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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3-14 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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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키-타카의 원리와 포메이션 추천- 서론
최근 주춤하지만 근 몇년간 유럽 축구계를 지배해온 바르셀로나의 영향으로, 축구를 좋아하시는 분들은 누구나 티키타카에 대해서 기본적으로 알고 계실겁니다. 저는 티키타카에 대해서 피온3와 접목하여 조금 더 자세히 설명을 하고자 이 글을 씁니다. 사실 수많은 분들이 티키타카에 대한 글을 남겨주셔서 식상할 지경이지만요 ㅎㅎ; 기본적으로 피온3는 전통적인 바르셀로나 오리지널 스쿼드를 적용한 티키타카가 힘을 발휘하기에는 어려운 게임입니다. 분명 사비, 이니에스타, 파브레가스 등은 매우 우수한 패스를 자랑하지만, 실축에서와 같이 이런 선수들을 기용하기엔 다소 문제가 있죠. 좁은 경기장으로 인해 패스 차단이 쉬워서 아무리 패스를 잘하는 선수도 막힐건 막힙니다. 또한 피지컬의 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에 가벼운 단신 선수들의 볼 키핑이 어려우며, 굳이 패스마스터가 아니라도 짧은패스와 시야 스탯이 90만 넘어가도 그럭저럭 봐줄만한 원터치 패스를 구사합니다. 자 그럼 게임에서 굳이 티키타카를 쓸 필요가 있을까요? 기본적으로 패스마스터 선수들을 쓰지 않아도 플레이어의 실력에 따라서 어느정도 구현이 가능하고, 특히나 서민 유저분들은 후진 선수단으로도 기본적인 피지컬만 갖췄다면 굳이 바페비비기나 치달같은걸 쓰지 않고도 효율적인 경기 운영이 가능합니다. 기본적으로 4-1-1-4와 같은 포메이션은 선수빨로 상대방을 압살하는 포메이션입니다. 특히나 최전방 공격수에게 들어가는 돈이 가히 천문학적이라 할 수 있죠. 리스키 패스를 남발하는 미드필더들도 시즌 끝판왕을 많이 선호하고요. 이러한 환경에서 제 나름대로 그동안 수정을 거쳐온 포메이션을 기반으로 티키타카 구동에 대해서 설명하고자 합니다. - 티키타카란? 우선 티키타카에 대해서 간략하게 설명을 하자면, 티키타카는 탁구공이 왔다갔다 한다는 뜻으로, 축구에서는 짧은 패스를 통한 점유율 축구를 말합니다. 1. 티키타카의 첫번째 핵심 : 점유율이 최우선 티키타카는 점유율을 가져오기 위한 전술이라고 해도 무방합니다. 내가 볼을 점유하고 있다면 상대방은 공격을 할 방도가 없고, 저도 공격을 안하면 상대방도 공격을 못합니다. 그러면서도 선제 공격권은 내가 가지고 있으니 경기 내내 공세를 취하면서도 수비적 부담은 줄어들게 되고, 상대 선수들은 시시각각 변하는 상황에 맞춰서 지속적으로 스테미너를 소모하게 되며 시간이 갈수록 판이 유리해집니다. 2. 티키타카의 두번째 핵심 : 횡패스 축구에서 패스를 방향에 따라 크게 세가지로 분류하는데, 횡패스, 종패스, 대각패스로 나뉩니다. ![]() 티키타카의 특징은 다른 포메이션에 비해서 횡패스의 횟수가 굉장히 많다는 겁니다. 횡패스의 장점은 적은 위험부담으로 탈압박이 가능하다는 것이고, 공격적 효용성은 제로에 가깝습니다. 대각패스는 횡패스보다는 위험부담이 높은 편이지만 다소 전진이 가능하고, 종패스는 상당한 위험부담을 안고 있지만 순간적으로 공격찬스를 만들어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죠. 이러한 장단점을 조합해서, 플레이어 본인이 최적의 판단을 내려서 안정적으로 볼을 점유하면서도 효과적인 공격을 해야 합니다. 사실 이게 게임에서의 티키타카의 어려운점중 하나인데, 보통 실축에서의 패스마스터들은 순간적인 패스 판단력이 매우 좋지만, 플레이어는 그렇지 않거든요 ㅎㅎ(저는 진짜 잘 못하고요). 여튼 연습 하다 보니까 이게 될 패스인지 안될 패스인지 대충 감은 오는데 그래도 여전히 실수를 많이 하네요. 조금씩 나아지고 있긴 하지만요... 아무튼 종패스나 대각패스로 찬스를 만들어낼 수 있는데도 불구하고 횡패스를 하거나, 패스해봐야 백퍼 뺏기는데 굳이 위험부담을 안고 종패스를 하거나 하는 일만 없으면 됩니다. 심지어 횡패스각도 안나오면 그냥 백패스 하세요. 공 안뺏기는게 최우선입니다. 3. 티키타카의 세번째 핵심 : 삼각형(사각형) 만들기 티키타카는 기본적으로 삼각형 대형을 기본적으로 만족해야 합니다. ![]() 기본적으로 현대 축구는 공격측이 실수만 하지 않는다면 죽었다 깨어나도 숫적 열세에 있는 수비진은 공을 빼앗을수가 없습니다. 특히 삼각 포메이션에 속한 선수들은 모두가 모두에게 패스를 할 수 있기 때문에, 순식간에 탈압박과 전진공격이 가능합니다. 여기서 더 나아가, 사각형을 만들게 되면 더욱 강력해집니다. ![]() 일단 사각형 대형이 완성되면, 한 기점에서의 패스를 막는데에만 최소 세명의 수비수가 필요하고, 진형의 전진을 막는데에는 네명의 수비수가(세명은 코스 차단, 한명은 전진 압박), 그리고 볼 탈취를 위해서는 다섯명의 수비수가 필요합니다. 만약 한쪽 측면에서 너다섯명의 수비수를 소모하게 된다면, 반대쪽 사이드가 비게 되고, 이를 효율적으로 이용하기 위한 장거리 횡패스(사이드 체인지)도 잘 이용해주세요. - 티키타카의 적용 1. 상대팀의 수비 패턴 : 존 디펜스 현대 축구는 기본적으로 존 디펜스를 기반으로 한 압박수비를 펼칩니다. 기본적으로 선수들은 자신이 속한 지역에서 상대 공격수를 마킹하거나 패스코스를 차단하죠. 포메이션에 따라 다르지만 지역별 압박도에 따라 대략 다음과 같이 나타낼 수 있습니다. ![]() 레드 존 : 가장 압박이 강하고 볼 점유가 힘든 곳입니다. 이곳은 공격수가 몇명이 있어도 볼키핑이 쉽지 않지만 대부분의 슈팅을 골로 연결할 수 있는 곳입니다. 보통 최전방 공격수의 활동 영역입니다. 그린 존 : 가장 치열하게 수비수와 공격수가 싸우는 지역입니다. 지공시 가장 많은 선수들이 그린 존에 몰리게 되지만, 레드 존 보다는 범위가 넓어서 압박은 상대적으로 덜합니다. 보통 라스트 패스를 시도하기 전에 거쳐가는 곳으로, 중앙 공격형 플레이메이커의 활동 영역입니다. 삼각대형으로는 볼 키핑이 상당히 힘듭니다. 블루 존 : 어정쩡한 지역입니다. 우리팀의 수비영역과도 어느정도 걸쳐있으면서 가장 상대팀의 압박이 덜합니다. 여기서 눈치가 빠른 분들은 벌써 다음에 무슨 말을 할지 감 잡으셨을겁니다. 블루 존의 양 사이드는 상대 골문과 상당히 가까우면서도 압박이 느슨한 지역입니다. 즉, 티키타카 기반의 지공을 펼칠 때에 가장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하는 지역입니다. 2. 포메이션 추천 제가 사용하는 포메이션과, 각 포지션에 위치한 선수의 역할은 다음과 같습니다. ![]() 여기서 가장 중요한게 10번 선수입니다. 결국 레드 존을 패스로 뚫기 위해서는 수비수 두세명정도는 피해서 패스할 수 있는 1렙 패스능력치가 90에 달하는 특급 패스마스터가 필요합니다. 물론 한두명정도는 개인기로 제껴주실 수 있는 손가락이 있다면 꼭 패스마스터를 쓸 필요는 없지만요. 게다가 10번 선수는 유사시 직접 침투와 골을 노리기 때문에 포워드에 근접한 공격 능력치와, 높은 민첩성과 시야, 드리블을 두루 갖춘 선수가 좋습니다. 참고로 저는 10번 자리에 09카사노를 쓰고 있는데 이놈 진짜... 최곱니다 ㅎㅎ 자세한 선수 후기는 나중에 쓰도록 할게요. 3. 공격 패턴 공격은 상황에 따라 다르지만 기본적으로 5인공격체제를 가집니다. 위 그림에서 5번 선수가 프리롤 수비수에게 볼 배급을 해서 공격 방향을 결정하고, 프리롤 수비수들이 후방 플레이메이커 역할을 맡으면서 전방 공격수와 공격형 플레이메이커가 공격에 가담하는 형태죠. *패턴 1 : 윙백을 활용한 공격 ![]() 편의상 왼쪽 측면을 기준으로 설명하겠습니다. 대칭 포메이션이기 때문에 오른쪽에 그대로 적용해도 무방합니다. 2번 선수의 오버래핑을 활용할 경우, 6번 선수가 자연스럽게 빈 자리를 메꾸면서 수비대형을 유지합니다. 그러면서 블루존에서의 4인대형을 통한 점유율을 유지하면서, 기회를 봐서 10번이나 7번선수의 침투 혹은 라스트 패스로 골을 만들거나, 압박이 너무 심할 경우 사이드 체인지를 시도합니다. 추가로, 윙백으로 빌드업을 할 때의 패스대형의 전환은 다음과 같습니다 ![]() 측면빌드업에 꼭 필요한 존재입니다 윙백(혹은 풀백)은... *패턴2 : 중앙(수비형)미드필더를 활용한 공격 ![]() 패턴2는 패턴1보다 조금 더 중앙공격에 치우쳐 있습니다. 패턴1이 지공의 극한이라면 패턴2는 조금 더 속도감 있는 공격이 가능합니다. 가급적 대각패스를 많이 시도하되, 각이 안 나오면 바로 백패스를 해서 빌드업을 새로 하세요. *패턴3 : 중앙 공격형 미드필더를 활용한 공격 ![]() 패턴3는 전형적인 속공 패턴입니다. 보통 패턴1과 2를 진행하다가 갑자기 공격템포를 높여서 골을 노릴때나 역습 상황에서 사용됩니다. 다른 패턴과는 다르게 4인 공격체제를 가지며, 매우 빠른 원터치 패스워크와 순간적인 드리블 돌파 스킬이 요구되는 부분입니다. 한번 패턴3에 돌입하면 돌이키기 힘든 경우가 많으니, 종패스와 대각패스를 활용한 2:1패스를 이용해서 과감하게 침투하세요. 어차피 수비수는 6명이나 들어와 있습니다. *공격시 주의사항!!!! 패턴1과 2를 사용하면서 블루존에서 공 뺏기면 아주 주옥되는 수가 있습니다. 특히 극공유저들은 우리팀의 수비진영에서도 강한 압박을 구사하기 때문에 백패스나 지공 빌드업시 긴장 빡세게 하세요. 그리고 상대 진영에서 볼 점유를 오래 하게 되면 상대 공격수들도 슬금슬금 수비하려고 내려옵니다. 그러면 우리팀의 프리롤 수비수들도 슬금슬금 올라와서 공격을 돕는데, 이때 공 뺏기고 역습당하면 상당히 위험하지만 어차피 상대 공격수도 많지 않으니 적당히 진행만 차단해주면서 시간 버세요. 하지만 이때도 4톱 5톱 공격수 쓰는 분들 만나면 역습시 숫적 열세에 놓이면서 엄청 위험해집니다. 적당히 조절해주면서 하세요. 4. 전술 세부 설정 여기서는 그냥 제가 사용하는 선수들과 전술설정을 말씀드리겠습니다. 기본적으로 쪽수와 스테미너로 조지는 포메이션이고, 원래 패스플레이 위주로 하시던 분들은 쉽게 적응할 수 있을 거에요. 공격진영에도 중원에도 수비진영에도 항상 우리팀 선수가 가득 차 있는 모습을 구경하시게 될겁니다. 여기서 사족을 하나 달자면, 절대 선수에 전술을 맞추지 마세요. 전술에 맞는 선수를 기용하는게 올바른 방법이고, 베스트오버롤이 안 나와도 상관 없습니다. 선수를 전술에 맞추세요. 사족 하나만 더 달게요. 저는 거의 컵모드만 진행하는 손잭스 눈리신 유저입니다만, 종종 커스텀매치로 친선을 하기도 합니다. 순경은 전혀 안 하고요. 인벤의 4-1-1-4을 사용하시는 금장 아무개씨와 친선 1:1을 했는데 물론 제가 선수가 워낙 좋아서 그런가 3연승을 한 뒤, 이 전술을 공유했더니 그 뒤로 무조건 제가 떡발립니다. 패스를 워낙 잘하시던 분이었는데 이 포메이션을 사용한 뒤 여기저기서 튀어나오는 창의적인 패스를 감당할수가 없더군요. 참고로 그분 팀 오버롤이 한 85 됐나... - 선발진과 포지션 ![]() 다른 부분은 평범하니 딱히 설명할건 없고, 두가지만 짚고 넘어갈게요. 일단 투레가 CDM이고 티아고가 CM인건 별 이유 없습니다. 제 플레이 스타일 상 클리쉬가 좀더 빡세게 오버래핑을 하고 마이콘쪽이 수비가 더 탄탄하기 때문에 왼쪽에 위치한 투레를 CDM으로 둔 것일 뿐입니다. 반대로 투레보다는 티아고로 더 공격을 많이 하고요. 그리고 피케와 베르마엘렌의 배치는 나란히 두셔도 상관 없는데, 저렇게 둔 이유는 피케가 CDM의 볼 위닝 미드필더의 역할도 수행하고 베르마엘렌의 우수한 속가와 커팅능력으로 역습에 대비하기 위해서 입니다. 베르마엘렌을 SW로 기용하게 되면 최후방에서 수비보조를 해주기 때문에 빈자리를 금방 메꿔줍니다. 다만 SW는 대인수비보다는 지역수비를 하려는 움직임이 강하기 때문에 크로스 공격을 받으면 상대 공격수를 놓치는 경우가 많이 생깁니다. 그래서 저는 후방도 메꾸고 대인수비도 봐줄 겸 해서 피케랑 베르마엘렌을 둘다 CB로 두었습니다만, 이 부분은 좀더 테스트가 필요합니다. - 공/수 가담 ![]() ![]() 이것도 별건 없고 그냥 4백 2볼란치라고 보시면 됩니다. - 전술 세부설정 ![]() 평범한 지공형 설정입니다. - 글을 마치며 우선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하고요, 펩과 메시와 바르셀로나와 스페인과 티키타카를 좋아하시는 분들께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티키타카는 어찌보면 몸싸움 온라인이라 불리는 피온3의 엔진에 완전히 반대급부, 안티-몸싸움 전술입니다. 기본적으로 몸싸움이 높으면서 오버롤이 높은 선수들은 너무 비싸죠. 그러니까 적당한 선에서 치달이나 개인기, 몸싸움, 오버롤 등을 모두 만족하진 못하지만 그럭저럭 쓸만한 선수들로 좋은 성과를 내려면 결국은 패스가 답입니다. 패스하세요 여러분. 시즌 대장들만 쓰지 않고 숨겨진 보석을 발견하는 계기가 될 수도 있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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