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문 읽기 싫으시면 표랑 정리만 보세요


11.8 패치에 월석과 슈렐리아 리워크라는, 유틸템에 큰 변화가 있어서

과연 버프일까 너프일까를 알아보기 위해 통계를 정리했음.

유틸폿의 기준은 그냥 저 아이템들을 자주 올리는 챔피언들로 설정했음.


11.7과 11.8 한국 서버 플래티넘 이상 기준이며,

아이템 표본은 1코어 한정으로 잡았음.


증가한 값에는 초록 배경감소한 값에는 빨간 배경을 적용했음.



우선 주목할 점은, 모든 챔피언의 슈렐리아 채용률이 올랐다는 것임.


슈렐리아의 바뀐 효과가 호평을 받으면서 사람들이 자주 선택하게 되었지만,

슈렐리아가 어울리는 챔피언이든 그렇지 않든,

무작정 슈렐리아를 고르게 되면서 승률이 떨어진 경우가 훨씬 많음.



슈렐리아의 승률이 유의미하게 오른 케이스만 살펴보자면,


1. 모르가나, 잔나
- 슈렐리아의 추가 피해량보다 이동 속도 증가가 더 어울려서 승률 상승을 이루었음.
(모르가나의 경우, 슈렐 채용률이 아직 낮아서 이런 현상이 나타난 것일 수도 있음.)

2. 유미
- 패치 전 슈렐리아 성적이 매우 안 좋았는데, 이제 쓸 수 있을 정도가 되었음.
오히려 월석 승률은 크게 떨어지면서 슈렐리아를 고려하는 게 더 나을 수도 있음.

3. 소나
- 패치 전에는 슈렐리아랑 굉장히 안 어울리는 챔피언이었는데,
Q, W, E 무려 3개의 스킬이 슈렐리아를 발동시키는 기적의 시너지로
픽률, 승률 모두 큰 폭으로 상승하면서 슈렐리아 패치의 가장 큰 수혜를 받게 되었음.



다음으로 주목할 점은, 럭스를 제외하고 월석 픽률이 크게 하락했다는 것.


아무래도 너프라는 느낌을 강하게 주게 변경점이 적용되었다보니,

월석이 잘 맞든 아니든 전부 슈렐리아로 갈아타는 경향성을 보였음.


그런데, 그 중에는 월석 승률이 되려 오른 경우도 몇몇 있음.

그 중에 근거가 명확한 케이스만 살펴보자면


1. 소나
- 광역 보호막/회복을 가지고 있어 월석의 보호막/회복량 증가 효과를 제대로 활용할 수 있고,
월석을 활용해야 하는 한타 페이즈에서 월석 유지가 용이하다보니 월석 승률이 크게 올랐음.

2. 소라카
- 모든 챔피언 통틀어서 초당 회복량이 가장 높은 챔피언이다보니,
이번 월석 패치로 입지가 상당히 개선되었음.


패치 전에 이에 관련해서 분석글을 올렸었는데,

이 챔피언들 말고는 월석이 대부분의 상황에서 상당한 너프를 먹었다고 할 수 있을 정도로

예상했던 것보다 이번 패치의 영향이 되게 컸음.




정리


1. 소나, 소라카에게 월석 패치는 크나큰 버프였으나,
다른 챔피언들에게는 같은 패치가 대부분 너프로 작용했음.


2. 슈렐리아 패치가 제대로 버프로 작용한 챔피언은 모르가나, 소나, 유미, 잔나 정도인데
모든 유틸폿이 일명 '대깨슈'를 시전해버리면서 슈렐리아 승률이 전체적으로 하락함.


3. 물론 슈렐을 가야 하는 챔피언들도 많이 있음.
다만, 이번 패치가 워낙에 아이템 정체성을 명확하게 나누어 버린 패치기 때문에,
제국, 슈렐, 월석 중에 어떤 아이템이 잘 맞는지 살펴보고 고를 필요가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