템포스톰에서 올라온 기사를 번역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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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랜 하스스톤의 역사 동안 주술사는 최악의 직업 중 하나로 꼽혀왔다. 대체적으로 영웅 능력 자체가 랜덤성에 의존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최근 주술사는 빛을 발하고 있고, 어그로와 미드 덱을 모두 성공적으로 돌리면서도 가장 강한 직업 중 하나가 되었다. 몇달 전까지만 해도 주술사가 등급전에서 최고의 직업 중 하나가 될 거라는 이야기는 그저 터무니없는 소리일 뿐이었다.
  지금은 왜 이렇게 됐을까? 무엇이 주술사를 지금처럼 강하게 만들었을까? 가장 명확한 답은 고대신의 속삭임에서 매우 강력한 카드들을 얻었다는 것이다. 블리자드는 주술사가 강해질 수 있는 가장 쉬운 방법은 주술사에게 버프를 주거나 영웅 능력을 재조정하는 게 아닌 그저 개사기강력한 카드들을 던져주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 외에도 긴 시간 동안 주술사가 사용해오며 많은 영향을 준 카드들도 있었다. 여러분에게 주술사를 강자로 만든 TOP 10카드들을 소개하고자 한다. 그리고 오리지날 카드와 정규전에서 제외된 카드는 다루지 않는다는 점도 유념해주기를 바란다.


10. 파괴의 정기 (대 마상시합)

  대 마상시합에서 추가된 광역기인 파괴의 정기에 대한 소개부터 시작하도록 하겠다. 이건 단순히 번개 폭풍의 거대 버전이다. 그러나 과부하 비용이 매우 크다. 이 카드는 주술사가 모두 넣는 카드는 아니지만 체력이 높은 하수인이 범람하는 메타에서 이들을 제거하고자 할 때 훌륭한 선택지가 될 수 있다. 이 카드의 쟁점은 내 하수인들의 희생도 감수해야 한다는 점이다. 하지만 필드가 완전히 압도당했을 때, 파괴의 정기는 게임을 다시 가져올 기회를 제공한다. 종종 파괴의 정기를 내면 상대의 필드를 완전히 날려버리면서, 여러분은 피해를 최소화하며 원하는 대로 필드를 재구축시킬 수 있다. 또한 새로 추가된 전설 카드인 승천한 할라질과의 재미있는 상호작용이 가능하다. 두 카드의 연계로 필드를 깨끗이 정리하며 생명력을 30에 가깝게 회복할 수 있는 것이다. 상술했듯이 파괴의 정기는 최고의 카드는 아니지만 메타에 따라서 엄청 강력한 카드가 될 수 있다.


9. 선조의 지혜 (대 마상시합)

  두 번째로 소개할 카드는 대 마상시합의 또다른 주문 카드이다. 선조의 지혜는 주술사에게 절실히 필요한 한 가지를 제공한다. 그것은 마나 해일 토템 없이 카드를 뽑는 것이다. 이 카드는 특히 주문 카드를 빨리 순환시켜 명치를 박살내야 하는 어그로 주술사에게 효과적이다. 선조의 지혜를 마법사의 신비한 지능과 비교해보자면 선조의 지혜가 비용이 1만큼 더 적다. 이것은 더 적은 비용으로 효율적인 마나 균형을 맞춰줄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과부하까지 고려하면 4코 카드지만 용암 충격같은 카드로 과부하를 해제하며 효율적인 운영을 할 수 있다는 점에서 큰 걸림돌이 되지 않는다. 어그로 주술사나 땅굴 트로그같은 카드를 굴리는 덱에서 과부하가 딸린 선조의 지혜는 추가 시너지와 함께 카드를 뽑으며 여러분의 필드를 강화할 수 있다.


8. 핀리 므르글턴 경 (탐험가 연맹)

  핀리 므르글턴 경은 탐험가 연맹에서 출시됐을 때 큰 파장을 일으켰고, 유일하게 이 리스트에 들어간 중립카드이기도 하다. 다른 직업의 영웅 능력을 갖는다는 유일무이한 효과로 주술사에게 막대한 영향을 끼쳤다. 주술사는 토템 소환이 문제가 좀 있었기 때문이다. 생명력 전환을 찾아 드로우를 땡겨 둠해머나 다른 카드로 적절한 교환을 이끄는 모습, 화염 작렬로 하수인에게 짤짤이를 하는 모습, 고정 사격으로 상대의 명치에 부담을 주는 모습을 상상해보라. 발견의 메커니즘 때문에 현재 사용하는 영웅 능력은 찾을 수 없다. 이 말은 즉슨 3/8의 선택지에서 유용한 능력을 적어도 하나는 건질 수 있다는 뜻이다. 주술사의 관점에서는 효율이 나쁜 토템 영웅 능력을 더 유용한 것으로 갈아치울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주술사가 영웅 능력을 바꾸는게 좋은 이유는 후반에는 턴이 끝날 때마다 영웅 능력을 누르는 경우가 많은데 토템을 소환하는 건 그리 큰 기여를 못하기 때문이다. 거의 모든 영웅 능력은 주술사로 하여금 후반에 유연성을 줄 수 있으며, 추가적인 선택지도 제공할 수 있다.


7. 진화의 대가 (고대 신의 속삭임)

  진화의 대가는 조금 독특한 카드이다. 이 카드는 누누 스텟이지만 능력에서 차별점을 두고 있다. 이 카드가 예전에 추가됐다면 지금 만큼의 파워를 가지지 못했을 것이다. 왜냐하면 정규전이 도입되면서 랜덤성을 조장하는 많은 카드들이 사라졌고, 그럼으로써 카드의 능력을 더 효과적으로 발휘할 수 있게 되었기 때문이다. 불행하게도 이 카드는 얼굴 없는 화염투사와 같은 날에 태어났기 때문에 4코 카드로서 빛을 발하지 못하고 있다. 그럼에도 진화의 대가는 벌목기가 사라진 이후로 주술사에게 주어진 매우 좋은 4코 카드 선택지 중 하나며, 게임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다.
  토템을 진화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훌륭하다고 생각했지만, 실제로는 결과물이 오히려 더 안좋아질 수 있고 파멸의 예언자를 뽑아낼 위험성도 존재한다. 하지만 카드의 능력은 정말 유동적이며 하수인들의 가치를 높일 수 있다. 주요 목적은 투스카르 토템지기처럼 이미 능력을 사용한 카드나 보석 박힌 딱정벌레처럼 코스트에 비해 스텟이 낮은 카드를 진화시켜 더 좋은 스텟 또는 다른 능력을 가진 카드를 노리는 것이다.


6. 투스카르 토템지기 (대 마상시합)

  투스카르 토템지기가 공개됐을 때, 많은 플레이어들은 미드 토템 주술사가 나타날 수 있을 것이라고 예견했었다. 불행히도 대 마상시합의 주술사에게는 그럴 수단이 녹록치 않았다. 투스카르 토템지기는 추가 마나 소모 없이 토템을 소환하는데 이건 생각보다  중요한 것이다. 가끔 치유 토템이나 돌발톱 토템이 필요한 순간이 와도 이게 2마나를 들일 가치가 있을 지 의문이 있었다. 대신 이들을 공짜로 소환하거나 다른 토템을 소환하여 드로우 효과를 낼 잠재력이 있다는 점에서 이 카드를 3/2 3코 카드로 낼 가치가 있다. 이 카드로 불꽃의 토템이나 마나 해일 토템을 소환할 수 있으며 가장 이상적인 상황은 토템 골렘을 과부하 없이 소환하는 것이다. 이것들은 주술사가 템포를 크게 휘어잡을 수 있게 한다. 투스카르 토템지기는 과부하가 없어 템포를 끊지 않고 3마나 플레이를 할 수 있으며 매끄럽게 중요한 턴인 4턴으로 넘어갈 수 있다. 고대 신의 속삭임이 출시되면서 투스카르 토템지기는 심연의 괴수같은 카드와의 시너지도 노려볼 수 있게 되었다. 토템을 소환하면서 동시에 심연의 괴수의 코스트를 줄여주기 때문이다.


5. 영원한 감시자 (고대 신의 속삭임)

  TOP 5에 들어간 카드는 주술사가 과부하 사기를 치게 하는 새로운 수단인 영원한 감시자이다. 용암 충격과 마찬가지로 영원한 감시자는 과부하를 해제하며 유연한 커브를 그릴 수 있다. 용암 충격과는 다르게 영원한 감시자는 공격적인 스텟으로 피해를 주거나 하수인 교환을 할 수 있는 하수인이다. 개인적으로 이 카드가 용암 충격보다 훨씬 좋다고 생각하는데, 같은 코스트에서 같은 능력을 가지면서 하수인을 낼 수 있기 때문이다. 가끔 여러분이 용암 충격을 낼 때 2 데미지를 효율적으로 사용할 방법이 없어 그저 과부하 해제 용도로만 사용한 경우가 많았을 것이다. 그 대신 영원한 감시자는 필드에 3/2 하수인으로 남아 상대에게 대처할 것을 강요하는 효과가 있다.
  이 카드의 능력은 토템 골렘이나 얼굴 없는 화염투사와 함께 할 때 매우 효과적이다. 4턴에 7/7을 내는 것 자체가 이미 5턴에 2과부하를 지불할 가치가 있다. 그런데 4턴에 7/7을 내고 다음에 3/2와 함께 심지어 영웅 능력만 눌러도 얼굴 없는 화염투사의 대가(과부하)를 지워버린다. 영원한 감시자는 정신 자극만큼은 아니지만 코스트 사기를 칠 수 있는 기본적인 수단이며, 코스트 사기는 항상 매우 강력했다.


4. 토템 골렘 (대 마상시합)

  단 2마나로 이렇게 필드를 강하게 잡기도 힘든데 특히 이 카드는 생존성도 좋고 지속적으로 피해를 줄 수 있다. 2코스트 3/4는 동일 코스트의 하수인들과 비교했을 때 평균 이상이며, 심지어 3코스트 하수인들과도 뒤지지 않는다. 물론 주술사 카드는 코스트를 그대로 따르지 않으며, 그래서 과부하 1이 저 못생긴 얼굴 뒤에 박혀있다. 그래도 이 과부하는 완전히 수용할 만하다. 3턴에 영웅 능력을 쓰거나 다른 2코 카드를 내는 게 토템 골렘을 낸 대가라면 꽤 적은 것이기 때문이다. 또한 토템골렘은 땅굴 트로그와 매우 강력한 시너지를 갖는다. 과부하 1을 얻으며 땅굴 트로그의 첫 공격을 버프해 줄 수 있어서이다. 땅굴 트로그와 토템 골렘 콤보는 강력한 초반 필드 전개 중 하나이며 멀리건에서도 자주 볼 수 있다. 두말할 필요 없이 토템 골렘은 과부하를 무시해도 될정도로 최고의 스텟을 가지고 있고, 최고의 2코스트 하수인 중 하나이다.


3. 얼굴 없는 화염투사 (고대 신의 속삭임)

  얼굴 없는 화염투사는 의심할 여지 없이 이 리스트에서 상위권을 차지할 만한 카드이다. 이 카드는 확실히 어이 없는 수준의 스텟을 갖고 있으며, 이 스텟 때문에 과부하 2가 아무 것도 아닌 것처럼 느껴진다. 얼굴 없는 화염투사가 더 높은 순위가 아닌 이유는 다른 강한 카드와 함께 있어야 최고의 효과를 내기 때문이다. 처음 몇 주 동안, 이 카드는 상대를 답이 없는 상황으로 조여갔다. 얼굴 없는 화염투사는 초반에 높은 공격력으로 위협을 가할 수 있다. 그렇긴 하지만 만약 이 카드가 혼자 나가서 울다만의 수호자나 어둠의 권능: 죽음을 맞으면 아무 것도 남지 않기 때문에 과부하가 문제가 될 수 있다. 그래도 얼굴 없는 화염투사가 몇 턴동안 생존한다면 주술사의 상대가 누구든 게임을 터뜨릴 수 있다.


2. 심연의 괴수 (고대 신의 속삭임)

  심연의 괴수는 오랫동안 주술사가 필요로 했던 카드다. 왜냐? 이 카드가 토템을 내는 것을 가치있게 해줬기 때문이다. 블리자드는 긴 시간동안 드레나이 토템술사, 토템의 힘같은 나사 빠진 카드를 소개하며 플레이어들에게 토템을 사용할 것을 격려해왔다. 이런 카드들이 실패한 이유는 효과를 보기 위해서 토템들을 오래 살려야 했기 때문이다. 토템에 대한 오랜 쟁점은 토템 골렘이나 불꽃의 토템같은 카드가 아니면 즉각적인 영향을 주지 않아 템포를 빼앗기니 차라리 내지 않겠다는 것이었다. 그러나 토템 소환의 보상이 5/5 도발이 되었을 때, 갑자기 토템을 내는 것에 대한 가치가 생겼다.
  최근 메타에서 주술사는 불꽃의 토템과 마나 해일 토템을 짜내고 있다. 그럴 수 있는 가장 큰 이유는 심연의 괴수의 비용을 줄여주기 때문이다. 심연의 괴수를 0코스트에 낼 수 없어도 2턴에 토템 골렘을 내고 3턴에 불꽃의 토템이나 투스카르 토템지기를 내면 4턴에 심연의 괴수를 낼 수 있다. 게임 중후반에 심연의 괴수를 뽑으면 0코스트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 그리고 공짜 5/5 도발은 게임 중반에 완전 강력한 플레이를 할 수 있게 해준다. 전체적으로 토템들의 상호작용이 단단해지고, 마나 해일 토템과 투스카르 토템지기가 출시 될 때보다 더 많이 보이는 것 같아 보기 좋다.


1. 땅굴 트로그 (탐험가 연맹)

  참 많은 주술사 카드들이 리스트에 올랐음에도, 땅굴 트로그가 최고의 자리를 차지하기에 타당했다. 탐험가 연맹이 출시된 후, 땅굴 트로그는 단독으로 주술사를 살려내는 데 성공했다. 어그로 주술사에 혁명을 일으켜 즉각적으로 1티어 덱에 회자되었기 때문이다. 과부하는 주술사만의 독특한 매커니즘이며, 능력이나 스텟이 강한 카드를 낼 때의 균형을 맞추기 위해 패널티를 부과하는 것으로 설계되었다. 그러나 이 패널티는 과부하를 잡아먹는 땅굴 트로그의 힘이 되었고, 공격력을 올려 초반에 무서운 데미지를 줄 수 있게 됐다. 상대를 위해 "공정성"을 기하려는 매커니즘이 오히려 상대를 밀어붙이게 된 것이다.
  땅굴 트로그는 모든 현 주술사 덱에 포함될 뿐만 아니라 주술사의 가장 훌륭한 자산이 되었다. 땅굴 트로그는 틀림없이 단독으로 주술사를 현 메타로 이끌었고, "쓰랄 티어"의 종말을 선언했다. 심해에 박혀 있는 직업, 특히 쓰랄만큼 아래에 쳐박혀 있는 직업을 혼자서 끌어올린 카드는 칭찬받아 마땅하다.


결론
  주술사를 오늘날로 이끈 TOP 10카드들을 알아보았다. 이 카드들을 각각 살펴보고, 이 카드들이 함께 쓰이는 경우가 많다는 것을 생각해보라. 이것이 주술사를 최악으로 불리던 직업에서 오늘날 잠재성이 있는 최고의 직업으로 끌어올렸고, 이런 상황이 곧 바뀔 것 같지는 않다. 정규전 첫 해에선 주술사가 많이 보이게 되겠지만, 내년에 땅굴 트로그와 토템 골렘이 제외될 때 주술사가 어떻게 될 지는 아무도 모른다. 아무튼 다음 시간까지, 즐거운 등급전 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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