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이라 더 따뜻하게 느껴지는 풍성한 머리카락이 돋보이는
에밀리의 2023년 생일 하얀게시판입니다.
오늘은 타카네님과 유키호, 시즈카, 후카(?), 히나타, 츠무기가 적어주었네요.

에밀리의 영원한 우상 타카네님의 축복이 제일 먼저 눈에 띄었습니다.
에밀리가 감동해서 어쩔 줄 몰라할 것 같은 말을 남겨주었네요.

유키호는 오늘을 위해 특별히 좋은 차를 준비해준 모양이에요.
둘 다 차가 잘 어울리는 차분한 요조숙녀들이라 그런지
역시 잘 어울리는 생일 선물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시즈카는 다짜고짜 우동 종류를 물어보면서 뭘로 할지 고르라고 하네요.
옛날에 나왔던 에밀리의 네 칸 만화 중 하나에서
에밀리의 하루 식단에 대한 얘기가 나왔는데
타카네님을 닮고 싶어서라지만 어마무시하게 먹더라구요.
시즈카가 미나코처럼 만들어주지는 않겠지만
그래도 먹는 것 하니 괜히 생각나는 옛날 이야기였습니다.

그 아래에는 '우동 맞냐'며 확인을 하는 요조숙녀도 있네요.
아마도 후카라고 생각하지만 공식 짹짹이에 누구라고 언급이 없네요.
이럴 줄 알았으면 어제 생일 잔치밀떡 준비해주는 요조숙녀들을
조금 더 유심히 살펴볼걸 그랬습니다.

다음에도 무대에 같이 서자며 축하해주는 히나타도 있네요.
별자리 음악조에서 같이 나왔을 때 참 귀여웠는데
그것도 벌써 한참 전 이야기가 되어버렸습니다.

마지막을 장식한 사람은 에밀리 하면 빠질 수 없는 츠무기.
새해에 입을 일본 전통의상 장터가 열린 모양이네요.
자신도 좋아할 것 같고 에밀리도 정말 반길 것 같습니다.



생일 특별무대로 자신의 개인곡 '당신만의 조각'을 선보이며
또 한 번 생일을 맞이한 에밀리 스튜어트입니다.

이 곡을 전자오락 내에서 할 수 있게 된 지도 딱 1년 정도 되었네요.
재작년~작년의 연말연시에는 제가 좋아하는 곡들이 연달아 추가되었는데,
이 곡 역시 그중 하나여서 정말 반가웠더랬죠.



가사도 그렇고 함께 나온 화보도 그렇고 정말 다정하고 따뜻한 곡이라서
에밀리답고 참 멋진 곡이라고 옛날부터 항상 생각해 왔습니다.

세 번째 개인곡인 '꽃의 가락'이나 첫 번째 곡 '미소짓기 좋은 날'도 그렇고,
최근 나온 '에바모요'도 한결같이 에밀리다워서 좋은 곡들이었습니다.

그리고 단체곡으로도 여러 가지가 있었네요.
개인적으로는 역시 '스페이드의Q'가 대표적이었네요.
제목도 그렇고 가사도 그렇고 에밀리하고는 영 이질적으로 보였지만,
단체로 부를 때든 에밀리 혼자 부를 때든 다 정말 귀여워서 좋았어요.
가끔 에밀리의 평상시 대사도 보면 엄청 귀엽게 들리곤 하는데
그런 점이 특히 잘 살아있어서 마음에 드는 노래였네요.

여튼 듣고 있으면 치유받는 목소리라서
올해도 변함없이 마음에 드는 에밀리입니다.



짓궂은 아이들에게 장난을 당하고는 어쩔 줄 몰라하는 순진함이나
안 그런 듯 하면서도 엄청 별나고 엉뚱한 성격도 여전하지만,
특히 에밀리 특유의 '올곧음'이 제일 멋지다고 생각합니다.

오늘 생일 게시판에도 적어주었던 히나타는 에밀리가 팬들을 부르는
'후원자님'이라는 표현이 정말 좋다고 한 적이 있었습니다.
수많은 요조숙녀들 중에서도 자신을 후원해준다는 것이
대단한 일이라면서 말이죠.

소위 '에밀리어'는 일견 무척이나 엉뚱하고
가끔은 익살스러운 소재 정도의 무언가라는 느낌도 받고는 하지만,
히나타의 말처럼 에밀리어는 사실 자기 나름대로 보이는
요조숙녀 활동에 대한, 그리고 그 활동을 지지해주는 후원자들에 대한
요조숙녀로서의 마음가짐이 에밀리 특유의 엉뚱함과 합쳐져서
나온 결과물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항상 자기 나름대로의 요조숙녀다움을 추구하지만
머리를 풀고 서양식(?)으로 변신하면 더더욱 요조숙녀다운 에밀리는
올해도 역시 듣는 사람의 시름을 달래주는 것 같은 노래와
에밀리어로 대표되는 엉뚱함, 그리고 그 엉뚱함 뒤에 가려진
요조숙녀로서의 꿋꿋한 마음가짐으로 중무장하고 있어서
더더욱 이쁘고 사랑스러운 요조숙녀라고 생각합니다.



올 한 해도 그런 에밀리와 함께
멋진 극장을 만들어나갈 수 있기를 바라면서
에밀리의 생일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올해도 잘 부탁해 에밀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