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의 업종에서 커리어가 오래되면 나오는 전형적인 모습인데
이미 내 자리는 튼튼하게 잡혀있고 더이상 내 레벨을 올릴 동기부여도 없고
나는 어떤 상황이든 헤쳐나갈 자신이 있으며 조그만 실수가 난다고 나에게 뭐라할 사람도 없음.

그래서 하던대로, 즉흥적으로 멘트를 치는데, 요즘 전용준 멘트는 정말 수준이 낮아서 듣기가 싫을 정도다.
물론 전용준 짬이 엄청나니까 어떻게든 오디오를 채우긴 한다.
근데 말빨은 좀 있지만 준비는 전혀 안한 티가 나는 발표자 혹은 토론에 참여한 정치인마냥 뻘소리를 많이 한다.

모든 진행 레퍼토리는 해설자 멘트와 내용은 똑같지만 표현만 좀 바꿔서 맞장구 치는 형식.
예를 들어, 클동이 '아 저기서 스플릿 하는 선수가 죽으면 조합 장점이 사라지기 때문에 매우 불리하거든요' 라고 하면
전용준은 옆에서 '아 당연히 살아야 조합이고 뭐고 있죠! 죽으면 무슨 소용이겠습니까!'

맨날 이런 식임.
성캐는 나름 신선한 드립이나 자기만의 멘트를 치는데 전용준은 매번 저런 맞장구 일색이니까
멘트도 금방 질리고 계속 듣다보면 짜증이 날 정도임.

선수 인터뷰에서는 뭐 저런 질문을 하냐 생각이 드는 수준의 질문을 매번 하질 않나. 질문 수준 진짜 낮음.
아니 게임 내 대사야 어찌될지 모르니 그렇다치고 질문 정도는 진행 전에 좀 준비할 수 있는거 아닌가?
준비를 조금이라도 하면 절대 그 수준의 질문이 나올 수가 없음.

그냥 한마디로, 짬 찰대로 찼고 고일대로 고여서 내밥그릇 튼튼한 회사 부장마냥
전용준은 자기 멘트를 갈고 닦을 생각이 전혀 없다. 그동안 쌓인 짬으로 어떻게든 오디오를 채우기만 할뿐.
내가 멘트 수준 좀 떨어지고 헛소리 좀 해도 누가 내자릴 넘볼것인가?
캐스터 자리는 해설보다도정말 확고한 카르텔인데?

진짜 예전에는 캐스터는 전용준이지! 하고 전용준 나오면 훨씬 게임이 재밌었는데
요새는 전용준 나오면 짜증부터 난다. 멘트가 너무 수준이 낮아서.