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종업원들은 열심이다.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오시는 큰손 손님들이
우리 종업원들을 벌레라고 욕하고 감정 쓰레기통으로 대해도
착한 우리 직원들은 참고 노래부른다.
그래야 안쫒겨나고 부르고 싶은 노래부르며 용돈벌이 하는게 좋아서다.

노래부르는게 좋지만 쌀먹이 되니 이 얼마나 좋은가
고객이나 직원이나 서로 선만 지키면 된다.

나는 중간에서 맥주패키지나 팔아먹으면 된다.^^

가끔 맥주병으로 맞는 종업원들은 알아서 접고 안나오지만..
난 경찰에 신고하지 않는다.

어느 수요일 아침.
부랴부랴 신상 맥주들을 들여놨다.
수요일 마다 한 트럭 마시고 가는 형님들이 오시기 때문이다.
그래서 수요일은 지명 에이스들로만 배치한다.
맥주에 같이 껴드릴 종합견과류상자도 셋트당 5개씩 준비했다.

단골 형님들이 왔다.
오늘도 결제는 변개 형님이다.
술만 먹으면 개로 변신해서 내가 지은 애칭이다.
오늘은 무탈해야 할텐데....

어쨌든 오늘도 맥주 냉장고 불이 꺼질때까지 풀매수 해주셨다.
종합견과류상자가 포함되지 않는 단품까지 모두..
오늘도 완판이다.

하지만 우려는 현실이 되었다.
변개형 밑에서 만년대리를 못벗어나는 형님이 사고를 친것이다.
우리 직원이 삑사리내면 맥주병만 들던 사람인데
오늘은 삑사리도 안냈는데 직원이 노래 시작하기도 전에
때린것이다. 그것도 뜬금없는 자동석궁으로.
결국 살려 달라고 외치지도 못하고 에이스 1명이 죽었다.
살려 한마디도 못하고...

나는 고민했다.
내가 신고를 결심해서 이 형들이 잡혀가면
사실상 나는 문을 닫아야한다.
벌레들이 팔아줘봐야 얼마 되지도 않기에..

그래서 난 결심했다.
3일이든 30일이든 만년대리형 오시지 말라고.
오시기 전까지 내가 조용히 처리하겠다고...
그래서 조용히 묻기로 했다.

그러자 다른 곳에서 문제가 터졌다.
마법핑이다. 한 달에 네 번 생리해서 마법핑인데
이 ㅁㅂ핑이 신고하겠다고 난리다.
동료가 불법무기에 죽었는디
아무 보호조치도, 신고도 안해준다고..

난 어떡해야 할까?
고심이 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