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이밍 기어 시장에서 로지텍의 입지는 궃이 설명이 필요치 않을 겁니다. 마우스와 헤드셋, 키보드는 신제품이 나올 때마다 많은 관심을 받기에 부족함이 없었죠. 그중 6월에 출시되었던 로지텍 G PRO X 2 LIGHTSPEED 무선 게이밍 헤드셋은 G POR X의 후속으로 이미 사용자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습니다. 출시 당시에는 블랙, 화이트만 있었지만 최근 상남자의 핑크 색상이 신규로 추가되었는데요, 해당 제품의 사운드, 기능과 함께 새로운 컬러가 주는 감성을 사용기로 소개합니다.



"로지텍 G PRO X 2 LIGHTSPEED 패키지 구성"




무선이지만 유선과 체감 차이가 거의 없는 LIGHTSPEED 기술, 자사 헤드셋 최초로 적용된 50mm 그래핀 드라이버, BLUE VO!CE 마이크, 그리고 추가된 블루투스 기능이 눈에 띄네요, 이제 G PRO X 2 LIGHTSPEED는 유선, 2.4Ghz, 블루투스까지 세 가지 연결 방식으로 사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본체를 제외한 구성품으로는 탈부착식 마이크, 패브릭 재질의 핑크 색 추가 이어 패드, LIGHTSPEED 동글, USB Type-C 충전용 케이블, 전용 파우치, 3.5mm 오디오 케이블, 보증서 겸 간단한 매뉴얼이 제공됩니다. 



탈착식 붐 암에는 고급 BLUE VO!CE 기술을 탑재한 6mm 단방향 마이크가 달려있어 선명한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하며, 무선 수신기에는 3.5mm 포트가 추가되어 이전 모델과는 차별화된 모습을 보여주네요.



"로지텍 G PRO X 2 LIGHTSPEED 디자인"




핑크는 무난하거나 많이 선호되는 색상이 아니죠. 또 자칫 촌스럽게 보일 수 있습니다만 색감을 되게 잘 뽑은 것 같네요. 고급스러운 핫 핑크입니다. 금속 프레임을 포함한 전반적인 디자인은 G POR X 무선 헤드셋과 거의 동일해 보이네요. RGB LED는 이번에도 지원하지 않으며 배터리가 내장되어 있지만 345g으로 가볍게 만들어졌습니다.



같은 인조 가죽이라도 중, 저가 제품들과는 확실히 차이가 있네요. 헤드 밴드 표면 질감이 되게 좋고  PRO 글자도 포인트로 각인되어 있으며 스티치로 마감하여 내구성을 높였네요.



핑크 감성과 메탈릭 느낌이 오묘하게 섞여있는 유닛 외부 플레이트도 알루미늄이 사용되었으며 50mm 드라이버는 그래핀 소재, 강화된 오디오 주파수 응답(100Hz-10kHz) 덕에 섬세하고 박진감 넘치는 사운드를 들을 수 있습니다. 기본 이어 패드는 밀폐력이 좋은 인조 가죽 소재지만 통기성이 좋고 답답함도 덜한 패브릭 패드도 제공하기 때문에 취향에 맞게 선택할 가능합니다.



헤드 밴드와 이어 패드는 정수리 압박이 적고 귀가 불편하지 않을 정도의 푹신한 쿠션은 갖추고 있네요.  



유닛은 일정 각도까지 움직이고 회전하는 포크 프레임에 장착되어 편안한 착용감에 도움을 줄 것 같네요, 또한 슬라이딩 방식으로 늘어나는 길이는 폭넓게 조절할 수 있어 다양한 두상 사이즈에 대응합니다.



버튼과 단자는 여러 형태가 사용되어 게임 중 빠르고 정확하게 컨트롤이 가능하며 거의 왼쪽에 집중되어 있습니다. 전원, 볼륨, 마이크 음소거, 충전용 USB C 포트, 블루투스 페어링, 마이크 장착 홀이 배치되어 있고 오른쪽에는 3.5mm 포트만 볼 수 있네요.



디스코드 인증, 유연한 플렉시블 디자인으로 위치 조절이 자유로운 탈부착식 마이크는 BLUE NOISE 마이크 기술이 적용되어 소음을 줄이고 음성을 더욱 깨끗하게 전달합니다. 



한 번 충전으로 최대 50시간을 사용할 수 있는 내장 배터리는 충전 시 연두색 LED가 점등되고 범용적인 USB C 타입 포트를 사용하기 때문에 호환성도 좋습니다. 일정 시간 사운드 입력이 되지 않으면 자동으로 전원이 오프 되는 기능도 있어 효율에 도움이 되며 전원 스위치 LED는 충전뿐만 아니라 연결 상태 등을 다양한 색상으로 알려줍니다. 



"로지텍 G PRO X 2 LIGHTSPEED G HUB, 활용"




수신기를 사용하면 간단하게 연결이 가능하며 로지텍 LIGHTSPEED 무선 기술은 30m 이내에서는 딜레이가 거의 없는 안정적인 성능을 보장합니다. 블루투스도 추가하여 활용성을 높였고 3.5mm까지 지원하기 때문에 배터리가 모두 소진된 상황에서도 중단 없이 헤드셋 사용이 가능하죠. 



로지텍의 제품들을 제대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통합 소프트웨어인 G HUB 설치를 권장합니다. 볼륨 조절, EQ 프리셋 및 커스텀 적용, 그리고 서라운드 사운드를 사용할 수 있는데요, DTS HEADPHONE:X 2.0 지원으로 가상 7.1ch 재생이 가능하며 각 채널의 볼륨 조절도 개별적으로 컨트롤할 수 있습니다. 



특히 6mm 단일 지향성 고감도 마이크는 헤드셋에서는 보기 어려울 정도의 전문적인 기능들을 지원하고 있는데요, 감도는 물론이고 하이패스 필터, 소음 제거, 익스팬더, 디에서, 압축기. 리미트, 분위기 등 다양한 옵션을 활용하면 게임 및 주변 환경에 맞는 최적의 상태 설정이 가능합니다. 적용 전 미리 녹음해 보고 확인도 할 수 있다는 점. 마이크에도 되게 신경을 많이 쓴 제품임을 알 수 있네요.



음감용에 많이 사용되는 그래핀 드라이버에서 기대했던 만큼이나 역시 게이밍 사운드는 엄지척이네요. G HUB에서 세팅을 하지 않아도 기본적으로 듣기 좋을 만큼 저음이 적당히 부스팅 되어 있고 중, 고음은 자극적이지 않으면서 해상력이 좋습니다. 게다가 효과음, 배경음이 명확하게 들리고 공간감이 좋다 보니 게임에 몰입이 가능했습니다.



일반적인 게이밍 헤드셋과 비교하면 크기가 다소 작은 편입니다. 하지만 부담스럽지 않은 무게, 부드러운 패드, 적절한 장력은 쾌적한 착용감을 전해주었으며 중, 보급형 헤드셋의 것과는 비교를 거부하는 마이크는 실제 게임 중 음성 채팅에서 성능 차이가 많이 나는 것을 체감할 수 있었네요.



DTS HEADPHONE:X 2.0 지원의 서라운드 사운드를 켜고 영상이나 영화를 보면 넓어진 공간감, 웅장한 저음, 대사 전달까지 되게 만족스러운 사운드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로지텍 G PRO X 2 LIGHTSPEED 사용 후기"




핑크라는 부담(?)은 좀 있습니다만, 고급스러운 디자인과 마감, 빠르고 안정적인 LIGHTSPEED 무선 기술, 커스텀 자유도 마저 높은 고성능 마이크, 유무선 및 블루투스까지 갖춘 연결 방식, 늘어난 배터리 효율, 여기에 DTS HEADPHONE:X 2.0을 베이스로 지원되는 7.1 서라운드 모드와 탄탄한 게이밍 사운드는 여러모로 PRO라는 단어에 어울린다는 생각입니다. 때문에 PRO X 2 LIGHTSPEED는 로지텍을 대표할 수 있는 제품으로 거듭난 것 같은데요, 게이밍 헤드셋 고민을 멈추고 하나로 끝내겠다면 해당 모델을 종착지로 선택하셔도 괜찮을 것 같네요. :)



"본 사용기는 로지텍과 이엠베스트로부터 물품을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