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로케와 함께 고져스함을 뽐내시는 치즈루씨의 생일 화이트보드입니다.
오늘 적어준 아이돌들은 사요코와 아카네, 이오리, 줄리아, 타카네, 카오리씨입니다.

먼저 최근 드디어 돌아온 치카아모르의 사요코입니다.
본의 아니게 논란에 휩싸였던 유닛이라 그런지
본의 아니게 주목을 받았던 기억이 나네요.
이전 생일이었던 줄리아나 후카 때도 그랬지만,
이번에도 그런 논란과는 상관없이 축하해주는 유닛이었습니다.

다음은 아카네쨩의 야심작 골든 아카네쨩 인형이네요
아카네쨩이라면 왠지 진짜 금으로 만들었을 것 같은 느낌도 듭니다.
아직도 두 사람 하면 무인도에서의 각별한(?) 관계가 생각이 나네요.
드라마는 사실 그리 잘 만들었다고 생각하진 않아서 실망이었지만,
어쨌거나 굉장히 강렬했고 노래도 무척 인상적이었기 때문에
아직까지도 정말 기억에 남습니다

그리고 아카네쨩의 이런 확신을 뒷받침하기라도 하듯
이오리가 제법 괜찮다며 좋게 평가해주고 있네요.
온갖 기괴한 변종들이 판치는 아카네쨩인형입니다만
그래도 역시 우주의 7할을 채우는 짜증귀여움은 틀림없네요.
그나저나 이오리 정말 갈수록 단맛이 되어가는 것 같습니다

다음으로 치카아모르의 또 다른 멤버 줄리아네요.
항상 그랬듯, 이번에도 요청곡을 선물해 주겠다고 합니다.
줄리아와 플라멩고는 뭔가 안 어울리는 것 같으면서도
줄리아 특유의 빨간색 이미지가 잘 어울리기도 해서
뭔가 특이하고 미묘하다는 느낌을 받았던 기억이 나네요.

왠지 고로케에 입맛을 다실 것 같은 타카네도 축하를 해주고 있습니다.
두 사람 다 장발이 퍽 인상적이기도 하고,
기품 있는 이미지나 의외로 깨는 부분이 많다는 점 등도 비슷해 보이네요.
치즈루씨의 특제 간식을 준비해 주는 '톱 시크릿' 셰프에 대해서
가장 궁금해할 사람 중 하나가 타카네가 아닐까 싶습니다.

마지막은 카오리씨입니다.
성인조 중에서도 특히 우아한 이미지가 잘 어울리는 점이 비슷하네요
뭔가 아이 같은 모습이 많이 남아있는 카오리씨와
무척 똑부러지고 때로는 단호하기도 한 치즈루씨라서
조금 파고 들어가 보면 많이 다르긴 하지만 말이죠.
와사비로 양치하려는 카오리씨를 보고 식겁하는 치즈루씨가 볼만했습니다.



순식간에 날씨가 추워지면서 따뜻한 간식이 생각나는 때가 되었습니다.
겨울(아직 이르지만)간식 하면 군고구마나 호빵 등등 여러 가지가 있겠습니다만,
막 튀겨낸 바삭바삭한 고로케도 추운 날씨에 잘 어울릴 것 같아요.
그리고 그런 고로케 하면 떠오르는 아이돌 니카이도 치즈루의 생일이 되었습니다.

무척 작위적인(?) 웃음소리와 함께 누가 묻지도 않았는데 셀럽임을 뽐내는 대사들,
그리고 옆에서 뭐라고 하지도 않았는데 혼자 자폭하는, 웃기다 못해 안쓰러운 상황으로
점철되어 있는 것이 어딘가 나사 빠진 구석이 있는 밀리 성인조의 일원답다 싶습니다.

하지만 그렇게 어설프게 둘러대고 망가지는 모습을 잘 살펴보면
절대 다른 사람을 얕보거나 자신을 뽐내고 추켜세우려는 목적이 아니라는 것이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네요.

본인이 처음부터 셀레브리티 컨셉을 잡게 된 것도
주변에서 다들 그렇게 생각하니까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시작한 것이었고,
아이돌 생활을 시작한 뒤에도 역시 프로듀서나 동료 아이돌들,
그리고 '셀럽 아이돌 니카이도 치즈루'의 팬들을 위해서
자신의 가면을 벗지 않으려는 모습을 잘 표현하고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라이브를 시작했을 때도 "기대에 부응하겠다"고 하고,
여러 상황에서도 상대방의 기대와 소망을 저버리지 않기 위해서
꿋꿋하고 고고하게 서있는 모습이 항상 인상적인 아이돌입니다.

흔히 두루미, 즉 학을 고매한 기품을 상징하는 새라고 하죠.
치즈루(千鶴)라는 이름에도 '학'이 들어가는 걸 생각해보면
참 잘 어울리는 이름을 지어준 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셀럽 아이돌의 가면을 쓴 치즈루씨로,
그리고 평범하고 소소한 맨얼굴의 치즈루씨로
멋지게 활약해주기를 바라면서 치즈루씨의 생일을 축하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