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마우스, 키보드와 같은 게이밍 기어를 보면 폴링 레이트 4K, 8K 제품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때문에 게임에서 더욱 빠르고 정밀한 입력이 가능해졌는데요, DAREU에서도 기존 키보드 대비 8배 빠른 0.125ms의 8000Hz 폴링 레이트를 지원하는 A104 PRO 8K를 출시하였습니다. 다얼유는 가성비에서 이미 평이 상당히 좋은 제조사죠. 해당 모델은 인터페이스와 폴링 레이트 차이 외에는 먼저 나온 A104 PRO와 동일해서 이번에도 성능이나 기능 면에서 만족감이 높을 거라 예상되네요. 사용기로 확인해 봅니다.



"다얼유 A104 PRO 8K 패키지 구성"




분리형 Type-C 케이블, 가스켓 마운트, RGB LED, 8K 폴링 레이트, TFT LCD, PBT 키 캡 등이 특징이며, 구성품은 키보드, 먼지 방지 루프, USB C to A 케이블, 추가 포인트 키 캡, 일체형 스위치 및 키 캡 리무버, 퀵 매뉴얼과 설명서, 케이블 타이가 제공되네요.



"다얼유 A104 PRO 8K 디자인"




화이트, 블루 조합인 아이스 블루 컬러, 그리고 104 키 구성 레이아웃으로 다얼유 키보드에 관심 있다면 익숙한 색상과 디자인이죠. 윈도우와 MAC 환경을 모두 지원합니다.



일반적인 키보드라면 대다수 오른쪽에 상태 표시 LED가 있을 겁니다만 1.14인치 TFT LCD와 노브가 배치되어 튜닝성과 활용성을 동시에 갖춘 모습이네요. 한, 영 각인을 사용하며 좋은 마감 상태, 단단하고 묵직한 무게도 가졌습니다.



상단에 케이블을 연결하는 C 포트가 있고 A104 PRO 8K는 유선만 사용 가능 때문에 측면 스위치로는 세 가지 RGB LED 효과만 변경만 할 수 있습니다. 유무선을 모두 지원하는 A104 PRO의 모드 변경과는 스위치 기능이 다릅니다.



바닥면은 미끄럼 방지 패드와 높낮이 받침대 외에는 단순한 디자인이지만, 빛에 비추어 보면 무늬와 문구를 넣어 안 보이는 곳도 시각적으로 신경을 쓴 것을 볼 수 있네요.



키 캡은 사출 흔적이 적어 마감이나 상태가 만족스럽네요. 기본 키 캡으로는 두께도 괜찮은 수준입니다. 각인은 지워질 염려가 적은 이색 사출이며 재질은 사용자 선호도가 높은 PBT, 높이는 체리 프로파일로 제작되었습니다.



스페이스바 부분의 구멍에도 흡음재 같은 재질을 부착하여 내부에서 올라오는 통울림을 억제하며 다얼유 자체 설계한 스태빌라이저는 기본 윤활도 잘 되어 있습니다. 또한 가스켓 역할도 동시에 수행하는 일체형 기보강 흡음재 및 연질의 polycarbonate 재질 PC 보강판이 사용되어 더욱 정숙하고 정갈한 타건감을 들려줄 것 같네요.



리니어 타입, Operating Force 50±5gf, 일반적인 적축보다는 조금 더 무거운 스노우축이 사용되었으며 SMD LED는 정방향으로 키 캡 교체에 제약이 적다는 점, 그리고 3핀, 5핀이 호환되는 핫스왑 기능도 지원하여 자가 교체가 쉽고 다양한 스위치로 커스터터마이징 할 수도 있습니다. 



"다얼유 A104 PRO 8K 기능, 활용"




1.14인치 TFT 컬러 디스플레이와 노브는 다양한 기능을 손쉽게 컨트롤할 수 있게 해주는데요, WIN Lock, Caps Lock, Num Lock 등 상태를 알려주고 RGB LED 모드 및 단색 적용, 밝기 조절, 볼륨 조절, 특히 폴링 레이트 최대 8000Hz 설정 및 GIF 파일 적용으로 성능 향상과 취향에 맞게 이미지 커스터마이징도 할 수도 있습니다.



감성적인 RGB LED도 지원합니다. 키 조합으로 모드, 컬러 변경도 가능하지만 노브를 활용할 수 있어 편리하며. LED가 키 캡을 투과하지는 않지만 사이로 은은하게 비치는 느낌도 괜찮네요. 



전용 소프트웨어는 특정 키를 원하는 기능으로 변경하는 매핑과 FN 키 조합, RGB LED 컨트롤, 고정 및 움직이는 이미지 적용, 그리고 매크로를 지원합니다. 언뜻 보면 복잡해 보이지만 단순하고 간결해서 어렵지 않으실 겁니다.



기본 화면 외에 소프트웨어에서 import로 원하는 사진이나 GIF 이미지를 5개까지 올려둘 수 있습니다. 용량 120MB, 최대 97프레임을 지원하기 때문에 거의 모든 GIF 파일을 사용할 수 있으며 크기는 제한 없지만 자동으로 리사이즈 되어 출력됩니다. 



팩토리 윤활된 스노우축은 키 압 높은 적축으로 생각하시면 되겠네요. 때문에 부드럽고 로우 피치로 들리는 타건음, 도각이는 소리가 상당히 좋습니다. 키 압이 좀 있다 보니 반발력이 좋아 누르는 느낌은 좋지만, 평소 가벼운 스위치를 선호하신다면 장시간 타건 시 피로감이 들 수도 있을 것 같네요. 물론 타건감은 개인 차이가 있습니다. 내부 고밀도 실리콘 흡음재와 하부 흡음재, 가스켓 구조, PC 보강판, 단단한 하우징 덕에 통울림이 적고 스태빌라이저 수평도 단단하게 잘 잡혀있습니다.



폴링 레이트 8000Hz 설정. 게임을 플레이 중 키 입력 반응이 뭔가 좀 빨라졌다는 느낌은 듭니다. 디아블로는 차이가 미비하지만 배그에서는 차이가 있네요. 특히 Q 키를 사용하여 몸을 기울였다가 돌아올 때 기존 키보드와는 반응이 다른 것 같습니다. 발로란트나 리듬 게임과 같은 장르를 즐겨 하신다면 많이 체감되지 않을까 싶네요.



참고로 신버전 펌웨어를 적용할 경우 폴링 레이트가 1000, 8000Hz 두 가지로 나뉘는데요, 8000Hz를 사용하고 싶다면 Fn + Pause 키 조합으로 H 모드 설정을 해줘야 하며 게임 중 백라이트 간섭을 받지 않도록 LED가 꺼져야 제대로 적용된 상태가 됩니다. 또 하나, 소프트웨어에서 키 세팅 항목이 디폴트일 때만 Fn + Pause 키가 작동합니다.



"다얼유 A104 PRO 8K 후기"




8K 폴링 레이트까지 적용되어 더욱 가성비가 좋아진 것 같습니다. 비슷한 성능의 키보드들이 가격이 모두 높기 때문에 10만 원대 초반에서는 아마 경쟁 상대가 없지 않을까 싶네요. 게다가 스노우축의 도각 거림, 다양한 커스터마이징 요소, 편리한 LCD와 노브도 갖추어 전반적으로 성능부터 타건감, 기능까지 밸런스가 잘 잡혀있는 만큼, 어떤 용도로 사용해도 만족시켜줄 수 있는 기계식 키보드를 찾으신다면 진심 추천합니다. 사용해 보니 가격 대비 아쉬울 게 없는 제품이네요.



"이 사용기는 다얼유 공식 유통사인 비프렌드로부터 제품을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