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격 논란이 있을것을 염려해 본인은 현재 랭크전 마스터2 / 투기장 그랜드 마스터임을 미리 밝히는 바입니다.

일단 여러분이 염두해 두셔야 할 점은, 물론 TCG라는 장르의 게임이란 여러가지 변수가 존재하고 각자의 개성과 창의성에 따라 생겨나는 전략적인 변수를 즐기는 장르임은 맞으나, 이러한 변수를 최소화하고 '어느정도의 안정성'을 획득하는 방법은 반드시 존재한다는 점입니다. 

플레이에 안정성을 가지는 방법은 하나의 명확한 답만을 가지는 수학문제와는 다르게 여러가지가 존재합니다만, 지극히 주관적인 그러나 어느정도 요즘 메타에 정설로 자리잡고 있는 방법에 대해 설명해보려고 합니다.

가장 쉬운 방법중에 하나가 바로 적절한 핸드관리인데요, 고코스트 카드와 저코스트 카드가 덱에 얼마나 들어가는지의 덱의 코스트 비율은 다양하지만, 그 덱에 어떤 카드가 포함되어있던간에 모든 덱의 공통점은 핸드가 말리거나(핸드에 고 코스트 카드만 가득함) 혹은 핸드가 말라버리거나(핸드 카드가 모두 소모됨) 한다면 바로 패배로 직결된다는 점은 동일합니다. 

이러한 핸드관리를 가장 쉽게 하는 방법은 '여러 종류의 카드를 최대한 손에 쥐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어떻게 하면 핸드 카드를 만이 쥘 수 있는가? 답은 명확하죠, 드로우를 최대한 많이 하면 됩니다. 물론 여기에 대한 리스크도 분명 존재합니다만 여기에 대해서는 뒤에서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이런 드로우 카드도 하스스톤에 존재하는 여러 다른 카드들과 같이 기본, 고급, 희귀, 영웅 심지어 전설급인 경우도 있습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우리 모두는 같은 수준의 자본(골드나 마나 혹은 배틀코인)을 가지고 있지 않으므로, 좀 더 일반적인 상황에서 활용할 수 있는 팁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무과금+초보:
마나가루 자체가 존재하지도 않고 하스스톤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아 기본카드밖에 없는 수준
-> 풋내기 기술자 2장노움 발명가 2장 덱에 꼭 넣으세요. (사제, 흑마, 도적 제외)

사제의 경우 북녘골 성직자보호막을 활용해서 추가적인 카드수급이 가능하고, 온전한 개념의 드로우 카드는 아니지만 마음의 눈을 이용하면 1코스트를 이용해, 상대방의 핸드에 존재하는 더 높은 코스트의 카드를 획득할 수도 있습니다. (물론 드문 확률로 상대방의 무기강화 스킬이나 비밀과 관련된 사제에겐 쓸모없는 카드를 가져오기도 하지만 흔히 일어나는 일은 아닙니다.) 그렇기 때문에 궂이 노움 발명가와 풋내기 기술자를 합쳐서 4장씩이나 넣지 않아도 핸드가 말리는 일이 흔히 일어나지는 않습니다. 

흑마의 경우 다들 아시다시피 영웅 능력을 통해서 간단하게 카드를 수급받을 수 있기 때문에, 드로우 카드를 전혀 넣지 않고도 플레이를 할 수 있습니다. 다만 카드 드로우와 함께 지속적으로 체력이 소모되고, 하수인과 필드에 올림과 함께 전장의 함성으로 드로우를 하는 방법과는 달리 필드에 하수인을 제공하지 않으므로 적절한 타이밍에 생명력 전환을 사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법사, 냥꾼, 전사 그리고 일부 도적의 경우 순간적으로 영웅에게 폭발적인 데미지를 줄 수 있기 때문에 이러한 직업군 상대로는 체력관리를 적절하게 하시는게 중요하며, 당연한 말이지만 도발 능력의 하수인을 여러장 기용하시는 게 중요합니다.


무과금+직업레벨 20이상: 마나 가루를 적당히 모으신 상태라면 지혜의 축복이나 생각 훔치기와 같이 각 직업에 존재하는 드로우카드를 만드시거나, 혹은 공용 카드인 전리품 수집가를 만드셔서 사용하시길 바랍니다. 전리품 수집가를 만드시면 특정 직업 덱 뿐만 아니라 모든 클래스에서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으므로 개인적으로는 이 쪽을 추천드립니다. 


적절한 수준의 과금, 고레벨 혹은 지갑전사: 마나 가루가 충분하시다면 하늘빛 비룡을 만드시는 걸 추천합니다. 물론 주문력이라는 능력치 자체가 거의 필요하지 않은 냥꾼이나 전사라던가 혹은 전사, 그리고 전사같은 클래스가 있기도 하지만(물론 주문데미지가 있긴 하지만 활용가치가 낮음) 해당 직업군만을 집중적으로 플레이 하시는게 아니라 여러 직업군에서 활용가치가 높은 공용카드를 만들고자 하시는 분은 비룡을 꼭 만드시기 바랍니다. 

특히나 법사를 플레이 하시는 분들은 반드시 넣고 또 넣으셔서 두장을 넣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도적을 주로 플레이하는 입장에서, 다른 도적 유저분들도 두 장 까지는 아니더라도 한 장 정도는 사용하시기를 추천드리고 싶네요.물론 이건 취향입니다.(그러나 꼴랑 2코스트의 기습+절개로 8데미지를 꽂아넣는 이 쾌감을 여러분도 맛보셨으면 좋겠네요)


마지막으로 위에서 잠시 언급드린 '지나친 카드 드로우의 리스크'에 대해서 간단하게 설명하겠습니다.

사실 일부 카드 구성에 따라서 이 방법은 상당히 위험할 수 있습니다. 상대가 극단적인 버티기 덱이거나, 많은 카드와 영웅의 체력을 소모하지 않고 적절한 영웅능력과 운영을 바탕으로 무난하게 중후반을 넘길 경우 2가지 위기상황에 봉착하게 됩니다.

첫째는 '탈진으로 인한 체력손실'인데, 사실 이 문제는 그리 심각하지 않을 뿐더러 이러한 상황을 맞이해서 패배하는 경우는 그리 흔한 일이 아닙니다.

두번째는 '빠른 핸드소모로 인한 후반 전략의 부재'입니다. 각종 스킬 혹은 하수인카드를 적극적으로 드로우해서 후반까지 필드, 영웅 체력상황을 상당히 유리하게 가져왔더라도 카드를 소모하는 과정에서 이미 내가 가진 패를 상대에게 다 보여주게 되는 것이죠. 이게 문제가 되는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도적의 경우 암살이라는 강력한 저격카드가 있어서, 껄끄러운 상대의 핵심 하수인을 제거할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도적을 상대하는 유저들은 이를 항상 염두에 둘 수 밖에 없는데요, 그러나 이를 초반에 모두 사용했을 경우 상대는 암살로 인한 고급 하수인의 저격으로부터 자유롭기 때문에 필드에 고코스트 하수인을 마음껏 필드에 내 놓을 수 있게 되는것이죠. 이러한 예시는 수도없이 들 수 있으며,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자신의 플레이에 핵심이 되는 키카드를 적당히 아껴가면서 플레이하는 운영 능력이 필요합니다. 즉, 단순히 카드를 많이 뽑아서 많이 낸다고해서 승리로 직결되지는 않는다는 점이죠. 


대충 제가 드리고 싶은 말씀은 이 정도인데요, 이렇게 한다고 해서 절대적인 승리를 보장할 수 있다는 점은 아니지만 최소한 이런 방식으로 플레이 하시다 보면 '아무것도 해보지 못하고 지는' 그런 답답한 상황은 절대 나오지 않다고 말씀 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견도 많을 것 같고 여러모로 부족한 글이지만 여기까지 봐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