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현 모그리서버의 데니님 입니다.
인벤은 항상 눈팅만 했었습니다만 첫글이 사사게 글이라니 마음이 조금 언짢습니다.

사사로운 일이지만 본론으로 바로 넘어갈게요.
저희는 6인큐로 무작위 임무 : 토벌전에 입장했습니다.
나이트, 나이트, 학자(본인), 흑마, 용기사, 몽크의 파티로요. 전원 만렙을 달성한 상태입니다.
그리고 초면이셨던 용기사 한분과 학자셨던 기하님과 '진 비스마르크 토벌전'에 매칭이 되었구요.

극이 아닙니다. '진' 입니다. 극보다 더 쉬운기믹에 덜 아픈 데미지가 들어오는 토벌전입니다.

들어가기 전 저희는 머릿수로 밀어붙이는 졸렬한 발언등은 일절 하지 않았음을 맹세합니다.

쫄페 돌입 후 얼마 지나지 않아 돌연 학자님께서 갑자기 낙사하셨습니다.
모두들 어리둥절해하는 사이에 쫄페이즈가 끝나고 학자님께서 혼자 힐 하기 싫다는 발언을 하셨습니다만

글쎄요. 이하는 채팅 전문입니다.



이 후에 기하님은 클리어가 되자마자 바로 나가셨습니다.

쫄페 이후. 그러니까 당신이 낙사 한 이후에 보라색 날씨에서 산개가 제대로 되지 않아 번개를 겹쳐맞고 용기사님+탱커 한분이 누으신것 외에는 별 다른 지장 없이 클리어가 되었습니다.
극도 아닌 진 비스마르크였고 전원이 장판은 잘 피해주셨기에 탱커에게만 힐을 부으면 되는 상황이었습니다.
아. 딱 한번 사누와의 머리가 돌아가 중간의 딜러진이 브레스를 맞았지만 저도 그땐 광역힐을 돌렸습니다.
탱커님 피는 적어도 20~30퍼를 유지하면서 딜도 힐도 같이 했구요.
쫄 페이즈에서 탱커님이 누으셨던가요?
(추가: 정말 피가 제일 적었을때가 20~30퍼일때였지 그걸 계속 유지하지는 않았습니다. 저도 암흑기사가 부클이라 아픈공격이 자주 들어온다는것은 기억합니다. 미터기에도 나와있듯 피가 위험하다 싶으면 성전 끄고 응급고무나 생활등을 넣고 다시 70 이상으로 만든 후 성전을 켰습니다.)

제 성전이 켜져있던건 보셨으면서 성전이 꺼졌다 켜졌다 하는건 못보셨나봐요.

제가 성전을 켰던 시간은 상당히 길었습니다. 인정합니다.
하지만 기하님도 학자라면 무슨 매크로인지 아시겠죠.



전원에게 광역 데미지가 들어와 힐이 필요한 상황도 아니었고 탱커에게만 힐이 필요했던 페이즈입니다. 다들 장판 하나는 잘 피해주셨거든요.
제가 힐을 아예 하지 않았다고 생각하시는것 같습니다만 저는 조금 다른 생각입니다.

제가 미터기를 사용하는 방법을 잘 모른다는것은 정말 아쉽지만
최소한 제가 힐을 틈틈히 했다는것을 증명할순 있습니다.
(4:35, 문장수정.)



유감스럽습니다만
학자는 힐에만 집중하는 힐러가 아니라 딜과 힐을 병행하는 힐러라고 알고있었습니다.
앞 페이즈때는 탱커 외에는 필요한 힐이 전무한 페이즈였구요.
필요한 때만 응급+사기고양이나 응급+고무격려로 필요한 피만 채워넣고 나머지는 요정힐로 돌렸습니다.








당시 파티의 엔드디피입니다.
학자님이 중간에 고의로 낙사한 이후로 딜은 거의 하지 않았습니다.






그래프의 파란색 선이 힐 그래프라고 알고있습니다.

이정도면 충분할거라고 생각해요.

네. 물론 저도 학자를 본클로 삼고있지만 그리 잘하는것도 아닙니다.
잘 알고있어요. 가끔가다 성전이 켜져있는것을 잊고 힐을 할 때도 있습니다. 이정도의 사람입니다.

랜덤매칭에서 협의가 되지 않은 상태로 제가 과하게 성전을 켠것은 물론 제 잘못입니다. 그럴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그런 제게 '힐 조금 도와주실수 있을까요.' 라는 말 한마디만 해주셨으면 어땠을까요.
제가 싫다고 계속 성전을 켰을까요? 절대요. 

그 한마디 말이 어려우셨나요?

정말 딱 한마디만 해주셨으면 좋았을것을. 조금 안타깝습니다.

+

저희서버에는 검색이 되지 않는것을 보니 모그리는 아닌듯 싶습니다.
다시 만나고싶진 않습니다만, 다시 만난다면 힐 열심히 해 드릴게요.

카벙클서버인것으로 제보 들어왔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