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일단 고등학교 때 시작해서 직장인 3년차인 지금도 가끔 즐기고 있는 사람으로써 한마디 해볼까 함

개인적으로 내가 생각하는 이탈 원인 첫 번째는

팀 영향을 너무 받는다임 원래 10명에서 타워 미는 게임 특성 상 당연히 팀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지만 내가 알던 롤은 10명중에 내가 제일 잘하면 이길 수 있다 였음. 즉 1인 캐리가 가능했음 지금 롤은?? 똥 틀어막기 게임임. 아군이 잘하는 사람이 있냐 없냐보다 못하는 병신이 있냐 없냐로 갈리는 싸움인거임. 그렇기에 더 팀 영향을 많이 받을 수 밖에 없는 구존데 요새는 뭐 심한욕설이 아닌 좀만 부정적인 채팅치면 바로 제재를 먹기 때문에 시원하게 털 수도 없음(고의트롤 유저는 아무렇지 않게 다음게임을 하지만 점수 올리고 싶은 열심히한 유저는 정지 당하는 기이한 현상) 그렇기에 유저들의 멘탈이 갈려 나갈 수 밖에 없음 이게 첫번째 이유임

두 번째 원인은 게임 템포가 너무 빠르다임 이거는 대회랑 관련이 있는데 보는 입장에선 게임이 질질 끌리면 너무 루즈 해지는 이유에서, 그리고 대회에서 1시간에 가까운 플레이 타임을 보며 고쳐야겠다 싶었던 거 같음 결과적으론 대회에선 보는 맛이 좀 더 있어졌을지 모르지만 솔랭에선 역전이 나오기 힘든 구조로 바뀜 그렇기에 현상금 시스템도 만들어 진거임 초반에 유리한 팀이 너무 쉽게 굳혀버리니까. 근데 지금 롤은 현상금 시스템이 있음에도 15분이면 승패가 어느정도 정해져 있고 그거를 뒤짚기는 쉽지 않음 첫 번째 이유와 마찬가지로 내 손을 떠난 게임이 너무 많음 

세번째 원인은 매칭문제임 이건 내 뇌피셜이라 딥하게 설명 할 순 없지만 체감상 예전 롤은 내가 잘하면 20연승 이상도 할 수 있었음 이기고 올라가서 더 잘하는 유저한테 쳐 맞고 벽 느끼는 구조였다면 지금은 연승구간 연패구간이 존재 하는 거 같음 내가 못해도 이기고 내가 잘해도 지는거에서 오는 무력함을 다들 느껴봤을거임 뭐 고의트롤이 문제다 신화템이 문제다 하지만 난 그렇게 보지 않음 결국 내 손을 떠난 게임이 많고 10판중에 내가 못해도 이기는 판 3 잘해도 지는 판 4 나머지 3판은 내가 잘하면 이길 수 있는 판을 예로 들면, 점수 올리기 위해선 이 3판을 위해서 판수를 존나 박아가면서 스트레스 받고 참고 달래주고 이 지랄 하면서 게임을 해야하니까 정신이 피폐해짐 

마지막 원인은 신규유입이 힘들다는 거임. 내가 롤 시작했던 당시 챔피언 조작 난이도는 단순했음 (잭스 , 아무무 , 가렌) 근데 요새 출시 or 리메이크 되는 챔피언 보면 손 많이 타는 챔피언이 많고 예전 챔피언과 성능도 많이 차이남 (ex : 이렐리아, 크산테 ) 롤을 오래한 유저는 몇판 연습해보고 숙련도를 쌓아가면 그만이지만 신규유입 유저는 너무 어렵게 느껴짐 그렇다고 옛날 챔피언을 하기엔 실력도 차이나는데 챔프까지 성능이 차이나면 라인전을 이길수가 없음 쉽게 말해 롤이 그냥 너무 어렵게 느껴진다는거임 유입하는 입장에서 볼때. 100가지가 넘는 챔피언 고인물화된 유저들 등등

궁극적으로 롤이 흥 했을 시기와 다르게 롤 챔피언, 유저들이 고인물화 되어있고 기존 플레이하던 유저들이 이제 나이도 있고 사회생활도 하면서 이렇게 정신피폐해지고 시간 많이 잡아먹는 게임을 할 이유가 없다가 궁극적인 이유라고 생각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