랜매칭을 계속 혼자 다니고 있습니다. 랜매칭 특성상 공략을 숙지한 분도 계시고 초행인 분도 계시죠. 그로 인해 벌어지는 해프닝이라던지 여러가지 트러블은 제가 부연설명하지 않아도 익히 아시는 바라고 생각합니다.

사건의 발단은 어제 극왕랜매인 것 같네요. 아마 자정 무렵이었던 것 같습니다.


보통 리미트를 킵해두었다가 3페이즈 메멘토 모그리 전멸기가 나오면 쫄들을 잡고 근딜리밋을 넣고 마무리를 짓죠. 이번에도 그렇게 진행되나 했습니다. 그런데 도중에 캐릭터 주변에 장벽이 쳐지면서 탱리밋이 발동되었습니다. 그리고 결과적으로 해당 트라이는 클리어를 하지 못했습니다.

극왕을 한 두번 다녀본 것도 아니고 랜매칭을 하루이틀 다녀본 것도 아니기 때문에 탱리밋이 전략적으로 활용되는 경우는 보기 드물었습니다. 황당하기도 하고 허탈하기도 했지만 랜매칭상 어떤 상황이 벌어지더라도 그다지 언쟁을 하려는 성격은 아닙니다. 해당 트라이가 실패해도 다시 집중해서 어떻게든 다음에는 클리어를 하려고 하죠. 위에 제가 언급한 발언이 상당히 거슬리셨나 봅니다.

저도 황당해서 쓴 겁니다. 완곡하게 비판한 정도라고 보시면 되겠네요.

그리고
'
- 저 사람 담당 힐러님께선 위에 탱리밋 때문에 전멸했을 때
눈앞에서 자기 담당 탱커가 리밋 써서 장벽이 보란듯이 쳐지는걸 목격하셨을텐데,
탱커가 자기가 리밋 쓴거 아니라고 오리발 내미는걸 묵인하셨거든요.'

라고 써주셨는데.

일단 조금 정정하셔야 할 부분은 '저 사람 담당 힐러님' 부분은 다른 파티랑 오해하신 게 아닌가 하네요. 제가 최근 극왕만 다니는데 담당 탱커분 나눠서 힐을 하자고 제안하신 파트너 힐러님은 3일전쯤 딱 한 분 계셨습니다. 그 외에는 없어요. 해당 작성자분도 예외는 아닙니다. 물론 제가 나서서 '담당탱커를 정해서 힐을 하자'라고도 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그 당시 상황이 꽤나 파티멤버들의 HP관리가 되지 않아 적잖이 긴박했던 걸로 기억해서 다른 분들 케어하느라 어느 탱커분이 탱리밋을 썼는지 정확하게 목격하지는 못했습니다. 설사 탱리밋을 썼다 한들, 그리고 해당 트라이가 실패한들, 의견 조율해서 다음 트라이를 성공하는 게 중요한게 아닐런지요. 그래도 이 부분을 몰아가신다면 더 이상 드릴 말씀은 없습니다.

- 탱커가 도움을 줬다면 응당 도움 받은 사람이 존재할텐데, '저 돕느라 그랬다'고 하는 분도 없었습니다.
어떻게 도우면 어그로가 1,2순위 제치고 반대 방향에서 다른 탱커 힐 하던 힐러한테 가는건진 모르겠지만요.

- 극 모그리에서 탱커가 자기 담당 모그리, 그리고 왕 핑퐁 외에
다른걸 도울게 뭐가 있는지??
둘이서 적개심 조절이라도 도우셨습니까?
진짜면 정말로 악질입니다.

이 부분은 저도 궁금했습니다만(누구를 도우려고 한건지) 실패한 트라이를 걸고 넘어진들 뭐하냐는 생각에 말도 안했습니다. 괜한 말다툼하는 것도 싫구요.

랜매로 극왕을 많이 돌다보면 별의 별 상황을 다 겪습니다. 나이트 모그리건, 전사 모그리던 담당하는 탱커분이 컨트롤 실수, 혹은 어글획득에 미스가 나면 근방의 멤버에게 어글이 튀는 경우도 가끔 보실 수 있습니다. 그렇게 끔살당한 경우도 많이 겪어봤습니다.

그리고 죄송하지만 저도 리본먹으려고 며칠간 매달리고 있는데 언급하신 내용은 심각하게 불쾌하네요. 클리어를 못해서 화가 나신 건 이해하겠습니다만, 성숙하지 못한 태도는 상당히 유감입니다.


- 그외에도 3~4인 파티로 추정되는 언·행을 보이셔서 토벌 내내 쌈으로 불쾌했습니다.
힐러 닉네임은 비포유 입니다.

구체적으로 제가 무슨 언급을 했는지 스크린샷을 보여주시죠. 다른 파티멤버간 격한 언쟁이 오고간 건 어렴풋이 기억이 나는데 제가 거기에 첨언을 했나요 무얼했나요, 소속된 자유부대의 공지사항이 '인게임 중 비매너 플레이를 절대 금합니다'입니다. 그렇게 불쾌하셨고 사사게에 게시글을 작성하실 정도면 제가 무슨 말을 했는지 정도는 스크린샷을 찍으셨을 테고 보여주실 수 있으실겁니다. 그리고 제 과오가 있다면 정중하게 사과드리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일단 입던했으면 역할수행은 충실히 수행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어떤 멤버가 입장했건 혹은 그 멤버가 자신의 기준에 부합하지 않는 플레이를 하더라도 케어하고 조율하고 다독여가면서 클리어를 하는 게 제 모토입니다.

아침부터 왜 이런 해명아닌 해명을 해야하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