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3부터 미드를 해왔음

결론부터 말하면 나는 여러 시즌에 걸쳐 1인 및 미드 캐리력이 많이 떨어졌다고 느낌

미드는 위치상 요점지이기에 항상 영향력 자체기 낮을 수는 없지만..

이젠 정말 스스로 옛날처럼 미드로써 게임에 압도적 캐리력을 행사한다고 생각들진 않음
쉽게 말해 정말 그다지 재미있지 않달까,, 스스로 만족감이 들지도 않음
탑처럼 상대를 찍어누르는 맛도 점점 없어지고 유사서폿이 되어가는 기분
안죽어주고 라인푸쉬 먼저해주고 로밍 될수있으면 먼저 가고 CC셔틀하고 ㅋㅋ

내 역할을 하면 판수가 쌓이면 승률이 당연히 높게 나오는 건 맞는데
미드는 정말 과거 시즌으로 흘러갈수록.. 탑,정글,원딜,서폿의 역할까지 상당수 '높게' 할 수 있었음

진짜 황족의 포지션이였달까

지금은 '사이드'는 탑 '후반'은 원딜 '초중후반운영'은 정글 등
게임 내에서 각자 더 확실한 컨셉을 가져갔지만(ex. 정글은 2전령, 4용 등)
캐리력 총량이 100이라는 제로섬 게임 관점에서 보면
반대로 미드의 캐리력은 많이 갉아먹히게 됨

미드는 무엇이든 할 수 있지만-
예전엔 정말 다 고밸류로 만능이었다면
지금은 작은 육각형임. 뭐든 다 조금씩 할 수 있긴 한데 다 병신임.(나는 개인적으로 그래서 만년아리가 통계사이트 1티어라고 생각함. 현재 미드포지션에서 요구하는 숟가락미드Role에 최적화)

그냥 예로 들어 총 캐리력이 100이라고 치면

과거 미드 50 탑 10 원딜 10 정글 10 서폿 10 이라면
현재 정글 40 미드 20 원딜 15 서폿 15 탑 10 느낌?

반대로 정글은 해야할 일과 책임감이 너무너무너무 높음
할일은 많고 욕먹긴 쉽고 어렵긴 디지게 어렵고

미드 입장에서 최근 극로밍메타 정글이랑 다해먹어야하는때까진 그래도 정글2역할은 그래도 열심히했음
만년서리부터는 정말 CC 어그로셔틀 서폿2역할인 느낌

내가 이렇게 연승하지만 어떤 판들은 정말 내가 잘해서 캐리한걸까?
상대 포지션이 내 자리에 있어도 게임이 달라졌을까? 하는 판이 많음
로밍가도 안될 것 같은 판은 상대 미드는 뛰면 무조건 이득이고 난 손가락 빠는거고 울팀은 ㅁㄷㅊㅇ를 외치지

그저 라인 지우는 기계 정글이 터놓은 길 벌어준 턴 따라가는 조금 비싼 고오급숟가락
고급 버스유저

무엇이 10년차 미드유저인 나를 재미없게 만들었을까

1인 캐리력과 속칭 원맨 캐리에게 안좋은 현상금 누적 패치?
미드 포탑을 단숨에 밀어내는 전령이 2번까지 젠되는(정글이 좆대로 미드포탑 밀어내는) 패치?
서포터 아이템을 위한 패치들?
원딜 내구력 강화?
전 챔피언 내구력 강화?
AP템들의 깡주문력 감소?
폭딜 챔피언들의 리워크화 및 계수 너프?

시즌이 거슬러 올라갈수록 미드는 원맨쇼가 가능한 포지션이었고
압도적인 레벨 및 높은 AP계수와 고밸류AP템들로 소위 정글서폿은 눈을 마주치면 죽일수있었지만..

개인적으로 페이커 전성기 시즌이 미드 캐리력 시대라고 생각함
진짜 마지막 로망이 루키 정도

미드만의 역할은 순간 압도적인 폭딜을 낼 수 있다는 것
라이엇은 많은 패치에 걸쳐 순간 폭딜(특히 AP)을 너프해왔음
과거 대회경기들 보면 아예 다른게임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