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원은 운영자들을 회의실로 소집했다.

회의실 문이 닫히자
박상원은 잠깐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테이블에 앉은 사람들.

GM네로, GM제티, GM네스퀵.

다들 이미 알고 있었다.
오늘 회의가 가볍지 않다는 걸.


박상윈
“…다들 메이플키우기 건 알고 있죠.”

아무도 대답하지 않는다.

키보드도, 마우스도 움직이지 않는다.

박상원
“전액환불 났고.”
“회사 손실, 꽤 큽니다.”

GM네로
“…설마
그걸 FC온라인으로 메꾸는 건 아니죠?”

박상원은 웃지 않고 고개를 끄덕인다.

박상원
“맞아요.”

회의실 공기가 확 가라앉는다.

GM제티
“…규모는요?”

박상원
“작지 않습니다.”

GM네스퀵
“그럼…
패키지죠?”

박상원은 잠깐 숨을 고르고 말한다.

박상원
“설 패키지. 24만 9천원.”

순간
GM네로가 조용히 한숨을 쉰다.

GM네로
“지난번 14만 9천원때도
욕 엄청 먹었는데요…”

박상원
“그래서 이번엔
처음부터 각오하고 갑니다.”

GM제티
“그 가격이면
구성은 진짜 말이 안 되게 넣어야 합니다.”

박상원
“넣어요.”
“유저가 ‘욕하면서도 누를’ 정도로.”

GM네스퀵
“확률은요?”

박상원
“법은 지켜요.”
“다만 체감은…”
“좋게 느껴지게.”

GM네로
“…그럼 인벤이랑 팸코에서
또 확률표 캡쳐 돌 겁니다.”

박상원
“그럼 뭐 어쩌라고!.”

세 GM이 동시에 박상원을 본다.

GM제티
“솔직히 말씀드리면
이건 욕 진짜 많이 먹습니다.”

박상원
“알아요.”

GM네스퀵
“유튜브, 커뮤, 아프리카BJ
다 불탈 겁니다.”

박상원
“정상이에요.”

GM네로
“…그럼 왜 이렇게 까지  가는 겁니까?”

잠깐의 침묵.

박상원이 천천히 말한다.

박상원
“위에서는
‘이걸로 메꾸라’고 했고.”

박상원
“메꾸면
책임은 내가 집니다 ㅎㅎ.”

박상원
“정리할게요.”
“설 패키지 24만 9천원”
“구성은 역대급”
“욕은 예상 범위”
“이슈 욕먹는건 전부 내가”

박상원
“우리가 유저한테
좋은 말 들으려고 이 자리 있는 건 아니죠.”

박상원
“이번 설은
FC온라인이 제일 시끄러울 겁니다.”

회의가 끝나고
GM네로, GM제티, GM네스퀵이
하나둘 회의실을 나간다.




혼자 남은 박상원.

그는 조용히 중얼거린다.


“설날 덕담보다
유저들 결제 알림이
먼저 울리겠네…”













"ㅋ 호구새끼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