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Zavok라는 아이디를 쓰고있는 투기장만 하는 유저입니다.
일단 인증은 6월 투기장 22회 연속 승리로 하겠습니다.
제가 예전에 3연속 12승을 할 때도 달성하지 못한 기록이니, 저에겐 나름 의미가 있는 기록입니다^^


마녀숲이 나오고 투기장 공략글을 한번 작성하려고 했는데, 게으름 탓에 이제야 글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작년 이맘 때 자기반성을 곁들인 메타변화에 대한 글을 한번 올렸었는데, 예상치못한 친추를 100분 이상에게 받았습니다. (http://www.inven.co.kr/board/hs/3559/9344?my=post)
그 분들이 관전도 자주하시고 저랑 좋은 의견도 나누고 했었는데, 그 때의 경험으로 제가 투기장 노하우를 올리면 도움받는 분이 분명히 계시리라는 생각에 글재주는 없지만 이 글을 작성하게 되었습니다.
지난번 글에서 밝혔듯이 전 주로 어그로 플레이 보다는 장기전으로 상대를 천천히 질식시켜 이기는 플레이를 좋아합니다. 그리고 게임 중에는 최대한 상대가 예측하지 못한 플레이를 하려고 노력합니다. 어그로 플레이를 주로 하시는 분은 친추를 하시더라도 카드 가치에 대한 견해 차이로 픽에서부터 큰 차이가 날 수 있으므로 별로 추천은 드리지 않습니다^^

제가 그동안 투기장을 하면서 생각해왔던 것들을 이해하기쉽게 써보겠습니다. 대충해도 이기는 판은 이기고, 무슨 짓을 해도 질 판은 집니다. 우리가 집중해야하는 게임은 그 외의 작은 차이로 승패가 갈리는 게임들입니다. 투기장이 재밌는 것은 작은 선택에 승패가 달라지는 게임의 빈도가 매우 높다는 것입니다. 제가 앞으로 말하는 것들은 정말 박빙의 승부를 승과 패로 결정지을 수 있는 것들입니다. 질 수도 있었던 1번의 게임을 이긴다는 것은 단순히 1번의 게임을 이기는 것이 아니라, 73패할 전체게임을 122패로 만들기도 합니다. 특히 본인이 초반에 2패를 했더라도, 앞으로 만날 상대의 덱도 불완전한 덱이며, 해볼만한 상대라는 것을 생각하고 더 집중해서 진행한다면 누구나 1~2승 정도 평균승수를 끌어올릴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제가 그랬었기 때문입니다. 이제 시작하겠습니다^^
 
1. 투기장은 12승을 하거나 3패를 하면 종료됩니다. 우리가 놓치기 쉬운 부분인데, 이기는 것보다 지는 것에 민감하게 생각하고, 쉽게 이기기위해 모험을 거는 것은 좋지않습니다.
예를 들면, 다음턴 상대방 하수인 공격과 불덩이 작렬에 죽을 수 있는 상황인데, 상대 하수인을 정리하지 않는 것은 정말 최악의 경우가 아니면 제고해봐야 합니다. 또 초반에 승부를 보려는 상대에게 성기사로 영능을 눌러 신병을 하나 소환하기 보다는 매우 아깝지만, 맨땅에 여명회 파수병을 낼 줄도 알아야 합니다.(덱 파워가 상당해 후반만 가면 이길 수 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때는 카드 가치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내가 죽지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리고 거센물결 히드라, 보물을 지키는 용 등은 그 카드의 사용으로 질 수 있는 위험이 높아지므로 저 같은 경우는 잘 픽하지 않습니다. 위에서 지는 것에 민감하게 생각하라고 했듯이 거센물결 히드라’ 1장이 5게임을 캐리하고 2게임을 지게했다면 좋은 픽이 아니었다고 생각합니다.
 
2. 상대방 플레이가 느슨한 경우 가능하면 초반에 승부를 봐야합니다. 저는 지금까지 12승한 기록들은 정리하여 대부분 가지고 있는데, 절대로 후반만 바라보는 운영으로는 12승을 할 수 없습니다. 반드시 게임 중에 운영의 묘를 발휘해서 7턴 정도에 손쉬운 승리도 따낼 수 있어야 합니다. , 극후반덱 상대로는 초반에 승부를 걸 줄 알아야 합니다. 이를 위해서 중요한 것은 피니시 카드의 존재입니다. 1~2장 정도의 피니시 카드는 고승에 큰 도움이 됩니다. 전반적으로 전 하수인 위주로 픽을 하지만, 무기 포함 10장 정도는 불리한 상황에 대처할 수 있는 카드를 고르는 편입니다. 침묵이나 제압기도 반드시 필요한 요소입니다.(, 고코스트의 광역기는 광역기를 씀과 동시에 별도의 행동을 하는 것이 제한되기 때문에 일발 역전에 큰 도움이 안된다고 생각하는 편입니다. 가장 좋아하는 광역기는 ‘2cost 모독이며 최근에 잘 픽하지 않는 광역기는 ‘6cost 눈보라입니다.)
 
3. 후반싸움이 상대적으로 불리할 것이라 예상된다면, 위험하더라도 승부를 걸어야 합니다. 2번처럼 초반을 얘기하는 것이 아니고, 극후반을 말하는 것입니다. 중요하기 때문에 강조합니다. 가끔 관전을 하다보면 불리한 상황에서 지금 상대 영웅을 치면 드로우로 승부를 볼 가능성이 10%라도 있는데, 이를 간과한 채 늘 하던대로 하수인 정리를 하는 경우를 자주 봅니다. 다음 턴에 내가 죽을 수 있더라도 지금 상대 영웅의 체력을 깎지않으면 절대 이길 수 없는 경우 이를 실행해야 합니다. 반대로 상대방 손패가 매우 부족하다면 카드를 다 내지말고 안전하게만 플레이하면 절대 질 수 없는 게임이 되는데, 상대 광역기만 아니면 다음 턴 킬각인 상황에서 무리하게 카드를 다 쏟아내고 역전패하는 경우도 많이 보였습니다. 고승을 위해서는 이러한 실수를 줄여야 합니다.
 
4. 다음 턴에 킬각이 나오는지 주의깊게 살펴보고, 위험부담이 크지않다면 우선적으로 킬각을 만들어 놓아야 합니다. 투기장에서 1턴 차이가 승부를 가르는 경우도 많습니다. 이 부분은 이해하기 쉽지만, 놓치기 쉬운 부분입니다. 심지어 해당 턴 킬각 실수를 프로들도 하는데 저희 같은 일반인들은 더더욱 주의해야 합니다. 1턴 빠른 킬각! 매우 중요합니다.
 
5. 다음은 상대 직업별 이번 메타에서 염두해두어야할 카드입니다. 괄호안은 ‘HSReplay’ 사이트를 참조하여 상대 덱에 포함되어 있을 확률을 기록하였습니다. 최근에 이 수치가 의미가 있는게 첫째, 픽할 때 나타나는 3장의 카드가 강력함을 기준으로 일정한 조합 하에 나타나고, 둘째, 매우 강하거나 매우 약한 카드의 등장 빈도가 조정되었으며, 셋째, 강력한 카드 조합 중 카드의 풀이 넓지않으나, 매우 강력한 특정 카드의 존재로 어떤 카드는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매우 높거나, 낮은 빈도로 픽됩니다. (예를들면, 마법사의 덱에 눈보라가 있을 확률은 72%이나, 불기둥이 있을 확률은 28%에 불과합니다. 저도 정리하기 전에는 차이가 이렇게 심한지는 몰랐습니다.)
 

공 통

     - 곰팡이술사(24%), 정신 지배 기술자(19%), 태고의 비룡(11%)

 

흑마법사 : 체력 압박을 우선시하고, 후반 손패싸움으로 가지 않도록 주의

     - 광역기 : 모독(73%), 암흑불길(61%), 악랄한 공포의 군주(38%), 지옥의 불길(36%)

     - 피니시 : 파멸수호병(42%), 지옥의 불길(36%)

 

도 적 : 체력 압박이 유효하며, 다양한 제압기를 보유했으나 광역기가 부실함을 이용

     - 광역기 : 배신(43%)

 

성기사 : 1cost부터 몰아붙이다 아래 카드로 굳히는 타입이 많음

     - 은장검(72%), 종을 울려라(57%), 가시가 돋친 탈것(51%)

 

사 제 : 후반도 강력하지만, 사제의 초반 템포에 무너지지 않도록 유의

     - 광역기 : 암흑의 광기(63%), 신성한 폭발(50%)

     - 제압기 : 성수(51%), 어둠의 권능: 죽음(44%), 정신 지배(32.8%)

 

사냥꾼 : 체력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며, 내가 죽기 전에 먼저 죽일 수 있는가가 관건

     - 피니시 : 개들을 풀어라(39%), 살상 명령(23%)

     비밀 픽률 : 떠도는 괴물(48%), 독사 덫(42%), 폭발의 덫(32%), 빙결의 덫(19%), 뱀 덫(16%)

 

마법사 : 광역기에 유의

     - 광역기 : 눈보라(72%), 불기둥(28%)

     - 제압기 : 변이(41%)

     - 피니시 : 불덩이 작렬(24%)

     비밀 픽률 : 폭발의 룬(46%), 거울상(25%), 마법 차단(23%), 마나 결속(15%), 얼어붙은 분신(12%), 증발시키기(12%)

 

드루이드 : ‘궁극의 역병등 후반에 강력한 카드가 많다는 것에 유의

     - 광역기 : 별똥별(60%), 퍼져나가는 역병(58%), 휘둘러치기(53%)

 

주술사 : 극초반 불꽃의 토템을 이용한 공격, 강력한 광역기와 깜짝 킬각에 유의

     - 광역기 : 번개 폭풍(77%), 화산(55%), 눈사태(17%)

     - 제압기 : 사술(66%)

     - 피니시 : 불안정한 진화(35.8%), 피의 욕망(28%), 용암 폭발(24%)

 

전 사 : 미스릴 주문석(54%)이 가장 중요한 키 카드임을 염두

     - 광역기 : 출정의 길(65%)

 
제 아이디는 Zavok#3806입니다. 친추나 관전은 언제나 환영합니다.

   다음 글에서는 ‘HearthArena’에서 제공한 투기장 덱의 6가지 형태 및 장단점, 키포인트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