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자게 눈팅하다가 롤 매출이 블리자드(액티비전 제외) 매출보다 크다는 떡밥이 돌아서 심심하기도 해서 글 써봅니다. 한글을 잘 안쓰는 상황이라 맞춤법이나 띄어쓰기가 좀 틀리더라도 양해 부탁드려요.

우선 매출 정보를 볼 때, 회사에서 제출한 문서를 보는게 가장 정확합니다. 

통계, 리서치 사이트에 있는 게임별 매출은 정확하지 않습니다. 추측(Estimation) 일 뿐이지요. 게임회사가 정확한 숫자를 공개 안하는 이유는 게임회사의 유저 수, 게임별 매출 등의 정확한 숫자가 공개되면 경쟁사가 그걸 참고한 전략을 세우고 정보를 공개한 회사의 리스크는 더 커지기 때문이죠.

그럼 블리자드 매출을 찾아보죠. 

미국기업들의 Financial Report들은 SEC(미국의 증권 거래를 관리하는 곳) 의 EDGAR에서 검색 하실 수 있는데요,

외부 공개 자료 중 여기 있는 자료보다 더 정확한 자료는 존재하지 않습니다. 허위 기재할 시 법적인 문제가 생기거든요.


Edgar 에서 블리자드 10-K (연차보고서) 를 검색한 모습입니다. 공교롭게도 2015년 2월에 작성된 2014년 보고서가 가장 최신이네요. 즉 인터넷에 떠도는 2015년 블리자드 매출은 팩트가 아닙니다. 시장의 추측일 뿐이지요.

https://www.sec.gov/Archives/edgar/data/718877/000104746915001298/a2223239z10-k.htm
(2014년 액티비전블리자드 10-K 링크)

그럼 아쉬운대로 2014년 블리자드(액티비전 제외) 매출을 찾아보겠습니다. 

액티비전 블리자드의 부문별 매출(Net Revenue) 입니다. 2014년에 1,720 millions, 즉 17.2억달러네요.

근데 Distribution 항목과 Net effect from deferral of net revenues 라는 항목이 걸립니다. 

Distribution 항목에 대해 블리자드는 이렇게 설명 했습니다. 

 Distribution—The Activision Blizzard Distribution ("Distribution") business consists of operations in Europe that provide warehousing, logistical, and sales distribution services to third-party publishers of interactive entertainment software, our own publishing operations, and manufacturers of interactive entertainment hardware.


즉 유럽에서 타 퍼블리셔들을 상대로 하는 유통 사업인데요. 이 사업은 블리자드/액티비전 두 회사의 공동 사업으로 인식되어서 블리자드가 이 유통업에서 얼마의 매출을 올린다는 정보는 나와있지 않습니다. 블리자드 매출에 +@가 되는 요소긴 하지만 논란의 여지가 있으니 그냥 포함 안시키겠습니다. 

다음은 Net effect from deferral of net revenues 인데요, 매출에 마이너스 부분이지만 이 부분을 포함시키지 않을거라 간단히 설명 해드리겠습니다. 

항목을 해석하면 Deferred Revenue(이연수익)가 주는 총 효과인데요. 이연수익이란 돈은 미리 받았지만 그에 상응하는 상품이나 서비스를 지급하지 않은 부분 매출을 말합니다.

와우를 예로 들겠습니다. 한 와우저가 30일 정액을 2014년 12월 27일에 $100에 결제 하였습니다. 

그럼 2014년엔 5일을 플레이 할 수 있고, 2015년엔 남은 25일을 플레이 할 수 있는 상태가 됩니다. 

그럼 블리자드는 $100를 2014년에 포함시켜야 되나 2015년에 포함시켜야 되나 고민하게 되죠. 

이 고민을 해결해 주고자 미국 회계기준은 이 매출을 서비스한 부분만큼 나누어서 넣으라고 합니다. 

그래서 2014년 매출엔 $100*(5/30) 만큼, 2015년엔 $100*(25/30)만큼 매출에 포함시키게 되고, 

$100*(25/30)은 2014년 Net effect from deferral of net revenues 항목에서 차감됩니다. 근데 이건 Financial report 에서만 하는거고 보통 매출을 말할 땐 그냥 맨처음 나온 숫자(17.2억달러) 라고 말합니다. 조금있다 설명드릴 롤 매출 또한 Deferred Revenue 를 차감하지 않은 숫자이기 때문에 블리자드의 매출은 17.2억달러로 보는 것이 타당하다 생각됩니다.

결론적으로 블리자드 2014년 매출은 17.2억달러로 보겠습니다. 


다음은 롤 매출을 보겠습니다. 롤 회사인 라이엇은 텐센트라는 중국계 회사에 흡수합병된 상태입니다.

따라서 라이엇 10-K는 존재하지 않습니다. 그럼 텐센트라는 회사의 보고서를 찾아봐야겠네요. 텐센트 역시 2015년 보고서가 나오지 않았고 더 정확한 비교를 위해 2014년 보고서를 봅니다. 텐센트는 2011년 부터 라이엇게임즈 주식의 92.78% 를 소유하고 있었기 때문에 2014년 보고서를 봐도 문제되지 않습니다. 

http://www.tencent.com/en-us/content/ir/rp/2014/attachments/201402.pdf
(텐센트 2014년 연차보고서-영문)

안타깝게도 롤 매출은 나오지 않네요. 이런 상황일 땐, 정확하진 않겠지만 시장의 컨센서스를 찾아야 합니다. 

대충 찾아보니 롤의 2015년 매출은 16억 달러로 좁혀지더군요.

그래서 롤 매출이 16억 달러라는 주장의 출처는 어디인가 찾아봤습니다. 


포츈이라는 경제 전문지에서 이렇게 말하네요.
SuperData Research estimates League of Legends earned over $1.6 billion in 2015, earning the team-based fantasy game the top spot for the year.
(http://fortune.com/2016/01/27/esports-drive-digital-video-game-sales/) 기사 링크.

슈퍼데이타 리서치는 2015년 롤의 매출이 16억 달러를 상회했다고 '예측' 하였다. 

모닝스타, S&P Capital IQ, 블룸버그 터미널 같이 공신력 있는 데이터베이스에서 나오는 컨센서스도 못믿어서 Sensitivity Analysis 까지 하는 마당에.. 

고작 한 리서치 기관, 그것도 생긴지 얼마 안된 곳에서 나온 자료를 믿으라면...좀... 무리가 있지만... 제가 지금 집이라서 터미널 검색도 못해보고 터미널 검색한다 쳐도 롤 매출에 대한 컨센서스는 없을거라 믿습니다. 

맞다고 치고 사이트를 들어가 봅니다. 제가 관심있는 것은 16억 달러에 대한 사실여부가 아닌 매출 방법을 계산 한 방법을 확인하고 싶어서 들어가 보는 것입니다.

계산방법 역시 밥먹고 사는 노하우라 공개를 정확히 안합니다. 오차범위가 얼마인지, 어떤 변수들로 계산했는지가 중요한데 말이죠.

포기하려던 와중에 이런 계산식이 하나 보이네요.




https://www.superdataresearch.com/services/

월 이용자*전환율(돈쓰는 사람 비율)*지불하는 유저당 평균 매출 이라는 공식을 쓴다고 나오네요. 

(이 회사가 롤 매출을 구할 때 위의 공식을 썼다는 가정 하에)

공식에서 알 수 있듯이 롤 매출에서  Deferred Revenue 는 고려하지 않았습니다. 

이에 블리자드 역시 Deferred Revenue 를 차감하지 않은 17.2억달러를 매출로 보는 것이 타당하다 생각해요.

그래서 신뢰도는 떨어지지만 롤의 2015년 매출을 16억 달러로 보겠습니다.





결론


2014년 블리자드(액티비전 제외) 매출 17.2억 달러  Vs. 롤 2015년 매출 16억 달러 (신뢰도 떨어짐)

일단은 2014년 블리자드 매출 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