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왜 무무서폿인가?

정무무하던 놈으로서는 침 뼈아픈 얘기지만, 이게 라이엇 공인이기 때문이다. 무무는 이제 서폿이다. 난 붕대 마나 롤백했을 때 "정신 나갔구나. 얼마 안가서 다시 돌려놓겠지." 했는데, 그게 아니라 얘내가 붕대마나 반토막(70>30)낸 건, 무무를 서폿으로 결정지은 거였다.

붕대버프 이전 무무폿은 마나 감당이 안대서 절망은 절대 안 찍었다. 근데 이젠 찍을 수 있다. 이게 꼭 찍어야 좋은 스킬은 아니지만(서폿일 때는 그렇다) 절망을 찍고도 마나소모가 그럭저럭이다 싶은 수준이 댄 거다. 그러니까 이건, 라이엇은 얘를 서폿으로 밀기로 결정한 거다.

더불어, 무무는 본래(붕대 충전식 버프 이전부터) 라인에 서는 게 더 강했다. 팀이득을 볼 때는 그랬더란 얘기다. 그런 애가 아예 서폿을 꿰차기 시작한 건, 이건 무무에게는... 정무무 유저인 내겐 참 슬픈 얘기지만, 그래도 무무를 가장 잘 쓰는 방법은 그거다.

얜 죽어도 라인으로 빠져야 더 큰 기여가 가능한 챔이었다.

그래서 서폿무무다.










2. 무무서폿의 장점

초반 억까가 심하다. 무무는 혼자서 전령섭취가 가능하고, 상황따라 기회따라 적 옵젝, 주요몹(칼부나 두꺼비)을 빼먹을 수도 있다. 얜 원래 정글러였으니까! 그게 된다. 레오나나 노틸, 쓰레쉬는 죽었다 깨어나도 절대 하지 못한다. 레오나와 무무의 차별점은 거기 있다.

정글을 같이 압박해가며 아군 정글 역량따라 동선을 확장시키고, 적 정글 동선을 완전히 막아버리는, 사실상 투정글 픽이다.

정글에 이해가 깊을 수록 겜을 카오스로 밀어넣어 적 사지를 다 잘라낸 채 이길 수 있다. 근데 1/7/6판은 뭐냐고? 아펠 쳐 고른데다 정누누도 존나 못했거든. 그럼 져야지. 아니 아펠 고른 건 문제가 아닌데 "블크 무셔어ㅜ 끌리면 나 주거!"하면서 내 후방 1100거리로 빠지더라. 그럼 ㅆㅂ 무무 붕대가 1100인데, 2200거라 니가 딜넣기 가능하노? 그래서 졌다. 아펠이 문제가 아니라,

바텀 어그로분산 개념은 ㅈ도 없는 놈이 고숙련챔까지 픽해서 진 거임


요는, 무무폿은 서폿이해보다는 오히려 정글이해가 높을 수록 활용처가 높다는 거임. 소위 정글메타라는 지금, 정글과 밭맞춰 상대 정글을 압박할 수 있는 이 픽은 상당히 주효하다.










2. 무무서폿의 단점

고인챔이다. 이건 달리 말해서 장인챔이란 얘기가 된다. 지금 무무폿 꺼내드는 상대들 보면, 정말 나 2시즌 때처럼 하고 있다. 붕대진입>최대한 걸어가서 궁>이탈이다.

무무? 성체가 제일 낮고, 짜증내기 땜에 방마저 수준도 매우 낮다. 그런 챔으로 걸어서 빠진다는 건 죽겠단 소리고, 무무는 거기서 죽으면 트롤인 챔이다. 궁박고 더 들어가서 원딜을 물어뜯어야 한다. 자기 살기 바쁜 놈은 무무같은 초근접 탱폿을 하면 안 된다. 무무는 죽어야 한다. 죽고. 적과 아군 4대0으로 남아야 무무의 승리다.

이걸 이해하기란 참 어렵다. 저티어일 수록 그렇다. 개념으로는 알아도, 그래서 어떤 진입각이 이기는 각이지? 이걸 깨닫기까진 매우 오래 걸린다. 근데 탱폿이잖아? 성장도 더디고, 그래서 진입각을 이해하기 더 어렵다.

정글 하더놈이면 정글 빼먹어서 자기를 키운 뒤 진입각을 더 유리하게 만들 텐데, 그게 아닌, 그저 레오나 노틸 이런 걸 하다 무무하는 애들은 그게 어렵다. 왜냐면 얜 기존 탱폿이랑은 전혀 다른, 원래 정글러였던 놈이니까. 노틸 레오나가 정글러였던 적이 있나? 점화딜 몬스터에 안 들어가게 바뀐 뒤로 쏙 들어간 게 레오나 정글이고,

정글 하던 놈이 아니면 제대로 쓰기 어렵다. 그게 내 생각이다.











3. 때문에

무무폿을 하려면 일단 정글구조를 이해해야 한다. 정글은 그렇게 어려운 포지가 아니다. 정말 간단하게 그저 대각선만 기억해라. 울 정글이 갱을 와서 바텀을 정리한 뒤에, 용을 따자고 한다. 용! 좋다. 그렇지만 이 때 적정글은(생각 있는 놈이라면) 전령 중이다. 이걸 전령 쳐 올라가서 방해한다거나, 그것만 기억해도 좋다. 나머지는 하다보면 깨달을 것이라 생각한다. 소나나 노틸 따위로 적 전령을 방해할 수 있을까? 어렵다. 그렇지만 무무는 본래 정글러였기 때문에

정글과 1대1도 가능하다. 내가 아직도 정무무를 하는 이유다. 적정글과 1대1이 안댄다면 정글로 못 쓴다. 무무는 탱폿 중 유일하게 이게 됰다. 이런 식으로, 정글러처럼 움직일 줄 알아야 한다.

무무는 서폿으로 가도(=마체테가 없어도) 칼부 정도는 늦지않게 빼먹을 수 있고, 말했듯 기회봐서 솔전령도 가능하며, 이래저래 미니언을 건들지 않고도 성장 가능한 탱폿이다.

적정글 동선을 캐치하기 시작한다면 무무폿은 더 크게 날아오른다.









4. 룬

사실 대부분이 무무정글 따위 모른다. 정말 꾸준히 해오던 놈들이나 아는 게 이 배추벌레 역량이다. 다들 모른다. 이걸 어떻게든 허세로 메꾸고자 빙결룬을 드는 듯하다. 그렇지만 말했듯 무무는 탱킹력이 뒤에서 셀 수록 빠른 조빱탱커다. 이런 애로 빙결을 가는 건 도박이라 생각한다. 그냥 여진이 가장 무난하다. 쓰레쉬 그 물몸으로 빙결드는 거랑 마찬가지다. 빙결무무? 그냥 날빌이다. 파훼당한 즉시 무무는 아무 것도 안 된다.

다만, 이건 내가 미해분 등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는 탓도 있다. 빙결무무 어쩌면 정말 좋은 걸 수도 있다는 여지를 남긴다.

그렇지만, 난 그냥 여진으로 정직하게 딜교하는 걸 추천한다.







5. 템

닌탑은 절대 가지 말고, 기동신 아니면 아니오니아다. 대개는 기동신을 추천한다. 그리고 내가 서폿은 소나같은 유틸챔 주로 하다보니 착각했는데, 선신발은 절대 안 된다. 첫템은 되도록 충포/천갑/루비다.

초근접 'AD'챔인 무무는 선신발가면 라인 내준다. 무무가 AD챔이냐고? 절망은 딜텀 긴 스킬인데다 붕대는 그저 진입기고, 짜증내기는 딜링기라기보단 탱킹기다. 얜 서폿가면 AD라 생각하는 게 맞다. 좀더 긴 판테일 뿐이다.

무무 닌탑을 극구 비추하는 이유가, 얜 이미 짜증내기 뎀감이 있고(정무무는 대개 55를 상정해서 이거 효율 잘 못받지만, 극초반 22에서는 이게 엄청 크다) 닌탑 자체가 효율이 별로다. 이건 탑게에서 여러 글로 증명했다. 쓰레기다. 진짜 탑솔러들이 라인전 딱 한 번 이득을 위해 가는 템인데, 그마저도 이득텀이 짧다. 이미 짜증내기가 있는 무무는 이런 거 갈 필요가 없다.

저녁갑주? 일단 이걸 고정으로 밀고 있다만. 서폿무무는 또 의외로 템빌드 범위가 넓다. 그게 너무 느리다고? 적정글 빼먹으면 댄다. 무무는 그게 된다. 그렇게 란두인이나 프하나 가갑, 가고일, 심가, 망갑 등

정말 탱빌드가 매우 넓다. 망갑? 탑솔러들은 가성비 안맞다고 버린 템이지만. 난 어차피 서폿이다. 기회 한 번만 벌어낸다면 역할을 다 한 포션이다. 그런 포지션에서 이속기습으로 한타를 폭발시킨다면?

무무는 망갑도 갈 만하다. 다른 애들 다 못가는 그 템마저 무무는 갈 수 있다.









6. 라인 운영

무무폿은 짤챔이다.

농담같은가? 그렿지만 얜 짤챔이다. 여진을 추천하는 이유가 그거다. 암만 호응안대는 각으로 붕대를 걸고 들어간 뒤 걸어서 빠져도, 여진버프>스턴시간으로 충분히 딜이득이 나온다.

"아니 아깐 걸어서 빠지면 무무 좃도 못한거라매???"

궁 이전이니까. 궁 이후는 55스펙 등을 고려할 때 그냥 죽더라도 들어가야 한다. 긑케 진입하는 게 정말 팀이득일 수 있는 이니시각을 익혀야 한다는 이야기엿다. 더불어 이건 정글러가 아니면 알기 어려운 각이다. 서폿을 무시하는 게 아니라(아니 나도 서포터인데 누굴 무시함) 그런 미묘한 각을 이해하려면 정글러를 해봐야 한다 했던 것 뿐이다.

붕대 각마다 붕대 맞추고 여진 터질 때까지 따라붙으며(평타까지 넣는 건 비추한다. 스탯룬에 공속이 있다면 이게 텀이 맞지만, 무무폿은 레드버프가 없는 만큼 공속룬을 섞진 않고, 그래서 평타 넣으면 여진뎀 못 넣는다) 여진 터진 뒤에 이탈해도

딜이득이 나온다.

글케 야금야금 압박하는 건 무무나 소나나 같다. 차이점이라면 소나에 없는 결정력이 무무한텐 있다는 것. 그리고 챔 이해에 따라 무무는 정말 겜을 망치기도 하지만, 소나는 이해가 없더라도 팀을 지탱할 수는 있다는 점. 그게 다르다.

붕대각마다 들어가도 좋다. 원딜 호응딜은 크게 신경쓰지 마라. 호응딜은 그저, 있으면 좋은 정도다. 붕대 마나롤백 이전엔 호응각이 꽤 중요했지만, 이젠 아니다. 치고 빠진 뒤 계속 밀어넣는 게 무무폿 기본운영이다. 레오나? 친 뒤에 호응이 있어야 패시브가 터지는데, 무무는 그냥 치고나서 평타>e로 자기 패시브 스스로 터뜨릴 줄도 안다.

미니언 관통/불관통 차이에 따른 적절한 밸런스기도 하고,

이 차이에서 무무가 고인챔, 장인챔이 된다.










7. 상성

없다.

감히 말하건대 없다. 1티어가 괜히 1티어가 아니다. 스킬셋이 이만큼 단순한 놈이 1티어를 먹었다는 건, 스킬 하나는 아예 안 쓰거나/ 그게 원딜 보정에 아무 역할을 못하는 스킬인데도

1티어를 쳐먹고 있다는 건

그냥 파일럿 기량으로 다 찢어먹을 수 있는 챔이라서다.

무무는 정글러였고, 정말 우리 아펠(위에 말한) 놈을 만나도 '정글러'로 포변해서 겜을 만들 수 있다. 레오나나 노틸, 쓰레시가 한계에 부딪힐 때도 무무는 이걸 뚫어내 영향을 미친다.

원래 정글러였으므로. 갱은 좋다.

무무폿 상성은 없다. 다만 잘하는 유틸폿이 상성이라 하겠다.

내가 무무도 제법 알고 소나도 꾸준히 해왔다 보니, 원딜한테 계속 일러주며 무무폿 압박하는 건 된다. 무무는 유틸링이 전혀 없다. 2시즌에 딜무무, 3시즌에 광속무무가 유행했던 거? 없던 유틸링까지 채우고 나니 완전체가 되었던 탓이댜. 무무는 유틸이 정말 부족하고, 이걸 유틸폿이 이해 좋게 받아치면 무무는 꼼짝도 못한다.

몰가 이런 건 우습다.

정말 위험한 건 나미장인, 소나장인, 유미장인 이런 애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