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하위티어 정글러보면 하루종일 빈 라인 커버 가서 라인 먹고 정글 돌고


그렇게 혼자 폭풍 성장해서 상대 정글이랑 성장 격차 벌어졌는데도 갱, 교전 타이밍 못 잡고 계속 성장하다가


캠프 수로 밀린 상대 정글이 마지막 도박으로 무지성 갱갱갱 시작하고(대체로 라이너7~8렙, 정글러6~7렙 타이밍부터 상대도 궁 믿고 억지 갱을 시작합니다.) 그 때 우리 팀이 갱 당하면 상대 정글 키워주네 팀운.. 하고 지는 사람이 있는데


그건 팀운이 아니라 본인 잘못입니다..


본인이 잘해서 성장 격차를 낸 게 아니라 상대가 갱 다니는 동안 캠프를 돌았기 때문에 성장 격차가 난 것, 라이너들이 정글러 성장하는 동안 버텨준거죠. 쉽게 말해 고혈을 빨고 큰 거임. 대체로 궁 의존도 높은 6렙 챔이 이런 플레이를 하게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블린, 릴리아, 피들스틱, 카서스같은 챔피언)


고혈을 빨았으면 이제 정글러가 뭐 해줘야 할 타이밍인데 오브젝트든 싸움이든 주도적으로 못하고 어영부영 시간 흘러가고 아무 일 없이 게임 내 모든 사람이 6렙 다 찍혔는데 팀원이 갱 당해서 지면 100% 정글러인 제 잘못입니다. 
(서로 정글 개입이 없는데 너무 쳐발리면 라이너 잘못이 맞습니다. 예상치 못한 억지 갱을 당하거나, 상성이 카운터라 어느 정도 지는 것은 어쩔 수 없으니 서로 이해하고 넘어가줍시다.)


그럼 어떻게 하느냐?


고혈 빨았으면 상대 정글이 5레벨, 내가 6레벨일 때가 분명히 올 텐데, 어떻게든 궁극기 차이를 이용해 쇼부를 봐야 합니다. 대체로 상체가 전부 6~7렙, 정글이5~6(고혈 빨면서 풀캠프 착실히 돌았으면 나만 6렙, 상대는 5렙일겁니다)인 타이밍입니다. 이 때를 놓쳐서 RPG 계속 하다가 상대가 6을 무난히 찍으면 지금까지 라이너가 자기 팀 정글 없이 라인전하면서 벌어다 이득을 모아서 내 손으로 갖다 버리는 겁니다. 라이너가 정글 탓해도 할 말이 없어요. 맞는 말이니까요.

(나는 데스가 없고 상대보다 6렙 빨리 찍었으니 1인분 아님? 하는 마인드로 정글하시면 승률 50% 나오기도 힘듭니다. 상대 정글은 갱을 다니거나, 시야를 봐주는 등 정글링에 쓸 턴을 라이너에 썼기에 5렙인거고, 저는 팀이 알아서 사리라고 핑만 찍고 정글링만 했기에 6렙인겁니다. 절대 1인분하고 있는 게 아닙니다.)


결정적으로 라이너, 정글러들이 6렙 넘어서 궁 찍기 시작하면 억지 호응, 갱이 충분히 가능하기 때문에 흘리는데 한계가 있습니다. 6렙 전 갱은 어지간하면 스펠 빼고 살 수 있지만.. 6렙 이후엔 라이너+정글러 궁 2개로 억지로 걸면 갓 6렙 타이밍엔 말 그대로 그냥 스펠도 못 쓰고 터져죽습니다. 팀원 고혈로 얻은 레벨 차이, 궁극기를 이용해 이득을 가져와야 하는 이유입니다.


물론 그렇게 정글링만해도 우리 라이너가 상대보다 더 잘해서 알아서 이긴다면 편하게 이길 수 있습니다만, 그건 그냥 버스 전복 시도만 안 한거지 1인분했다~ 가 아닙니다.  내가 RPG만 했는데 팀이 반반이라도 갔다면 그것만으로 팀이 상대보다 잘하는 겁니다. 상식적으로 4:5를 하는데 지는게 당연, 반반가면 잘한거 아니겠습니까? 이기기까지 바라면 양심이 없는거죠.



세줄요약

1. 갱이고 옵젝이고 아무것도 안 했지만 안 죽고 성장만 잘 해도 1인분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는데 절대 아님

2. 풀캠해서 자기가 상대보다 우세일 때(대체로 첫 궁 타이밍) 의미 있는 뭔가를 해야 비로소 1인분 하는 것

3. 정글러분들 항상 행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