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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3-28 23:49
조회: 1,730
추천: 0
이 게임의 밸런싱이란 뭘까요?게임 잘 아는 건 아니지만...
이 게임을 어떻게 밸런싱 하나요?
애초에 통제 가능한 똑같은 조건 하에서 게임을 할 수가 없는데... (아시잖아요. 멀리건과 오른쪽 드로우라는 룰... 이건 통제할 수도 해서도 안되는 영역.)
특정 덱이 많이 이기면 언밸런스인가요? 그럼... 그 덱이 덜 이기면 좋은 건 가요?
1티어 덱이란 게 없고 모든 클래스가 다 승률 50% 달성해야 좋은 밸런스인가요?
모르겠네요;;
어차피 1티어 덱은 나오잖아요.
덱 하나가 너프 되면 사라지고 그 자리를 다른 덱이 채우잖아요?
그런 문제가 아니라 감성적인 영역일까요?
손놈이나 파마가 극혐이기 때문에?
음... 잘 모르겠다능;;
암튼 밸런싱이란 걸 정의 내리긴 어렵지만...
개인적으로 하스스톤이라는 게임에서는
모두의 머릿 속에 있는 "밸런싱" 이라는 관념을 충족시킬만한 최적, 혹은 최선의 상태는 존재할 수 없다고 봅니다...
덱 구성이란 영역은 사람의 선택을 전제하기 때문이죠.
기획자가 카드는 기획할 수 있어도,
최적화된 덱을 의도할 순 없습니다.
그 막강한 OP 덱은 모두 유저들이 만든거에요.
이걸 어떻게 막을 건가요?
어디서 나올지 모를 그 시너지들을 과연 개발사가 미리 예측하고 미연에 그 "밸런싱"을 통해 제거할 수 있을까요?
제 생각엔 불가능합니다.
그렇다면 이렇게 만들어진 OP 덱을...
유저들이 머리 싸매고 만들고 실험해서 구축한 강력한 덱을 개발사가 무너뜨리는 일은 옳은 밸런싱인가요?
어떤 분들이 말하 듯 롤에서 캐릭터 밸런싱 하듯 해야 한다고 하는데... 전혀 같지 않은 게임이고요;
그 게임의 밸런싱이란 건 딱히 통제 못할 영역에 있지 않아요.
한타 싸움 할 때마다 오른쪽에서 캐릭터를 받아서 게임을 하는 것도 아니고,
캐릭터를 30개씩 골라서 쓰는 것도 아니잖아요.
또한 어떤 이유에서든 카드를 조정하고 조작해왔던 지난 패치들을...
기획자와 개발자의 정성이고 열정이었다거나, 좋은 밸런싱이었다? 라고는 공감 할 수 없습니다.
예를 들어...
내트 페이글을 너무 많이 채택한다는 이유로 옵션을 바꿔 버린 행위에 어떤 창의성과 정성과 정의가 있었나요?
그냥 잘 쓰이던, 어떤 분들에겐 가루로 겨우겨우 만들었던 귀한 전설 카드를 순간 쓰레기로 만든 것 뿐이라 생각해요.
암튼...
여지껏 블리자드가 하스스톤에서 보여줬던 밸런싱이란 건 너프 뿐이에요.
그런 밸런싱이라면 딱히 반갑지 않네요. 유저를 위한 정성이라 여겨지지도 않고요...
그런 의미에서 시한부 카드라 조롱을 받는 이번 정규전 패치가 오히려 건전해보이기까지 하네요.
급작스럽게 카드를 너프해서 잘 쓰던 유저들 엿먹일 일도 실상 좀 줄어들 거라 기대하고요.
여담이지만...
사실 전 손놈 전사 그립기도 합니다. 당할 땐 짜증나도 내가 할 땐 화끈한 맛도 있잖아요?(아님 말고요. -ㅂ-;)
정규전이 진작 있었다면 욕 안먹는 선에서 야생에서나마 손놈덱도 가끔 꺼내서 해보고... 그럼 어땠을까 싶네요.
암튼 전 이번 패치 반대 하시는 분들 감성의 일정 부분 이해하고 공감 합니다만,
밸런싱 하기 싫어서 이런 패치로 때우려 한다던가 하는 논리에는 갸웃? 할 수 밖에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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뽀루꾸막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