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마영전 클베때부터 관심있게 지켜보고 플레이하고 접었고 지금은 몇달째 안들어가는 유저입니다.

 

네.... 달리 쓸 게시판이 없어서 토론게시판에 쓰게 되었습니다. 데브가 그나마 눈팅(?)할만한곳이 여기이기도 하구요.

 

사실 제 갠적인 생각을 이 글에서 쭉~ 적어나가겠지만, 댓글에 활발한 '토론'이 일어나면 또 괜찮을것같네요. 그게 이 게시판 취지이기도 하구요.

 

서두에 밝히지만 어디까지나 제 개인적인 생각을 풀어나가는거니 이게 절대적으로 맞다고 할 순 없습니다. 하지만 마영전이 왜 몰락했나 보편적으로 공감갈만한 것들은 있을겁니다. 좋은 댓글이 있으면 제가 의견을 굽히기도 하고 그럴터이니, 글에서 불쾌감을 느끼시더라도 너무 화내시진 말아주세요 ㅠㅠ.

 

 

 

이 글은 제 개인적인 경험담 & 나무위키 마영전 현황 & 문제점 항목을 토대로 써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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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namu.wiki/w/%EB%A7%88%EB%B9%84%EB%85%B8%EA%B8%B0%20%EC%98%81%EC%9B%85%EC%A0%84?from=%EB%A7%88%EC%98%81%EC%A0%84#toc

 

 

https://namu.wiki/w/%EB%A7%88%EB%B9%84%EB%85%B8%EA%B8%B0%20%EC%98%81%EC%9B%85%EC%A0%84/%EB%AC%B8%EC%A0%9C%EC%A0%90?from=%EB%A7%9D%EC%A0%84

 

 

사실 제가 말하는것보다 나무위키에 마영전 현황이라던가 문제점 항목 들어가서 쭈르륵 보시는게 빨라요. 실제로도 그렇게 글 써놓고 마칠까 하는 충동도 심했습니다.

 

몇년전부터 꾸준히 지적해오던 문제점들이었는데, 데브에겐 씨알도 안먹혔으니 키보드 놀려봐야 소용이 없으니까요.

 

그래도 망전에 대해서 실날같은 마지막 애정이 남아있어서 제 나름대로 쓴 글입니다. 안타깝네요. 상황이 이 지경까지 와서.

 

 

 

1. 무분별하게 찍어내었던 신캐들. 갈수록 떨어지는 신선함들. 몇년째 반복되는 일직선 스토리

 

사실 신캐들 전 무진장 좋아합니다. 당장 지금 글쓰는 양 옆 화면에 델리아랑 린이 있는데 둘다 무지 좋아합니다. 아리샤도 좋아하고 여튼지간에 신캐들 진짜 좋아합니다. 심지어 과거 격렬하게 비판받았던 헤기 역시 지금와서 보니 간지 그 자체의 캐릭터더군요. 오버워치의 트레이서가 관련 명대사를 하죠. '새로운 영웅은 언제나 환영이야' 근데 문제는.......

 

새로운 영웅에게는 그에 어울리는 새로운 무대가 필요하다

 

마영전은 이걸.... 몰랐을까요 알았을까요? 신캐릭터만 찍어내면 뭐합니까. 할 컨텐츠가 지지리도 없었는데. 마영전은 스토리 텍스트도 통일되어서 그나마 타 온라인 게임처럼 '캐릭터 덕질' 감정이입도 힘듭니다.

 

아직까지 공식 스토리 하나없는 이비나 피오나, 침묵의 기사단과 깊고 어두운 관련이 있는 아리샤, 나라가 망해서 도망쳐왔는데 새 왕국에서 기사노릇이나 하려고 하는 린부터 시작해서 그냥 배경설정은 장식... 그나마 델리아가 최근에 개미 눈꼽만치만큼 npc 텍스트가 (드윈이나 마렉 극초반부 델리아 품행 언급) 바뀌긴 하지만, 간에 기별이라도 가나요.

 

마영전 나온지 6 년정도 되었죠. 신캐 나올때마다 부캐 키울때마다 똑같은 스토리라인을 6 년씩이나 반복해왔습니다. 나올때마다 달라진것도 없는 스토리라인을 우리는 계속해서 봅니다. 심지어 스토리는 한번 리뉴얼한적있는데 세상에! 바뀌기 전보다 개연서도 떨어지고 완전 스킵용 스토리가 되었어요!

 

마영전이 짬좀 먹었으니 캐릭터별로 텍스트가 바뀐다던가 전용 스토리가 있다던가 하는 식이었으면 그나마 캐릭터 키우는데 재미가 있었을지도 모릅니다.... 액션 게임인데 스토리가 뭐가 중요하냐구요? 님들 던전가서 똑같은 캐릭터가 목적없이 칼질한다고 생각해보세요. 판타지 역할극 게임에서 그게 뭔 재미입니까?

 

아무리 아리샤가 백치미에 몸매가 죽여줘도, 델리아가 귀여워도, 린이 쪼매나서 귀여워도, 헤기가 존잘남 간지가이더라도 싸우는 목적이 불투명하면 으음. 글쎄요. 까놓고 말해서 금방 질립니다.

 

신캐들 무분별하게 찍어내는것에 대한 게임 외적인 단점들은 다른분들이 저보다 더 잘 설명해주실거라 믿습니다. 왜 거 있잖아요. 파워인플레에 장비 종류 갯수 증가로 인한 혼란에 사재기에 기타 등등...

 

여튼 이런 문제점들이 겹쳐져서 신캐를 백날 출시해도 아래에 언급할 끔찍한 문제점을 생각하면서 신캐를 키울 의욕을 점차 잃게 되어가죠. 이 신캐를 키울 의욕을 잃는다는건 다른 문제점들과도 밀접합니다. 사실 이 문단에 다 말할순 없고, 다른 문단에서도 그 주제로만 말할수 없어요. 마영전의 문제점은 유기체처럼 끈끈하게 연결되어 시너지를 내고 있으니까.

 

정말 이 부분에 대해서 하고싶은 말은, 2016년 신캐릭터 또 낸다는건 마영전 멸망 스위치를 누른다는거나 다름없다는겁니다. 시간과 돈과 예산낭비 하고싶지 않다면 디오엘은 게임 사활을 걸고 신캐출시는 막아야 할겁니다. 경고했어요 분명.

 

 

 

2. 전투 패치가 너무 느리다. 인력 부족/ 짜여진 일정은 이해하지만 그렇다면 한정된 시간에 뭘 만듬?

 

 

사실 다른 할거리가 많으면 위에서 말한 캐릭터별 스토리 단점은 스토리 덕후들에게는 피를 토하도록 불만사항이긴 하지만, 넘어갈수있어요. 결국 이 게임은 몬스터랑 싸우면서 전투지역에서 보스를 쓰러뜨리고 아이템을 얻고 최종 던전들을 공략하면서, 최종적으로는 템파밍 하면서 룩질하고 사람들하고 커뮤니티 쌓으면서 지내는 게임이니까요. 캐릭터별 스토리가 그렇다고 중요하지 않다는건 아닌데, 일단 최우선이 아니란건 인정하고 넘어가죠.

 

자. 그럼 마영전에서 제일 중요한건 뭐죠? 다른 여러가지 컨텐츠랍시고 만든 여러개가 있지만 일단 마영전의 핵심은 선착장 / 마차 타고 나가서 싸우는 전투입니다. 타 게임에서 던전들어가는 그거요. RPG게임의 기본.

 

각설하고 시즌3 밴 체너 지역 패치된거를 뜯어보죠. 나무위키에서 걍 퍼왔습니다. 설마 시즌 1, 시즌 2의 수많은 '과거의' 전투들 숫자 가지고 마영전에 던전들어갈곳이 얼마나 많은데 이러시진 않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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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보면 지난 2015년은 마영전이 서비스를 시작한 이래 가장 적은 숫자의 신규 전투가 업데이트 된 해였다.

 

2015년 1월 29일에 벤체너 중턱이 공개 되었으니 2015년 한 해를 다합쳐도 겨우 5개(레이드3/일던2)의 전투만 업데이트 되었는데, 2명의 신캐와 구캐릭 개편이 있었다는 점을 고려하더라도 신규 콘텐츠의 총량 자체가 부실했음을 부정할 수 없다.

 

또 2015년 8월 루 라바다 업데이트[9] 이후 무려 170일만에 출시된 신규 지역 로흘란 역시 또! 1레이드/1일던에 불과했다. 그리고는 또 현재까지 4개월 넘게 신규 전투 업데이트가 없다... 3, 4월에 걸쳐 아인라허, 투쟁의 탑, 기사단 라키오라가 업데이트 되었지만 모두 기존 전투 콘테츠을 우려낸 재탕 콘테츠일 뿐이었다. 이쯤되면 넥슨이 마영전을 적극적으로 서비스 할 의지가 있는지 의심스러울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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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신규 전투가 너무 적습니다. 빌어먹을 정도로 적습니다.

 

이 부분에 대해선 이미 수많은 분들이 극딜해서 많은 사람들이 지적한 사항이니 적게 쓰겠습니다. 솔직히 쓰기 귀찮아요. 이런말 해봐야 데브켓은 핑계대면서 패치 안할게 뻔한데요 뭘. 전임 디렉터란 사람은 알반 페스타같은 모바게에서나 먹힐법한 똥쓰레기 컨텐츠나 마지막으로 싸지르고 나갔는데 참 가관이었습니다.

 

일단 게임 개발자분들, 힘든거 압니다. 디오엘씨 제가 그렇게 싫어하고, 지금도 불신하지만, 마영전 공홈에 다크써클이 코까지 내려오신거 보고 측은한 생각은 들더군요. 주변에 또 게임업계 종사자 분들 몇명 있어서 들어서 압니다. 줬같은 시간과 예산에 유저들은 쪼고, 상부에서도 쪼고, 대한민국 게임 개발자는 참 헬같은 환경속에서 사는 직업인거 압니다.

 

회의를 통해 앞으로의 일정을 정하고, 그에 따라서 계획대로 움직이는게 게임회사라는것도 잘 압니다. 그렇지 않으면 대다수의 게임회사들은 문을 닫았겠지요. 세상의 어느 기업이 계획없이 주먹구구식으로 게임개발을 합니까?

그럴수록 그런 귀중한 황금같은 일정과 시간을 배분받았으면, 패치 하는것마다 잘 하셔야하는거 아닙니까? 정말 이건 버럭 화내고 싶은 부분입니다.

 

아인라허, 투쟁의 탑, 기사단 라키오라 세 컨텐츠 모두 과거 우려먹기이죠. 진짜 격렬하게 비판받아서 저도 뭐라 할말이 없네요.

 

그나마 호평받은 아인라허같은 경우에는 수많은 사람들이 근캐 불합리함과 지형지물로 인한 피격을 지적했음에도 이딴거 피드백 하나도 없이 시범운영 타이틀 떼버렸습니다. 걍 바빠서 그런가보다 하면서 속으로 엄청 씹어대면서 넘어갔죠. 다른거 패치 잘하면 솔직히 아인라허는 걍 버려도 되거든요. 타이틀 따려면 강제로 돌아야하는게 스트레스지만.

 

그런데 투쟁의 탑, 기사단 라키오라는 진짜 할말이 없었습니다. 고대 라키는 패턴 하나 추가한걸로 끝입니다. 그리고 라키오라는 시즌 2 레이드중에 피통 / 방어력만 높고 패턴은 조또없는 재미리스 똥쓰레기 보스로 유명합니다.

 

투쟁의 탑은 그냥 보스러쉬에서 배경만 바꾸고 신규 에피소드 몹들만 내놓은 우려먹기 던전이구요. 에라이 예산과 개발비가 아깝다. 뭔놈의 신규 액트를 달고 이런걸 내놓나요. 게다가 전 관심없어서 몰랐는데 이거 타임어택 이벤트 과정에서 운영상 문제가 있었다면서요? 오류가 났다던가.

 

마영전 출시가 2010년 입니다. 그때 15세였던 학생들, 이제 21세의 청년 & 아가씨들로 자라났습니다. 그때부터 달린 사람들에게 있어서 저 전투들은 끔찍한 그 자체입니다. 6년이라구요, 6년. 중학교때 잡던 몬스터들을 어른이 다된 지금에서도 패죽이고 있는겁니다. 얼마나 지루하겠어요? 심지어 군대도 공군가더라도 2년을 안넘깁니다.

 

전투 업데이트 부족에 대해서는 이걸로 마칩니다. 이건 수없이 욕먹어도 뭐라 할말이 없는거에요. 인력부족? 시간부족? 그럼 초대 디렉터 파파랑은 예산과 금액지원이 넘쳐나서 마비노기 영웅전이라는 타이틀을 만들었나요?

 

루 라바다의 환상적인 찬사를 떠올리십시오. 사람들은 참신하고 재미있는 레이드를 원합니다. 신규 전투 역시 마찬가지이구요. 그래서 루 라바다 이후로 개인적으로 마영전에 기대를 많이했어요. 근데 그 다음에 나온 감염된 요하드는..... 지랄발광을 떨면서 근캐들은 히트박스 파악도 제대로 안되는 똥씹쓰레기 보스를 만들더군요.

 

 

 

3. 진입장벽 해소한다면서? 그러나 이해할수없는 강화 / 인챈트 관련 비판.

 

일단 글쓰기전에 말씀드릴게 캐시템 관련은 생각이 다양할수 있기 때문에 공감 안가는 분들도 많을거에요.

 

이 부분에서는 강화의 룬과 인챈트의 룬. 그리고 그들의 확률에 대해서 말하고자 합니다. 처음엔 타 온라인게임 던전앤파이터의 사례를 적었지만, 과감하게 지워버리고 그냥 마영전의 강화 인챈트 시스템에 대한 비판을 좀더 신경써서 쓰기로.

 

초보 / 마영전 코어 입문 유저들이 여기서 좌절해서 많이 때려치며, 위에 말한 신캐 키울 의욕이 안난다는 사례중 하나가 바로 이겁니다. 과거에는 이 부분이 '공격력' 공제였습니다. 공제 역시 아래에서 깔겁니다. 까여야죠.

 

이벤트 쿠폰으로 10강권을 준다느니 뭐니 이런 이야기는 배제하겠습니다. 그냥 순수하게 강룬써서 10강 만드는것에 대한 빡침과 울분은 여러분들도 잘 아시니까요. 설명 안해도 아시죠? 10강가는게 얼마나 줬같은지를.

 

80제도 10강 만드는데 계속 실패하면 타격이 큽니다. 하물며 90제는 말할것도 없죠. 강화석도 더 비싼걸 쓰니까요. 아이템과 유저들의 멘탈은 걸레짝이 되고, 내구도는 0으로 까지며, 강룬에 들어가는 캐시 역시 만만찮습니다. 운이 좋으면 한번에 스트레이트로 갑니다. 기분 째지죠. 저도 겪어봐서 아니까요. 10강 못가서 실패해서 몸 배배 꼬는 사람들이 많으니 문제이지.

 

인챈트는.... 더합니다. 운빨 좆망겜 & 확률놀이 & 아이템 파괴 감수 & 인챈트 재료 금액의 막중한 부담& 인챈트 스크롤 드랍률은 최악이라는 게임 역사중 사악하기 짝이없는 시스템들은 다 가져다가 처박은게 마영전 인챈트 시스템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이걸 해야만 코어 유저의 장벽으로 들어갈수 있다는 겁니다.

 

데브켓의 근시안적인 패치로 인해서 90제 아이템들의 '깡공격력'은 엄청나게 높아졌습니다. 아무리 80제가 날고 기어봐야 파템 90제를 못이기게 되는 극단적인 경우도 나왔구요. 과거 공제를 '깡공격력'만 보던 유저들은, 시즌 2 말기를 기점으로 크리티컬과 밸런스 스텟을 보기 시작하더니, 결국 그놈의 '밸크합'이 정식 공제로 올라갔고... 지금은 상상도 하기 싫네요. 마영전 안해서 다행입니다. 지금 공제 찾아보면 예상컨데 열불터져 죽을것같거든요.

 

조금있다가 아래에서 격렬하게 비판할 부분이지만, 현실적으로 봤을때 깡공 공격력 제한방만 있을게 아니라 밸런스와 크리티컬 등등 짜잘한 스텟까지 보게 되었다면, 그에 맞춰서 관련 시스템을 개선하는게 맞는겁니다.

 

신규 / 코어 입문 유저들이 과연 저 더러운 시스템들을 이겨내고 마영전에 무사히 정착할수 있을까요? 썩어 문드러져 기존 유저들도 힘들어 하는 시스템인데? 까놓고 말해서 데브가 호갱취급하는 유저들에게 키트만 팔아도 돈이 썩어넘치도록 벌리실텐데 말이죠. 게임이 재미있어서 붙잡다가, '아 내가 키트템좀 살까 ㅋㅋ'하면서 몇개씩 지르는것만해도 진짜 무지막지하게 많을겁니다. 게임 자체가 줬같아서 정떨어지니 키트도 팔릴리가 있나요. 지금 마영전 꼴을 보시죠. 유저가 얼마나 남아있는지.

 

노오오력이던 뭐던간에 신규유저 / 코어 입문 유저들이 저 강화와 인챈트 시스템 때문에 장벽을 못이기고 떨어져나간건 엄연한 사실입니다. 그리고 아래 문제점에서도 이어집니다. 그게 근성이 부족하다구요? 마영전에 안맞아서? 게임에 애정이 없어서?? 그렇게 말하기엔, 마영전 유저들의 숫자는 매우 적네요.

 

증명된거죠. 게임은 애정으로 하는거 따위가 아니라, 재미없고 불합리하면 냉혹하게 쳐내버리는게 현실이라는걸.

 

강화와 인챈트. 강화는 10강까지는 지금보다 더 쉽게, 리스크는 없이 갈수있게 해야하며, 인챈트 시스템 역시 싹다 갈아엎어야 할겁니다. 그걸 안하면 마영전 유저들 오래 못붙잡습니다. 장담하죠. 그거때문에 떠난 제 지인들이 수십명인데.

 

 

 

4. 아이템의 파밍과 득템과 골드 수급. 마영전에 있어야 정상이나 없는 그것. 작업장 잡는다면서 왜 일반 유저들만 엿먹이는건가.

 

짧게 말하고 싶지만 도저히 짧게 말할수가 없습니다. 갈수록 키보드 타이핑 하기가 지칩니다. 한숨도 수십번 내뱉은것같습니다.

 

위에서 말한 신규 / 코어 유저 뿐만 아니라 올드비 유저들마저 지쳐서 게임에서 떨어져나가게 한것은, 바로 문단 제목에 써놓은 아이템 파밍의 재미입니다.

 

진짜 이건 데브켓 개발자들 양심을 털어야합니다. 시즌 2, 시즌 3 전투 다녀와서 보편적으로 얻는 아이템들을 생각해보세요. 얻는 골드 양을 생각해보세요. 그러면 답이 나옵니다.

 

저도 사실 골드가 어느 루트로 불법적으로 흘러들어오고 생상되는지는 잘 몰라요. 그 영향으로 마영전에서 '골드 그 자체'를 얻기 힘들어진것도 사실인건 알구요. 혹은 썩어넘치는 골드 때문에 인플레가 생긴다던가 이런것도 모르구요. 다만 확실한것은 과거 이천원 하던 마족의 계급장 850원으로 깍이고, 시즌 2 잡템 가격 10골드 하는것만큼 서민유저들에게 좆같고 엿같은 패치는 없다는건 확실히 체감합니다. 저 계급장 패치 이후로 당시 시세 4천만원하는 고대 엘쿨루스의 눈물 처나온건 안비밀. 인플레 잡는 패치 어디감?

 

골드 그 자체를 줄수없다면, 아이템 파밍의 재미라도 있어야죠. 그런데 시즌 3 기준 벤 체너의 상태는? 사실 철광석이라던가 오브라던가 이런 아이템들은 많습니다. 그러나 그것들은 현재 유저들의 시세에 의해서 비싼것이지 골드 그 자체는 아닙니다. 작업장에 의해서 마영전의 골드 유통량이 정해진다는 매우 찝찝하고 불편한 진실을 어느정도 배제하더라도...

 

기둥 시스템. 이건 시즌1 물욕, 시즌 2 무기물욕하고 다를바 없는 시스템이 되었습니다. 여전히 누구에게는 기둥뜨면 좋아하고 나머지 3인/7인은 엿같은 기분을 느끼며 던전 나오는 방식은 여전하죠.

 

용사의 인장이 추가되었지만 소용없습니다. 용사의 인장 구매 물품 종류가 퇴물 아이템 80제로 한정된데다가 시즌 3 제작 재료들이 있긴 한데 시즌 2 재료랑 다르게 순전 랜덤 운빨좆망겜이거든요!!! 던전을 꾸준히 돌아봐야 자괴감만 드는겁니다!!! 실제로 이런 자괴감 때문에 희망도 없는 드랍 시스템에 목메어서 던전도는게 지쳐서 게임을 접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근성이 없어보이져? 게임에 대한 애정이, 자캐에 대한 애정이 없어서 그래보이죠? 아닙니다. 걍 게임 시스템 자체가 유저들을 오래 붙잡을 생각이 전혀 없는 구조라서 그렇습니다. 아이템 파밍은 그 정점을 찍는거구요. 던파도 디아블로도 아이온도 블소도 그외 기타 여러 게임들도 최종적인 컨텐츠는 결국 '아이템 파밍' 입니다. 그걸 반복적으로 플레이 하면서 얻을수 있는게 똥쓰레기 잡템밖에 없는데 미쳤다고 누가 오래 잡나요.

 

이 글에서 짧게나마 개선책을 말씀드리자면, 과감하게 90제 제작 재료도 선택식으로 하세요. 그리고 일반전투 끝날때마다 포인트(가칭)를 모아서 다른 아이템들을 구매할수있게 하던가 하세요. 인챈트 스크롤 같은거요.

 

인챈트 드랍률도 높이시고, 밸런스와 크리티컬 수치도 현실적으로 얻을수 있는 방법을 늘리세요. 아이템 포션따위로 제공하는건 인정도 하지 않는 유저들의 입맛에 맞추려면 영구 수치로 증가시키는걸로.

 

하...... 말해주면 뭐합니까. 어차피 기존유저 반대 & 데브켓의 똥고집때문에 해결도 안될텐데. 아. 그 '기존유저'들도 지금은 얼마나 남아계시더라? 말해보세요. 전성기 시즌 3 벤체너 초입때의 인구수가 지금 마영전에 남아있습니까?

 

사실 신규전투보다 제일 중요한건 이 아이템의 획득의 재미입니다. 장담하죠. 이것만 고쳐도 마영전엔 사람들이 북적북적 거릴겁니다.

 

워낙 쌓인게 많아서 이 파트에서는 적색 볼드체 글씨가 많네요.

 

 

5. 말하기도 지겨운 썩은물 유저들의 부심. 이제 끝내자.

 

짧게 말하고 넘어가죠.

 

만일 당신이, 이 글을 읽고 있는 당신이, 현실의 문제는 애써 외면하고 자기 밥그릇만 챙기며, 문제점은 개인의 '손탓'만 하고 '노오오오력' 탓만 하는 폐급 쓰레기 썩은물 게이머라면, 지금 마영전의 현실을 바라보고있다면 혹은 못바라본다면

 

그리고 위 문제점들이 전부 해결된다면

 

절대 옛날처럼 신규 / 연어 유저들 배척하는 짓거리는 하지 마세요

 

지금 게임 상황 돌아가는 꼬라지가 어찌되었죠?

 

무분별한 공제와 신규유저 배척 분위기는 결국 그대들의 놀이터 역시 파멸로 이끌었습니다.

 

이제는 같이 웃고 즐기며 '친목질'할수있는 그 유저들도 얼마 안남았습니다.

 

최악의 경우 당신의 놀이터가 통째로 사라져요. 멸망한다구요.

 

숙련도고 나발이고 그냥 같이 게임을 즐겨요. 스겜을 하고 싶은 마음은 알겠는데, 장비 비매너랑 트롤링 때문에 고통받는건 클베때부터 지켜봐온 저도 잘 아는데, 그러면 그냥 최소 장비 매너만 보고 사람 받고 출발하자구요. 망전에 사람들 많이 있을때는 나름대로 제 의견에도 태클이 많이 걸리고, 제가 수긍할 댓글도 많이 달렸을겁니다.

 

하지만 지금을 보세요. 그놈의 숙련도와 트롤링 거르는, 파장 마음인데 뭔 상관이냐 하는 식의 태도가 현재 마영전에게 어떤 결과를 가져왔는지를. 지금 그래서 공방 파티 갯수 몇개입니까? 옛날처럼 빨리 출항 가능해요???

 

캐릭터 밸런스도... 다같이 좋게좋게 갑시다. 허크 유저들도 캐릭터 매커니즘 상당히 꼬여서 정떨어져서 접은 유저들 많고, 아리샤 유저들 방어력 감소 패치땜에 저렙 구간분들 다 떠났습니다. 서로 헐뜯고 물어뜯어서 뭐하나요. 사이좋게 지내면 안될까요? 이제 서로 싸울 유저들도 얼마 없어보입니다.

 

 

 

문단 말미에 적는데, 모든 올드비들을 썩은물 유저로 칭하는건 절대 아닙니다. 이미 그 썩은물 유저들은 게임 다 떠나고 없거나 생각을 고쳐먹었을겁니다. 남아있는 사람들끼리 싸워서 좋을건 없어요. 마영전 망하니까.

 

그저 정말로 아직도 옛날 과거 사고방식을 가지고 있다면, 자신이 하고있는 게임이 얼마나 큰 위기인지 돌이켜보라는 마음에 쎈 어투로 적은거지, 올드비들 전체를 썩은물로 말할 생각은 없습니다. 애초에 저도 심각한 고인물이구요.

 

 

 

6. 늘어지는 캐릭터 밸런스 패치. 서로 캐릭 진영간 이해는 해주자.

 

아래 게시글들중에 허크 관련된 게시물이 뜨겁더군요. 분명 '과거' 허크 파워에 대한 안좋은 기억때문에 반발해서 키보드 배틀이 일어났을게 뻔할 뻔자입니다. 하지만 지금 허크 밸런스 패치는 '허크유저들 사이'에서 옆그레이드에 딜 매커니즘을 심각하게 꼬여놓았다고 말하는 망패치입니다. 당연히 반발이 일어날수밖에 없는데 또 그거가지고 싸움이 나네요.

 

던파도 아닌데 남의 캐릭터는 이제 신경좀 껐으면 싶습니다. OP 캐릭터는 없어야겠지요. 누구는 데미지 맥뎀나오고 누구는 애무도 못하는 수준의 데미지이면 그게 밸런스입니까. 개껌이지. 그러나 각 캐릭터별로 불만사항은 나올수밖에 없습니다.... 그거까지 간섭하면서 OP 논란을 조장해야하나. 전 의문이 드네요. 서로 존중해주면 안될까요?

 

 

그리고 이렇게 유저들끼리 물어뜯고 싸우는 이유의 결정적인 원인은 데브켓입니다.

 

캐릭 밸런스 패치가 진짜 반년단위로 있는 미친게임입니다.

 

그로 인해서 '이번 자신의 차례가 온다' 라던가 '하향을 먹는다'라던가에 대한 여론이, 어느 게임보다도 더 민감할수밖에 없습니다. 밸패 자주...하세요. 제발 밸패 자주 하세요. 하다못해 최소 똥쓰레기 캐릭터 여론이 나오면 바로 대처하고 픽스할만큼의 성의라도 보여주세요.

 

7. 잃어버린 신뢰. 그게 마영전 몰락 원인중 제일 큰것일겁니다.

 

한 두시간 타이핑 하다보니 지쳐서 더이상 못쓸것같은데도 계속해서 하고싶은 말이 나옵니다.

 

'불조각 주작사건' 기억나시나요? 그 사건 이후로, '밴 체너 초입' 업데이트때 끌어들인 수십명의 마영전 지인들. 죄다 게임 접었습니다. 그때 아이템 다 터트리고 제 이비에게 90제 11강 풀챈 5성 레지나 사이드 주고가신 이비유저 아직도 기억납니다.

 

가슴에 멍이 들었습니다. 이탈을 막을수가 없었어요. 뭐라 붙잡을 변명거리가 생각이 안났습니다. 동시에 마영전에 대한 게임의 흥미가 사라졌습니다. 같이할사람들이 없는데 무슨수로 흥미를 느껴요.

 

그 이외에도 키트 관련 사건들.... 들려오는걸 들을때마다 '불조각 주작사건'이 떠올라서 가슴이 쓰리더군요. 전 그리고 아예 마영전에 관심을 끊었었습니다.

 

여러가지 이유로 유저들이 떠났을겁니다. 사람들이 게임 운영 줬같은건 정말 못참겠다고 하죠. 운영이 문제라는건 수도없이 들었을겁니다. 운영이....

 

그외 밸런스 패치라던가(피오나 사건때 기억납니다.), 최근 알반 페스타 사건이라던가 사람들의 '신뢰'에 금을 가게 하는 행위가 또 여러번 있었죠.

 

그렇게 접은 유저에게 어제 마영전 다시할 생각이 있냐 물었습니다.

 

기존에 있던 문제점 척결하고 개념패치 하면서 신뢰 줘도 돌아가기 힘들것같다는 반응이었습니다. 린을 키우던 유저였고, 벨런스 패치를 수도없이 기다리다가, 만개 패치의 불만이 터지면서, 유연단화 패치 몇주전에 완전히 템을 박살내고 떠난 유저였죠. 

 

 

 

8. 스토리....

 

마영전에서.... 꽃이자 핵심이었던 겁니다.

 

정말 글쓰기 지칩니다. 한마디만 하겠습니다.

 

언젠가 마영전이 안정을 찾아서 스토리에 대해서 손댈 여유가 있다면, 개연성에 맞게 옛날 텍스트들을 최대한 활용해서 복구하고 다듬어 주세요.예티(시즌1 에피소드 5)관련 텍스트 대사를 복구해주세요. 알베이 던전(시즌1 에피소드9) 내용을 보강해주세요. 부탁드립니다. 안타깝습니다. 지금 마영전 스토리는 참.....

 

1번 문단에서 말한 캐릭터별 스토리도 싹다 보강해주세요. 마영전 짬밥이면 그정도 리뉴얼은... 안되나요? 타 게임들도 스토리 망한거 보충 & 보강해서 호평받는데..?

 

물론 스토리 관련은 위 문제점들부터 해결해야 이루어질터이니, 지금으로선 부질없는 꿈이겠지만

 

 

 

9. 마치며

 

전문가도 아니고 게임 비평가도 아닙니다. 그냥 마영전 클베때부터 관심있게 지켜봐왔고, 한때는 피오나 최종스펙 달성해서 놀기도 하였으며, 지금은 마영전 언제 망하나 지켜보는 빌어먹을 옛 유저중 하나입니다.

 

하지만 정말 실날같은 애정을 발휘해서 마영전이 왜 망했는가, 평소 생각했던걸 풀어봤습니다.

 

공감 안가시면 제 글에 욕을 하셔도 좋고, 반박 댓글을 달아도 좋습니다. 토론 하셔도 좋고 그냥 노오오오력 부족한 사람의 글인갑다 하면서 넘어가셔도 좋습니다. 사실 어떤 이야길 들어도 그런가보다 하고 받아들일수 있을것같습니다. 너무 지쳤거든요. 이 게임의 흥망성쇠에 대해서 토론하는게.

 

아니 그냥 정말로, 인벤 유저분들 비롯해서 싸우고싶은 생각이 전혀 없어요. 얼마 남지않은 마영전 유저분들인데 다같이 사이좋게 지내야죠.

 

 

 

 

한가지만 알아주세요.

 

마영전 거의 접었는데도, 정말 다시 화려하게 부활하길 바라는 생각이 마음속에 조금이나마 남아있는 사람들 분명 있습니다. 제가 그중 한사람이구요.

 

이 글을 참고하던, 다른 분들의 의견을 참고하던, 마영전이 갓겜 소리 들을만큼 발전하시길 바랍니다.

 

귀엽고 멋지고 까리하고 날렵한 마영전 캐릭터들 만지면서 '게임의 재미'를 다시한번 느끼고 싶습니다. 델리아 좋아요. 린도 좋아요. 그리고 몇년간 애증 & 애정 듬뿍 쏟은 피오나도 정말 좋아합니다. 그외 나머지 캐릭들도 전부 70이상 찍어줄정도로 한때는 '환장할정도로' 좋아했던게 마영전 캐릭터들입니다.

 

신규 에피소드 역시 기대합니다. 제발 '우리들의 놀이터'를 다시 부활시켜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