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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1-10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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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압)라인별 흔한 롤악귀 유형 [TOP편].txt![]() 대장군 탑 라이너는 기본적으로 라인전을 굉장히 좋아한다. 엥? 라인전은 미드, 원딜, 도구도 좋아하지않나여? 엥?엥? 라고 반박할 수 있다. 그렇지만, 탑은 성격이 조금 다르다. 초단위로 누적되는 스노우볼, 딜교 한번한번의 숨막히는 심리전, 피1 차이로 따내는 솔킬 등. 탑 라인의 롤악귀들을 이해하기 위해선, 탑을 가는 미치광이들의 전사적인 면모를 이해하고 있어야한다. 2:1, 3:2 등 수적으로 불리한 갱승이 가장 많이 발생하는 포지션. 1:1을 하다가도, 어 킬각인데? 어 2:1 할만하겠는데? 라는 생각만 하는, 교전에 목숨거는 놈들이 모여있는 포지션. 라인전만 이기면 게임의 승패 따윈 상관하지 않는 새끼들이 모인, 탑은 그런 곳이다. 특히 탑라이너는 상대방과의 라인전에서 승리했을때, 실제로 어쩌구 뇌연구소 연구조사 결과에 의하면 그 어떤 라인보다 도파민 분비가 활발히 일어나는데, 이 말은 라인전에서 승리했을때 느끼는 쾌감이 체감상 다른 라인보다 더 크다는 얘기다. 아니 시발 이게 롤악귀를 이해하는데 뭔 좆도 도움이 되냐?? 반대로 얘기하면, 패배했을때 그만큼 느끼는 좌절감도 굉장히 크다는 이야기다. 여기엔 여러 이유가 있는데, 첫번째로 패배하면 너무 자존심이 상하기 때문이며, (탑라이너로써 라인전 승리는 곧 자아실현이기 때문이다) 두번째로 탑은 근접VS근접 구도가 많고 라인이 길기 때문에 그로 인한 스노우볼이 다른 라인보다 더 크기 때문이다. 한번 솔킬 따이면 적게는 약 몇분, 많게는 15분 내내 CS 구경은 커녕 제발 한번만 먹게해달라고 상대 라이너에게 빌어야만 한다. (특히 상대 챔피언이 카운터인 경우는 정말 딱 '한번'의 솔킬만으로 이렇게 된다) 심지어 전챗이 막힌 지금은 빌 수 있는 수단 조차 없기 때문에, 불쌍한 벌꿀 감정표현 등으로 참담한 심리를 표현할 수 밖에 없다. 더욱이 탱커의 티어 하락과 텔포 패치로 인한 하층민들의 영향력이 이전보다 커진 지금, 안전하게 반반 라인전만 하다가 하층민들에 의해 게임이 그대로 터져버리기 일수였고, 그렇게 터져버린 게임에서 나의 캐리력을 높이기 위해 한가지 확실한 공식은 압도적인 라인전 승리 뿐이었기에, 탑 라이너들은 라인전에 모든 사활을 걸 수 밖에 없는 것이다. (그렇기에 탑 라이너들은 라인전 피지컬 자체는 높은 편이기도 하다) 이러한 점들을 이해한다면, 탑라이너에 서식하는 롤악귀들의 성향을 쉽게 예측해볼 수 있다. 가장 흔한 유형은 "라인전에서 패배했을때" 나타나는 유형이다. 이들은 보통 1:1 뿐만 아니라, 적 정글의 갱으로 인해 내가 뭔짓거리를 해도 구도를 역전시키기 힘들다고 판단이 들면, 가면을 벗고 실체를 드러낸다. 가장 흔한 반응은 적 탑라이너에게 패배의 유산으로써 계속 제물을 갖다바치거나, (이때 따봉 감정표현은 필수적이다) 또는 미드, 바텀으로 뛰기 시작하는 것이다. 역설적이게도 이들은 정글 개입 없이 1:1을 져도 "ㅈㄱㅊㅇ"를 외치며 던지기도 한다. ![]() 보통 이들은 채팅을 치지 않고 바로 행동으로 옮기는 경우가 많다. 그렇기에 다른 팀원이 정신병 증세를 미리 알아채기에 어려움이 있는데, 한번 던지기 시작한 이들을 막기엔 이미 늦어버렸다는 사실을 알아야한다. 역갱을 봐달라고 지원핑을 찍었을때, 다이브 봐달라고 불렀을때, 서로 개피라 먼저 와주는 쪽이 이긴다고 울부짖었을 때만이 유일한 기회였었다. 이들을 막기 위해선, 라인전에서 처참히 패배해 좌절감을 느끼기전에 도와줘야만 한다. (이들은 몇번 던지다가 흥미가 떨어지면 던지는 것을 그만두고, 40분 게임 내내 합류하지 않고 사이드만 파기도 한다) 비슷하게 자주 나타나는 유형은 "우정머?" 스킬을 사용하는 유형이다. 이 스킬은 다른 라인도 사용할 수 있지만, 정글 개입으로 인해 스노우볼이 훨씬 크게 작용하는 탑의 경우, 정글의 역할이 굉장히 중요하기 때문에 훨씬 더 빈번히 사용된다. 이 유형은 파시즘 광신도 빨갱이마냥 게임 내내 적과 싸우는 것이 아닌 채팅으로 분란을 일으켜 아군과 교전을 벌인다. 이 유형이 가장 많이 쓰는 스킬은 "탑갱 오면 무조건땀" "적정글3 우리정글0" "먼저오는쪽이 이김" "풀캠말고 3캠돌고 갱좀" "탑갱 안오면 던짐ㅅㄱ" 등이 있다. ![]() 마지막으로 가끔 보이는 유형은 반대로 "잘컸을때" 나타나는 유형이다. 엥?? 잘컸는데 왜 롤악귀가 되지?? 엥?엥? 이렇게 생각할 수도 있다. 정확히 말하자면, '탑만' 잘컸을때이다. 이 유형은 안타깝게 롤악귀로 변한 유형인데, 특히 바텀이 망하고 탑만 잘큰 경우, 게임을 뒤집기 위해서 열심히 사이드 돌고, 2:1 드리블치고, 텔을 활용하기 위해 단 1초도 미니맵에 눈을 떼지 않고 우리팀의 상황을 지켜보던 중, 짧은 찰나의 순간 교전으로 모두 죽은 아군들. 그리고 나오는 한마디의 채팅은 결국 대장군을 대좆군으로 만들어버리기에 이르른다. 알리스타(0/7/2) : 카밀 - 생존 알리스타(0/7/2) : 카밀 - 생존 알리스타(0/7/2) : 카밀 - 텔레포트 알리스타(0/7/2) : 카밀 - 텔레포트 카밀(8/1/3) : ? 알리스타(0/7/2) : 아 사이드 그만쳐돌고 알리스타(0/7/2) : 본대 합류나 하라고 알리스타(0/7/2) : **같은**야 알리스타(0/7/2) : 하는거 ㅈㄴ없네 ![]() 채팅을 치지 않고 묵묵히 자기 할일을 열심히 하던 탑라이너는 결국 자신의 캐리로 게임이 승리하든, 아니면 그대로 패배하든, 정치 대상의 표적이 되기 쉽고, 이로 인해 팀을 승리로 이끌고자 했던 순수한 마음이 더럽혀지는 경우도 종종 있다. 어쩌면, 탑 라이너는 게임 자체를 '즐길 수 있는' 순수한 면모를 가졌음에도, 다른 악귀로 인해 게임을 '즐겨야만 하는' 존재로 변질된 것은 아닐까. 어쩌면, 탑 라이너는 험란한 이 시대를 살아가기 위해 스스로 독해지고 강해질 수 밖에 없던 시대의 희생자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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