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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11-09 00:20
조회: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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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기사 아이템 선택정칼에 대해 답글을 달다가 조금 길어져서 그냥 글로 써봅니다.
요즘 정기사 덱을 보면 정칼이 없는덱 보다는 있는 덱이 더 많은 것 같습니다. 실제로 해외 대회 성기사 덱을 보면 정칼이 들어가 있는 경우가 많죠. 과연 정칼이 좋을까요?
우선 정칼의 정체성부터 알아보면 '무기출신 지속 버프마법'입니다. 즉, 무기로 활용을 할 수 있는 범용성은 있으나 무기로써 그 효과는 나쁩니다. 다만 그 다음부터 올라올 유닛들을 버프해주는 무기슬롯에 장착된 '지속형 마법'인 것이죠. 자 여기서 문제, 성기사는 초반 필드장악에 목숨을 걸어야 하죠. 그리고 정칼은 유닛들이 필드에 나올때 마다 버프를 해줍니다. 여기까진 좋습니다. 그렇다면 이 녀석을 사용할 최적의 시기는 초반 필드주도권을 결정짓는 3턴부터 6턴 사이여야 합니다. 왜냐면 초반부터 중반까지 필드 장악에 도움이 안되는 버프카드는 성기사덱에 필요가 없으니까요.(버프없이 필드를 장악했다면 나중에도 버프보다는 하수인이 더 유용합니다. 요즘 왕축이 설자리를 잃어가는 이유죠.)
그런데 이 시기에 하수인으로 필드장악을 하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준수한 공격력으로 필드장악에 직접적으로 관여하는 것도 아니라, 이 다음턴부터 효과가 발휘될 버프형 아이템에 3코스트를 소비하면 해당 턴에는 사실상 할것이 없어집니다.(핸드가 정말 잘풀린게 아니라면요) 그러면 한턴을 상대에게 내어주게 되고 상대방의 필드에는 유닛이 한텀 더 쌓입니다. 돌아오는 내턴부터 버프를 지속적으로 받는다하더라도 상대방이 아무 피해없이 한차례 숨고르고 더 많이 올라온 유닛들을 막아내기에는 손해가 더 큽니다. 이것은 계속 상대에게 필드를 내어주는 스노우볼이 됩니다. 반면 정칼의 자리에 같은 코스트의 유닛을 넣는다면 전구간의 필드장악에 훨씬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습니다. 핸드말림이 적다는 것이 가장 큰 효과인듯하구요. 그렇기에 어차피 정칼넣고 잘돌아 갈 판이면 정칼 없어도 이기는데 이걸써서 위기를 스스로 자초할 필요가 없다고 봅니다.
인벤 2회대회 우승자의 성기사 입상덱에서도 같은 의견을 밝혔었고 실제로 인벤 대회 결승전에서 성기사vs성기사로 붙었지만 진은검 2장만 넣은 쪽이 2진은검 2정칼을 사용한 쪽을 압도했습니다. 무기4개든쪽은 필드를 정칼 타이밍때 필드를 내줬고 그이후 핸드가 무기3장으로 도배되는 -_-... 만약 2정칼이 아닌 3렙 2장이었으면 결과는 완전 달라질 수 있었겠죠. 이에 반해 진은검의 효과는 4솔 카드 1장으로 4솔공마 2번쓰는 효율입니다. 물론, 상대하수인을 가격할때 본체 데미지가 있지만 회복도 2가 있기 때문에 필드장악이 중요한 추세상, 장착 타이밍때 발휘되는 효용성이나 언제 장착해도 전혀 문제가 없다는 점. 그리고 데미지 부가효과 등 나무랄것 없는 op템이죠. 따라서 개인적으로 진은검 2장은 필수라고 보는데, 여기에 정칼마저들어간다면 핸드말림과 필드말림을 자초하게됩니다. 그래서 진은검 이외에 아이템을 넣는건 무리수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따라서 진은검 2장을 넣지않는 버프특화덱이 아니라면 정칼은 덱 말림을 자초하는 카드로 전락할 공산이 큽니다. 정칼을 넣을 바에 3렙에 허수아비나 붉성전사를 더 넣는게 좋다고 생각해요. 최소한 몇 발을 양보한다고 해도 초반 기선제압싸움을 하는 덱끼리 붙을때 만큼은 정칼은 없는게 득이라고 봅니다. 그런데 요즘 추세가 일부 빅드루만 빼고는 초반장악에 올인이라 해도 과언이 아닌데, 이렇게 보면 사실상 정칼은 무쓸모죠. 개인적인 정칼에 대한 생각입니다.
정칼은 좋은 아이템임이 분명합니다. 하지만 아무리 좋아도 덱의 조화를 해친다면 사용하지 말아야겠죠. 현 추세상 성기사 덱에 정칼은 안 좋다고 봅니다. 만약 정칼이 좋다고 본다면 왜 그러한지 다른 의견도 듣고 싶습니다. ps. 카드는 성능이 좋아서 기용하는 것이 아니라 덱의 흐름을 방해하지 않아서 조화롭기 때문에 쓰는 것 입니다.. 말림이 없는 것이 상책, 말림이 예상되더라도 효과가 큰 것이 하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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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없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