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노멀이나 랭겜하다 멘탈 날라가면 일주일 정도 증전만 하던 유저입니다.

기본적으로 증전은 첫승 보너스도 없고 탈주나 닷지에 대해 관대했기 때문에[커스텀이라] 불편함이 많았습니다.

그로 인해 교차픽, 블라인드픽 등등의 대안을 많이 사용하긴 했으나..교차픽은 20분 전후로 끝나는 게임에 픽시간만 5분 가까이 투자해야 하는 단점도 있고..사람도 없고 해서 커뮤니티 내전이나 몇몇 유저들만 사용했고, 블라인드 픽은 증전 오피캐릭들만 골라 하는 통에 영 재미가 없었죠. 그래도 픽전은 어느정도 했지만..

원래 ARAM은 랜덤이 주류였고, 그렇기 때문에 이번 증전큐, 칼바람 나락은 랜덤픽으로 정해진게 아닌가 싶습니다. 리롤 시스템으로 어느정도 단점을 보완했구요.


1. 칼바람 나락이란 무엇인가

(구)증명의 전장이 프렐요드 대격변으로 인해 다리가 무너져 사라지고 칼바람 나락으로 새롭게 개편을 단행했습니다.

이 증명의 전장은 유저들끼리 룰을 정해 하던 ARAM(All Random All Mid)이라는 플레이 형태를 모드로 만들어낸 것으로, 모든 캐릭터들은 미드에서만 싸우고, cs라곤 미드에서 한웨이브씩 나오는 미니언 뿐이며, 유저들 나름대로 올 팬댄이나 올 데캡 같은 아이템 제한을 두기도 했지요.

하지만 리옷에서 흥미를 느끼고 모드로 만들어냈으며, 기본적인 룰(올랜덤올미드)는 똑같으나 몇몇 아이템이 없어지고 변화되며[ex)피바라기-피빛 칼날] 소환사의 협곡에 비교하면 그 외 여러가지 변화가 있습니다.

-시작시 소지 골드가 1375골드로 상승

-시작시 모든 챔프 레벨 3

-레벨3->4로 가는 경험치는 기존 1~4레벨로 가는 구간과 경험치가 동일함(동일인지는 확실치 않습니다만 3-4레벨이 잘 안오릅니다)

-기본 버프로 시간마다 경험치 상승, 획득 골드 상승, 마나 리젠 상승, 치감 20% 적용

-맵 왼쪽에 네개의 부쉬, 오른쪽에 네개의 성소(체력,마력회복)가 존재

-한번 전장에 돌입하면 죽을때까지 아이템을 구매할수 없음+본진에 도착해도 체력,마력회복 없음

-천리안,부활 등등의 스펠을 사용 불가(원래 방어막 스펠은 증전에만 존재했습니다)

-챔피언 킬으로 얻는 골드가 하향


이번 칼바람 나락으로 개편되며 바뀐 것은 그다지 많지 않습니다. 뿔피리같은 아이템이 생긴 것 말고는 큰 차이를 느끼진 못하겠네요. 부쉬에서 노는 토끼 빼고..


2. 챔피언에 관한 고찰

칼바람 나락은 기본적으로 랜덤픽이며, 가끔씩 주어지는 리롤 포인트로 주사위를 굴려 한번 더 기회를 얻을 수 있습니다.[또 걸리는건 장담 못함]

물론 랜덤픽은 자기가 소유한 챔피언 내에서 결정되며, 악용하고자 한다면 증명 OP 캐릭들만 골라 챔피언 풀을 맞출 수가 있겠죠. 이렇게 할 경우엔 로테이션 챔프말고는 걸리지 않으니까 분명 승률은 높을 겁니다.

근데 재미없음 ^^7 그래서 픽전한다고 무조건 op챔들만 고르는거 아닙니다.

하지만 좋은 챔피언과 안 좋은 챔피언을 구별할줄 안다면 리롤 한번쯤은 투자할 가치가 있겠죠.


기본적으로 칼바람 나락에서의 OP는 소환사의 협곡과 궤가 다릅니다.

물론 거의 다 한타만 벌어지니까 한타에서 짱좋은 캐릭이 짱 좋은거 아니에요? 할수도 있겠지만 꼭 그렇다고 무조건 좋진 않습니다.[물론 한타에 안 좋은 ad캐리는 여전히 안 좋음..............]

개인적으로 칼바람 나락에서의 좋은 챔프 조건은 다음과 같습니다.

1)사거리가 굉장히 긴 포킹이 가능한 챔프

칼바람 나락에서의 포킹은 어찌됐든 좋습니다. 기본 버프 자체가 엠젠을 많이 늘려주는 편이고, 가끔 나오는 성소에서 잃은 체력을 모두 회복하기엔 성소가 자주 나오는것도 아니죠.

귀환을 통해 본진에서 체력을 회복하고 복귀한다는 선택지가 아예 없기 때문에, 일방적인 딜이 가능한 포킹챔프가 큰 효율을 발휘합니다.

포킹챔프 대다수가 논타겟이라 맞추기 힘들다 생각하기 쉽지만, 칼바람 나락은 부쉬든 뭐든 옆으로 향하는 통로도 없고 미니언으로 막기도 힘듭니다. 대다수의 논타겟 스킬이 '굉장히 맞추기 쉽습니다' 특히 제이스같은애는 그냥 이지선다죠. 오른쪽 왼쪽 -_-;

라인전이라는 것이 존재치 않기에 포킹은 더더욱 힘을 발휘할수 있고, 또한 효과적입니다. 광역포킹이 가능하고 누커급 데미지가 나오는 제이스에겐 정말 좋은 전장이죠.

포킹챔프의 카운터는 돌진이 아니냐구요? 이 게임은 3렙부터 끝없이 한타 대치상황인 게임입니다. 3렙에 점화석 도란방패 하나들고 돌진하면 걍 녹는게 더 빠르기 때문에 포킹캐릭이 많으면 게임을 끝없이 유리하게 가져갈 수 있습니다. 어지간한 몸빵으론 돌진할 엄두도 안 나고, 딜러들이 딜을 효과적으로 넣기도 힘든 상황이죠.

2)라인유지력이 굉장히 좋거나 힐이 가능한 챔프

포킹챔프의 카운터라고 생각할수 있습니다. 소라카, 알리스타, 소나, 잔나(궁힐 좋습니다..)등등이 포함되지요. 그렇다고 이 챔프들이 다 OP급인건 아닙니다만, 조합 여하에 따라 큰 힘을 발휘할수 있는 챔프들입니다. 니달리 같은 경우에는 1과 2의 조건을 둘다 만족하기도 하죠. 체력 회복이 정말로 부족한 칼바람 나락에서, 이 챔피언들은 좀 더 싸우고 좀 더 오래 버틸수 있게 해줍니다. 

라인유지력이 좋은 챔프도 어느정도 위력을 발휘하긴 하지만, 근접 평흡이나 조건부흡혈 같은 경우에는 크게 와닿지 않아 의미가 없습니다. 나서스가 평흡하다가 포킹맞고 피 다 빠지는 동네죠. 블라디나 누누와 같은 경우에는 흡혈률이 높거나 원거리 흡혈이기 때문에 나쁘지 않습니다.

3)킬,어시시 쿨초기화가 있는 챔프

아 이 마이충새끼, 한타에 도움도 안되고 킬딸만 치는 새끼.....

하지만 칼바람 나락에선 마이가 저어어어엉말 좋습니다. 모든 제약사항과 버프가 마이에겐 최적의 상황입니다.

엠수급은 그리 필요없습니다. q짤로 계속 피를 빼놓을 수 있습니다. w로 피회복을 할수 있습니다. 딸피 있으면 킬따고 q 두세번 날립니다. 그럼 쿼드라킬! 도망갈 데가 미드라인말곤 없습니다. 유유히 쫓아가 킬딸!

사실 이 3번 항목은 마이를 의식한 항목이라고도 할수 있습니다. 물론 카타리나 좋고, 카직스도 나쁘지 않습니다. 카직스는 포킹도 어느정도 되구요.

4)중반부에 엄청난 존재력을 가지는 챔프, 라인전이 힘든 대신에 성장기대치가 매우 높은 챔프

전자는 신지드 정도가 있을거고, 후자는 뽀삐나 오공같은 챔피언이 해당되겠군요.

전형적인 왕귀형 챔프들은 증전에서 왕귀가 빨리옵니다. 어느정도냐면, 신지드가 첫귀환에 로아달고 오는 정도요...

첫템 카탈 귀환템 로아...

나서스 같은건 스택을 못 쌓아 제외해야 하겠지만요.



이를 바탕으로 안 좋은 챔프도 대충 계산이 나옵니다. 칼바람 나락에선 갱킹이 좋아 기대치가 높거나, 트페나 쉔과 같이 변수를 만들수 있어 좋은 챔프들은 힘이 많이 빠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궁쿨이 길어 한타마다 쓸수 없는 아무무는 몸만 단단할 뿐 그다지 좋지 않죠.

누킹형 챔프나, 사거리가 지나치게 짧거나, 한타때 제 위력을 내지 못하거나 탈출기가 없거나, 퓨어탱이라 효과적인 딜이 잘 나오지 않는 경우엔 피수급이 없는 상황에서 탱의 역할을 한두번밖에 해내지 못하죠. 물론 그렇다고 탱이 필요없는건 아니지만, 오로지 탱으로만 살아남기가 매우 힘든 곳입니다.

물론 이런 제약이 있어도 한타때 좋은 챔프들은 중박 정도는 치겠지만 소환사의 협곡만큼 한타의 텀이 길지 않기 때문에 지속딜러나 포킹형 챔프가 아무래도 강세를 보입니다.


개인적으론 르블랑이나 람머스 가렌같은 애들은 정말 견적이 안 나오기도 했습니다.


3. 아이템, 스펠


룬과 특성이 왜 없냐고 하겠지만....큰 의미가 없다 생각합니다. 룬은 초반부 라인전에 존재의미가 매우 크고 특성 또한 라인전에 치중된 게 많습니다. 귀환특성의 경우는 아예 의미가 없고 점멸쿨감 같은건 몇몇 챔프 빼고 점멸 자체를 그리 많이 쓰지 않습니다. 딜이나 방어력 정도에 투자해서 가치를 노리거나 이동속도 흡혈 같은 실제로 어느정도 효과를 보는 특성이 필요할 것입니다.


칼바람 나락에선 수많은 아이템 선택폭이 존재합니다. 상식적으로 이 챔프가 왜 이걸 가지 싶은 것도 있고요. 처음 템부터 마지막 템까지 어느정도 소환사의 협곡과 비슷한 템트리도 있지만 전혀 판이한 챔프도 많습니다. 사실 기존 템트리론 살아남을 수 없어 어쩔 수 없이 선택한 트리도 많습니다.


1)첫번째 아이템

첫번째 아이템은 1375원 안에서 선택되어집니다. 소환사의 협곡은 475원이죠. 도란링 하나사면 없고 와드사고 플라스크에...기타등등의 선택지가 있습니다.

칼바람 나락에서도 첫번째 아이템의 선택지는 중요하고, 또한 폭이 굉장히 넓습니다.

신발 도란 물약도배할수도 있겠죠. 하지만 중요한게 있다면 1375원으론 대다수의 '조합 아이템'을 선택해볼수 있습니다.

그 가치는 굉장히 크죠. 고유 효과가 붙는 아이템들이 있기 때문입니다.

마력소모가 많은 캐릭터들- 럭스나 직스와 같은 캐릭터들은 성배를 가고 남는 돈에서 물약을 사거나 템을 선택합니다.

그 외 메이지 챔피언들 - 카탈리스크+5포를 사서 유지력을 한계치까지 올립니다.

탱커계열 챔피언들 - 점화석 도란방패+5포션 정도의 선택지가 있습니다. 신발도 가끔 갑니다.

포킹이 강력한 챔피언들 - 딜템을 올립니다. 제이스의 경우엔 선브루탈을 올려버리고, 니달리는 도란링이랑 주문력책을 가는 식으로 딜에 치중합니다. 제이스는 마력소모가 매우 심하긴 하지만 거의 대다수의 포킹을 맞추기도 하고, 가끔 나오는 성소로 어느정도 수급해낼수 있습니다.

공통점이 있다면 선신발을 대개 가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논타겟스킬을 피할 땐 유리하지만 이동속도가 그다지 중요한 모드가 아닙니다. 신발을 올리느니 체포 마포 5개씩 올리는게 낫다고 생각합니다. 유지력은 중요하니까요!


2) 변칙적인 아이템 트리

칼바람 나락에서 퓨어탱은 큰 의미가 없습니다. 죽이고 죽어나가는 통에 퓨어탱이 위력을 발휘하기도 힘들고 포킹에 처맞다 보면 걍 쩌리화되기 일쑤죠. 마찬가지로 서포터 템만 올리는것도 그다지 추천하지 않습니다. 잔나의 경우는 ap트리를 올리면 누킹에 힐까지 모두 좋죠.

알리스타가 선로아를 올리고, 아무무가 마관을 올리는 곳입니다. 일반적인 템트리로 이기긴 힘들죠. 마찬가지로 무라마나 올리는 제이스...별롭니다. 협곡에서의 제이스는 어느정도 딜탱의 면모가 있지만, 칼바람에선 공격력 미친듯이 올려서 qeeqeqeqeqeq 신나게 날리는게 낫습니다.

칼바람 나락 자체의 제약과 이점을 분명히 파악해야 합니다. 내가 이 챔프로 그 템을 가면 답이 없다 하는 생각을 해봐야 합니다. ad로는 답이 안나와 ap로 가는 나서스가 있고, 라인전에 좋은 아이템이 꼭 좋은 아이템은 아닙니다. 그만큼 나락에서의 아이템 선정은 자유롭지요.

예를 하나 들자면 전 애쉬로는 선여눈 시작하고 부시에 숨어서 w질만 합니다. w쿨이 짧고 어차피 초반부의 강력함이 중요하기 때문이죠. www하다가 차있는 치명확률로 평한대. 이런식이죠.

그렇다고 되지도 않는 ad애니비아 이딴거 하지마라. 제발...

제가 본 가장 파격적인 템트리는 탱룰루였죠. 탱템두르고 ctrl+4하고 앞에서 qwe날리는 룰루.....근데 그 탱룰루한테 짐..


물론 그렇다고 기존의 템트리들이 안 좋다는건 아닙니다. 퓨어탱이라도 우리편이 딜이 좋으면 그게 나을수도 있고 원딜이면 템트리 그대로 고수한다고 나쁘진 않겠죠.

어디까지나 선택여하지만, 좀 더 효율적인 트리가 있기 마련이구요.



개인적으로 칼바람 나락의 개편은 매우 환영하는 바입니다.

가면 갈수록 증전 닷지가 심해져서 30분 시간남아서 하는데 픽만 20분 날려먹은 적도 있고, 첫승 ip를 주질 않아서 봇전 돌려야 하는것도 되게 불편했거든요.

하지만 오늘 몇판 돌려보니...증전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가 너무 적다! 이런 생각이 들더군요. 집 왜 못감 이러고..야 원딜 지켜 이러고.. 옆에 성소 떴는데 좀 먹으라고...

제이스 마이 그라가스에 탱 둘 데리고 왜 지는가...


협곡처럼 스트레스 받지도 않고, 맵리딩 안해도 되고, 와딩하라고 잔소리 안해도 되고, 서포터해서 원딜 똥치워주지 않아도 되고, 정글러해서 갱승하지 않아도 되는 칼바람 나락 하세요 두번하세요.


저도 증전을 아주 잘한다고 생각하지 않아 틀린 점도 많을 거라 생각합니다. 어디까지나 팁은 알아서 섭취하는게 미덕이 아닌가 싶음 그러니까 증전하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