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모의 도적 영웅 – ‘발리라 생귀나르’
오크 검투사 마스터 ‘레가르 어스퓨리’는 평소 발리라 생귀나르의 능력을 눈여겨보다가 급기야 그녀를 감옥에서 꺼내준다. 그녀는 노예 검투사로 투기장에서 팀을 이루어 싸우며 살던 중 레가르가 해변에서 훗날 스톰윈드의 왕좌에 앉게 되는 ‘바리안 린’을 만나 새 투기장 팀을 짜며 그의 보호를 받게 된다.
하지만 레가르는 발리라가 팀 화합을 해치는 존재라고 판단해 여성 검투사 팀으로 팔아 넘긴다. 결국 혼자 탈출에 성공한 그녀는 투기장 동료 바리안과 로고쉬, 브롤 베어맨틀의 곁으로 돌아온다.
노예 검투사에서 가정교사로! 파란만장한 삶 ‘발리라 생귀나르’
검투사로서 동고동락하던 바리안 린은 정체불명의 남자로부터 자신의 목숨을 살려준 발리라 생귀나르를 매우 신뢰하여 훗날 자신의 아들 ‘안두인 린’의 보디가드 겸 가정교사까지 부탁한다. 발리라 그녀는 얼라이언스 진영이지만, 동족인 블러드 엘프 대부분은 이에 반하는 호드이기도 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호드를 결코 좋아하지 않는 바리안이 아들의 경호를 발리라에게 맡겼다는 것은 대단한 결심이라고 볼 수 있다.
한편, 블러드 엘프로서 처하게 될 마력중독의 위험을 경계한 브롤은 항상 엄격하게 발리라 생귀나르를 감시하며 돌본다. 비록 종족은 다르지만 브롤은 딸을 잃었고 발리라는 부모를 잃었다는 사실 때문에 서로에게 가족 이상의 관계를 보인다. 발리라가 저습지를 지날 때 공포의 군주 카스라나티르에게 황천의 에너지로 오염될 뻔 한 위기에서도 역시 브롤의 노력으로 벗어날 수 있었다.
발리라 생귀나르의 모험 중 가장 유명한 장면은 ‘초갈’과의 대전이다. 그녀는 ‘가로나 하프오큰’의 아들 ‘메단’을 구출해 테라모어로 돌아오는 중, 초갈과 싸우게 된다. 발리라는 초갈과 싸워 승리하기 위해 공포의 군주 카스라나티르를 해방시켜 그에게 지배를 당한다. 공포의 군주 카스라나티르는 메단의 힘을 탐내지만 그의 몸을 지배할 수 없다는 것을 깨닫고 거래를 통해 발리라를 ‘메릴 펠스톰’의 몸에 봉인시키고 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